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서류는 20군데 정도 쓰고 여기서 셔류통과 3번 했는데...문제는 이 3번의 인적성을 다 떨어지고.. 인적성 없는 중견기업도 썼는데, 다떨어졌다.
집에서 부모님은 "넌 면접보러 안가니? 항상 시험만 보고 말이없네.." 하시는데 창피하고 죽겠다..
아버지 직장때문에 이민을 가게되었고, 해외대를 나오고.. 영어 오픽 제2외국어 등등 남들 있는거 만큼은 있는데..
이제는 서류탈락을 봐도 아무 느낌도 안든다. 그저 같이 준비하는 친구와 웃으면 카톡 몇번할뿐..
갑자기 가세가 기울면서 지금은 알바하고 있는데.. 나이는 이제 30이 내일 모레다. 창피하다..정말 창피하다..
주변에 친구들 모임도 안나가게 된다. 나가봤자 "그래 넌 잘될거야. 타이밍이 있더라고" 이런얘기만 해주는데..
인적성도 자꾸 미끄러지고, 서류도 자꾸 탈락하니까...점점 슬프다.
며칠전 머리가 꺠지도록 술을 먹었다. 물론 그날 두산서탈. 서탈때문에 슬픈게 아니라,
"형편은 그렇게 되지는 않는데, 그래도 우리 아들 면접 보러갈때 정장 한벌 있어야 되는데, 언제사러갈까?"하는 엄마말에
갑자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어머니는 좀 당황해 하시더라.. 창피하다.
이제 취업시즌은 중간도 더 지나간것 같은데.. 면접 한번을 못보고 미끄러진까..그냥 나는 너무 멍청이인가 싶다.
여자친구 볼 면목도 없고...취준생 만나느라 매일 나한테 돈 다 쓰고..며칠전에 생일이었는데 제대로 된거 하나 못해주고..
친구들 자리에서도 돈 만원이 부족해서 머릿속에서 엔분의 일만 몇번을 하고...
돈과 시간 그리고 탈락이 나를자신감 없게 만든다.
다 쓰다보니 뭔 소리를 하는건지..........진짜 도통 모르겠네..이래서 서류 인적성 자꾸 탈락하나봐 ;;;
첫댓글 반가워. 나도 내일모레 서른..
서른엔 회사에서 능력 인정받으면서 안정된 회사 생활을 할꺼라 상상했었는데..
사춘기도 아니고.. 뒤늦게 방황하고 있다..
글쓴이 : 방황할 틈도 없다...그냥 방황도 사치일것 같다.
아 님 화이팅..ㅠㅠ
감사ㅠ.ㅠ
글쓴아 너랑 동갑이다. 너 무슨꽌데?
글쓴이 : 난 정외과 ....
임마 힘내라..내 그 기분 잘 안다 난 30먹은 형인데, 졸업한지 1년되고 면접 몇번 못봤다..최종서도 탈락하고..올해도 지금 면접 하나 기다리고 있는데..제발 됐으면 좋겠다..이번 면접 가기 전날 어머니가 나 도서관서 픽업하시면서 이제 도서관 그만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더라..어릴적에는 가라고 해도 안가던 도서관인데..이제 공부 그만했음 좋겠다는 한마디에 나도 그날 밤 잠이 잘 안오더라..힘내라. 고진감래라고 힘든만큼 너에게 꼭 맞는 직장이 나타날꺼다. 지치지 말고 힘내라 남자답게 화이팅이다!
글쓴이 : 감사합니다...제발 좀 나타나서 다음에는 여기다가 기쁘다고 글 쓰고 싶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쓴이 : 제발 면접 장 한번이라도 가봤으면 ㅠ,ㅠ
오빠 화이팅 해외대면 영어 왠만큼하겠네! 꼭 빛 볼 날이 올꺼야
글쓴이 : 친구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는데..왜 이러는건지...
인적성없으면 젛겠다!!!
글쓴이 : 진짜 동감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쓴이 : 좀 더 참으면 정말 저 위에 형아가 말한것처럼 고진감래가 올까나...
내가볼때는 글쓴이님께서 아직 거품이 많은것 같습니다. 20개 지원하고 인적성 3개 떨어지고 내일모레 자살할거같은 글을쓰다뇨..한국학생들 정말 열심히 합니다. 20개 쓰고 눈물짜지 마세요. 같은 유학생출신으로 챙피해요. 용기와 격려를 못줘서 미안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내일모레 30인데 이번상반기 20개만 썼다는 자체가 자만 입니다. 그리고 국내회사에서는 세계랭킹이나 진짜 이름 들어볼법한 학교만 그나마 쪼금 인정합니다. 정신차리시길.
글쓴이 : 네..거품이 많은것 같아요..주변에 동기며 선배들이며 내놓라 하는 회사들 원샷원킬로 가는 사람들 투성이고, 성적도 비슷했던 동기들도 이미 다들 좋은 외국계 다니고 하니까 그 소리만 듣고 살다보니 거품이 넘치는것 같네요. 학교도 세계랭킹top10에 들어가는 학교다 보니..혼자 자존심도 하늘끝까지 높아져서 그런가봐요. 주변 친구들한테 흔들리면 안되는데 참.. 예전에 처음 공부해서 들어갈때랑 미친듯이 공부하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네요
탑10 운운하고있는걸 보니 아직 멀었다...학교가 탑10이지 그대가 탑10인줄 착각하지 마시길...내가 그대를 위해 실제 예시를 들어주죠. 모 대기업 금융권 면접간 내 지인 왈, 좌 MIT 우 하버드 그리고 그에 준하는 탑5. 어차피 대기업에는 학벌 좋은애들 널렸다. 그놈이 그놈인거도 다 알고있고..나도 비슷한 케이스로 면접 많이 봤고. 기업입장에서 20중반 파릇파릇한 국내명문대>>>>넘사벽>>>>내일모레30 인력임. 기업에서 그대한테 절대 아쉬운거 없음. 주변친구?? 내 주변에는 20초반에 고시패스한애들 널렸다. 주변 타령하지마시길. 낼모레 30이 왜이러실까. 내가 까칠하다고 볼수도 있지만 님 답글 잘 읽어보면 무슨생각하는지 보입니다
글쓴이 : 그렇군요. 저도 제 친구들처럼 한번에 잘 되고 싶은 생각뿐이어서 그런가봐요. 이렇게 갑자기 막 실패하다보니 감당을 못하고 있네요 제 자신이. 친구들은 친구들 대로 부럽고, 내 상황은 해결안되고 에휴
글을 읽고 저도 울컥하네요
글쓴님 지금은 좋은데 취업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