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닌 나를 찾아
공존하는 혼탁한 세상에서
상생의 맑은 눈으로 나를 본다.
내 마음속에 숨겨진
또 다른 나를 찾아 가는 길
고은 봄날의 시샘속에
옹졸한 춘설도 너그러운데
일렁이는 여울목 샛물에
은빛 살랑바람도 가벼운 날
한 잔 두 잔 몽환의 봄술에
흐드러질 수양버들 휘청이면
가난한 영혼을 잊어버린
검은 그림자는 또 나를 찾는다.
하얀 깃발 흔드는 먹먹한 길
절규에 바람소리 울먹인다
잡히지 않는 신기루 환상에
나를 모르는 자아가 낯설고
가슴 시려 돌아본 뒤안길엔
나약한 꽃잎이 처연하다.
천둥 벼락불 빗속에 떨치면
더께 붙은 업장 사위어 질런지!
내가 사랑하는 내 안의 나를
믿음으로 나는 희망한다.
인고에 탈피를 벗은 호접의
가붓한 봄날에 날개짓으로...
카페 게시글
‥‥향기 ♡ 자작글
나 아닌 나를 찾아.
옥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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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3
24.03.30 19:3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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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다녀주신 고은 걸음 고맙습니다.
늘 한결같은 행복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