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문화사 시리즈 제 1편 명동백작

해설자(정보석 분) 드라마의 시대분위기나 문단의 다양한 풍경,
명동이라는 공간에 대한 설명을 극적으로 진행하는 독자적인 캐릭터를 가진 인물

전혜린(이재은 분) - [ 田惠麟 , 1934.1.1 ~ 1965.1.11] 순간순간을 불꽃같이 살다 30세의 젊은 나이에 음독자살한다.
그녀의 문학에 대한 천재성과 검정색 스커트와 머플러, 검은 눈,
그리고 독일 유학과 뮌헨의 자유 등은 그녀가 죽은 뒤 많은 젊은이들에게 탐구의 대상이었다. 한마디로 범인과는 생각과 행동이 도발적이라 할 만큼 달랐던 천재 문학가

김관식(안정훈 분) - [金冠植 , 1934.5.10 ~ 1970.8.31] 천재시인이며, 서정주와 동서지간이다.
일찍이 한학을 수학해 그의 지식과 해박함은 따라올 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런 치기가 오만함을 불러와
김동리, 서정주, 조연현, 박목월 같은 당대의 대가를
김군, 서군, 조군, 박군 등으로 부르고 다니며, 평생을 기행으로 살다간 기인 후에 국회의원에 출마하기도 한다.(장면과 대결)

김수영(이진우 분) - [金洙暎, 1921.11.27 ~ 1968.6.16] 극의 실질적인 주인공.
모더니즘 시인이었으나 한국전쟁시 공산주의자로 몰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감금되었고,
그 때문에 아내를 뺏기기도 한다. 끔찍한 전쟁의 경험과 아내 김현경과의 관계 때문에 세상을 불신하게 되며,
두려움에 폐인에 가까운 생활을 하게 된다. 좌우 이데올로기의 갈등과 전쟁의 상처를 온 몸으로 겪은 시대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후에 참여시인으로 시대를 표현하고 저항하기에 두려움이 없었던 진정한 시인

이봉구(박철호 분) - [李鳳九 , 1916.1.16 ~ 1983] ‘명동백작’‘은성의 풍경화’로 불리며
많은 일화와 소문을 만들어냈던 소설가 및 평화신문 기자로 활도하고 있으며,
명동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유품을 팔아서 까지 명동에 입성한다. 어머니의 금비녀를 팔아 김수영과 술을 마실 정도로 술과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며
부자집 아들로 경제 관념이 없다. 등장인물 대부분과 좋은 관계를 가지는 인물 - 김수영, 박인환

이화룡(최상훈 분) 평양이 낳은 거물주먹으로써 월남한 다음에는
본인이 직접 싸운 사례는 극히 드물며 명동파의 보스. 강자에 강하며 약자에 약한 예술을 사랑하여 명동을
동대문 같은 시장터가 아닌 문인들의 성지로 지키고자 하는 건달 아닌 건달.

이중섭(강태기 분) - [ 李仲燮 , 1916.4.10~1956.9.6 ] 천재적인 소질을 가졌음에도 누구보다도 고단하게 50년대를 산 화가다. 그렇게 사랑하는 일본인 아내 마사꼬와 두 아들과 헤어져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렸으며
정신병에 결렸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실제로 실어증, 대인 기피증 등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이중섭의 사인을 두고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단순히 영양실조로 인한 간질환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오상순(박영지 분) - [ 吳相淳 , 1894.8.9 ~ 1963.6.3] 평생 돈과 명예에 관심이 없었던 명동 시절의 정신적인 지주. 호는 공초로 청동다방을 근거지로 담배를 매우 즐겨 피운다. 극에서는 가장 큰어른 역할을 하게 되며, 김수영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박인환(차광수 분) - [朴寅煥 1926.8.15 ~ 1956.3.20] 극의 한축을 이루는 주인공.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으로 유명한 시인. 31세에 요절하며 옷 잘입고, 쿨한 댄디보이로 유명하며 작은 서점 - 마리서사를 경영하기도 한다. 잘생긴 외모덕에 여성팬이 많고 그 때문에 많은 스캔들에 휘말리지만
사실은 애처가이며 모더니즘 시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전쟁시는 종군기자로 활동하며 김수영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찾아낸다. 김수영과는 절친한 친구이자 시에 대한 철학이 달랐던 일종의 라이벌

서정주(이영후 분) - [ 徐廷柱 , 1915.5.18~2000.12.24 ] 당시 기성문단의 거두. 많은 신진문인들을 배출하는 산파역할을 했다. 후일 신진문인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된다.
기획의도 中
이 드라마는 해방 후 대중문화사를 정리하는 드라마 시리즈 제1탄으로,
53년 환도후부터 6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화려한 꽃을 피웠던 ‘명동시대’를 재조명한다.
당시 다방과 술집, 국립극장, 출판사, 방송국에서
수많은 일화와 기행을 남겼던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의 치열했던 삶과 낭만, 실존의 정신, 그리고 시대적 정서를 그린다.
50년 이상 장년층은 이 드라마를 통해 아련한 향수와 그리움을 느낄 것이며,
명동에 대해 막연히 금융과 패션 유행의 중심으로만 기억하고 있는 요즘 세대들은
그 시대 그 곳에 열정과 낭만이 있었음을 발견할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 고인이 됐을 당시 문인과 예술가들의 생생한 복원을 통해
그들이 그토록 갈구했던 자유와 풍요의 가치를 풍요로운 요즘 세대들에게 되물어볼 것이다.
오늘의 삶은 오늘의 방식대로 풀어가겠지만, 어제의 삶을 복원하고 기록하는 작업 또한 절실하고 시급하다.
보면서 늘 ㄷㄷㄷ했던 드라마라긔...비록 아는 사람은 적었지만 ㄱ-;
책 속에 나오던 시인들의 이름이 이 작품을 본 이후로
생동감있게 느껴져서 좋았긔....
다음 시리즈인 <지금도 마로니에는>도 올려보겠긔..
P.S. 글 처음 올리는건데 옴마나 떨려열 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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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엑박이요 두개빼고 ㅋㅋ뜬금없지만 이진우 진짜 좋아했엇는데 ㅋㅋㅋ
엑박이예요? ㅠㅠ 수정 들어갈게요~
뜬금없지만 전 전혜린 참 별로 ;;;
22222222
이거 진짜 재밌었긔!!!!!!!!!!!!!!!!!!김수영의 고뇌와 슬픔을 그린 ..............ㅋㅋㅋㅋ
엑박..작렬 ㅠㅠ 보고싶어요
끝까지 못봤다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김수영 시가 참 좋다긔..
드라마 좋았어요- 엑박 수정 꼭 부탁드릴게요 !!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