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줄꺼야, 지만내꺼, 데이비스맨님과 함께 인천에 있는 야구장에 가서 한화 대 SK의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만나기로 약속하지 않았던 '구대성 해외 진출 할까'님과도 뜻하지 않게 만나서 기분도 좋았는데.....
경기는 진행될수록 한화의 승세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구대성도 크게 실점하지 않고 타자들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는데...... 신재웅이 구대성의 공을 넘겨받았습니다. 그리고 동점 홈런을......
상황은 9회초 5대 5 동점의 상황에서 한화 송지만의 공격. 송지만은 연출이라도한듯이 역전 홈런을 때려냈고 관중석은 광란의 도가니로 빠져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통쾌와 해결사의 진모를 보여주는 대목이었죠.
근데 문제는 9회말 수비에서 송유석의 등판에서 시작되엇습니다. 1사 만루의 상황까지 저질러 놓더니만 불이 장난이 아니게 붙었음을 알고서는 이상열에게 책임을 전가하려하는 수작을 부리더니만...... 이상열은 억울하게 누명만 쓴 것입니다.
경기가 종료되고 나를 포함한 일행은 송유석의 동네야구에 가까운 피칭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퀵서비스로 피를 묻힌 식칼이나 깨진 소주병을 보내보자는 의견도 있었고 귀가하는 송유석의 뒤에서 맥주병으로 후려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암튼 송유석은 대역적으로 판정났고 우리는 모두 송유석의 폭투에 가까운 피칭에 눈물을 삼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