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울산시프레스센터에서 이형우 국장이 코로나19에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
|
현대중공업 발 코로나 확산이 n차 감염으로 번지는 추세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 울산본사와 관련된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이중 6명은 직원이고 나머지 5명은 직원가족이거나 가족으로부터 다시 감염된 환자들이다.
n차 감염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다 `깜깜이`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일 확진자로 드러난 126번 환자(여 동구)와 10일 확진자로 밝혀진 131번 환자(남 울주군)는 아직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울산시 방역 당국이 현재 역학 조사 중이다. 특히 이중 동구 거주 126번 환자와 현대중공업 확진자와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10일 울산에서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은 필리핀 입국자이고 2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현대중공업 직원 121번 환자의 아내인 125번(54ㆍ여) 확진자와 접촉한 2차 감염자들이다. 나머지 1명은 부산 거주자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발 확진자는 총 11명이며, 이 중 현대중공업 근로자는 6명이다. 근로자 6명은 각각 울산 115번, 121번, 122번, 123번, 124번, 12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
이날 현대중공업 확진자 전파 과정에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지금까지 115번 환자가 121번, 122번, 123번, 124번, 127번을 연쇄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121번 확진자와 함께 예천 시댁을 다녀온 125번 환자(12번 환자 아내)가 115번 환자보다 먼저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125번 환자가 지난달 28일~29일 시댁을 방문한 뒤 31일 발열 증세를 보인 반면 115번 확진자는 이보다 3일 늦게 증상을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125번 환자가 남편인 121번을 감염시켰고 121번 환자가 회사에 출근해 115번을 감염시킨 `역 현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럴 경우 현대중공업 발 코로나 감염원이 경북예천지역일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특히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예천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 3명이 잇따라 발생해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지금까지 115번 환자의 감염원이 오리무중이어서 울산시 방역 당국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울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일 기준 총 131명으로 늘었다. 정종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