[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는 <송파산대놀이>도 있습니다.
‘산대놀이’는 중부지방의 탈춤을 가리키는 말인데 송파산대놀이는 서울ㆍ경기 지방에서 즐겼던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한 갈래로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의 놀이입니다.
이 놀이는 해마다 정월대보름과 단오ㆍ백중ㆍ한가위에 명절놀이로 공연되었습니다.
송파마을은 경기일원의 상업근거지였는데 약 200년 전 송파장이 가장 번성하던 때에 산대놀이가 성행했지요.
그때 "임금님께 진상하는 꿀단지도 송파를 거친다."라는 속담이 생길 정도로 서울의 상업적 관문이었습니다.
▲ 국가무형문화재 <송파산대놀이> 한 장면(사진 김영조)
놀이는 크게 앞놀이ㆍ본놀이ㆍ뒷놀이로 구성되는데
앞놀이는 마을을 순회하는 길놀이와 탈을 놓고 제사를 지내는 탈고사를 합니다.
본놀이는 완전히 연극적인 부분으로서 상좌춤, 옴중ㆍ먹중놀이, 연잎ㆍ눈끔쩍이놀이, 애사당북놀이,
팔먹중곤장놀이, 침놀이, 곤장놀이, 신장수놀이, 취발이놀이, 샌님·말뚝이놀이, 포도부장놀이,
신할애비ㆍ신할미놀이 마당 등으로 구성됩니다.
바가지, 소나무껍질, 종이 등으로 만든 탈 33개가 사용되며,
놀이형태는 다른 탈춤과 마찬가지로 춤이 주가 되고 재담과 동작이 곁들여집니다.
연기자들이 얼굴에 가면을 쓰고 등장하여 연출하는 극을 가면극, 가면희 또는 탈놀음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탈놀음의 종류에는 이 송파와 양주산대놀이 말고도 안동의 하회별신굿,
황해도의 봉산탈춤ㆍ강령탈춤, 경상남도의 수영야류ㆍ동래야류ㆍ통영오광대ㆍ고성오광대ㆍ
진주오광대ㆍ가산오광대와 강릉탈놀이가 있습니다.
▲ <송파산대놀이>에서 쓰는 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