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의 유니콘 기업이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수의 83% 차지 -
- 중국은 플랫폼형 기업이 많으나 핵심 기술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 -
□ 세계 선두 자리를 노리는 中 유니콘 기업
ㅇ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18년 12월 31일 기준 중국 유니콘 기업 수는 총 205개로 집계돼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수의 48%를 차지함. 미국은 149개로 35%를 차지함.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수 현황
(단위: 개)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ㅇ 글로벌 유니콘 기업 기업가치 순위 TOP 20에서도 중국 기업이 13개를 차지함.
번호 | 기업명 | 기업가치 (단위: 억 달러) | 국가 | 분야 |
1 |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 | 1476.92 | 중국 | 핀테크 |
2 | 진르토우탸오(今日头条) | 750 | 중국 |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
3 | 우버(Uber) | 720 | 미국 | 모빌리티 |
4 | 알리클라우드(阿里云) | 710.77 | 중국 | 기업 서비스 |
5 | 디디추싱(滴滴出行) | 600 | 중국 | 모빌리티 |
6 | 위워크(WeWork) | 470 | 미국 | 부동산 서비스 |
7 | 루팍스(陆金所) | 400 | 중국 | 핀테크 |
8 | 커우베이(口碑) | 300 | 중국 | 생활 서비스 |
9 | 에어비앤비(Airbnb) | 293 | 미국 | 여행 |
10 | DJI 드론(大疆无人机) | 220 | 중국 | 하드웨어 |
11 | 스페이스X(SpaceX) | 215 | 미국 | 항공우주 장비제조 |
12 | 징동파이낸스(京东数科) | 204.62 | 중국 | 핀테크 |
13 | 스트라이프(Stripe) | 200 | 미국 | 핀테크 |
14 | 콰이셔우(快手) | 200 | 중국 |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
15 | 차이냐오네트워크(菜鸟网络) | 200 | 중국 | 물류 |
16 | 위뱅크(微众银行) | 160 | 중국 | 핀테크 |
17 | 에픽 게임즈(Epic Games) | 150 | 미국 | 게임 |
18 | 줄랩스(JUUL Labs) | 150 | 미국 | 하드웨어 |
19 | 비트메인(比特大陆) | 150 | 중국 | 핀테크 |
20 | 징동로지스틱스(京东物流) | 134 | 중국 | 물류 |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 중국 유니콘 기업 현황
ㅇ 산업별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 유니콘 기업 수는 모빌리티 분야(27개), 핀테크 분야(26개), 기업 서비스(23개), 전자상거래(20개) 등 순으로 많았으며, 산업별 기업가치 총액은 핀테크,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기업 서비스, 물류 등 순으로 집계됨.
중국 유니콘 기업 산업별 분포 현황
(단위: 개)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2018 중국 유니콘 기업 산업별 기업가치 총액 현황
(단위: 억 달러)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KOTRA 샤먼 무역관 자체 정리
ㅇ 지역별로는 베이징(87개), 상하이(41개), 광동성(27개), 저장성(24개) 순이며 대다수 기업이 베이징, 상하이, 선전, 항저우 등 이 네 지역에 몰려 있음.
지역별 유니콘 기업 보유 현황
(단위: 개)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ㅇ 이 중 데카콘(decacorn,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 기업은 총 13개로 집계됨. 미국은 12개임.
- 데카콘 기업가치 총액은 5506억3100만 달러로 중국 전체 유니콘 기업가치 총액의 57.52%를 차지
2018 중국 유니콘 기업 기업가치별 분류 현황
(단위: 개, %)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2018 중국 유니콘 기업 기업가치 총액 분포 현황
(단위: 억 달러, %)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 美·中 유니콘 기업 업종별 비교
ㅇ 중국은 총 18개 분야에서, 미국은 총 24개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음.
- 중국은 모빌리티 분야(27개)가 가장 많으며, 미국은 기업 서비스 분야(47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됨.
· 중국은 화장품, 건축 기술, 바이오 테크놀러지, 외식업, 첨단 장비 제조 및 의류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
ㅇ 모빌리티 분야
- 해당 분야는 중국이 27개로 미국(5개)보다 5배 많은 기업 수를 보유함. 그러나 기술 및 기업 경쟁력은 미국에 뒤처지는 상황임. 중국 모빌리티 유니콘 기업의 기업가치 평균액은 44억4300만 달러인데 반해 미국은 181억2000만 달러임.
- 중국은 대부분 자동차 공유 시스템(카셰어링 포함)과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 집중돼 있으나 미국은 이 밖에도 자율 주행, 전동 스쿠터, 전용기 공유 서비스 등 분야가 더 다원화돼 있음.
- 중국이 자동차 공유 시스템과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 집중돼 있는 이유는 국가정책의 영향이 매우 컸으며, 이로 인해 해당 분야의 투자가 급증했음. 2012~2018년 기간 중 관련 투자 건수는 1276건에 달함.
ㅇ 기업 서비스 분야
- 해당 분야는 미국이 47개로 중국(23개)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됨.
- 미국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하이테크놀러지 기업들이 주류를 이루며, 관련 시장 성숙도 역시 높음.
- 중국은 아직 많은 부분에 있어 국외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 기업 서비스에 대한 유효수요 역시 떨어지는 상황임.
- 2018년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을 보면 미국이 59.3%인 반면, 중국은 7%로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임. 2015년에는 미국이 56.5%, 중국이 5%였음.
ㅇ 의료 건강 분야
- 중국 의료 건강 분야의 유니콘 기업 수는 총 19개이며 이 중 대부분이 의료 종합 서비스, 의료 기계 및 하드웨어, 바이오 기술(제약 포함) 및 의료 정보화 분야에 집중돼 있음.
- 미국은 총 17개이지만 관련 분야는 중국보다 더욱 다원화돼 있음.
- 양국의 대건강(大健康, Comprehensive Health) 산업* 구조를 비교해보면 중국은 의료 서비스 및 의료용 제품이 전체 산업의 64%를 차지하는 반면, 미국은 가정 및 지역 보건 서비스가 50%, 의료 서비스가 19%, 의료용 제품이 14%, 건강 리스크 관리 서비스가 11%를 차지하는 등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 만성질환 관리 등 개인의 건강 리스크 관리도 철저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국가 의료 정책 및 시스템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국 유니콘 기업이 중국보다 더 다원화된 결정적인 이유임.
주*: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심리·사회·환경·도덕 등의 개념을 포함하는 포괄적 건강산업
ㅇ 하드웨어 분야
- 중국 하드웨어 유니콘 기업 수는 12개로 기업가치 총액은 505억9200만 달러이며, 미국 하드웨어 유니콘 기업 수는 총 7개로 기업가치 총액은 310억4000만 달러로 집계됨.
- 해당 분야는 중국이 미국에 비해 더 넓은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음. 중국은 가전제품, 로봇, 차량, 센서 및 미들웨어, 무인기, 반도체, 스마트 가구 등이 있으며 미국은 3D 프린터, 로봇, 전자담배, AR 제품, 스마트 운동자전거 등이 있음.
- 중국은 규모 면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기술 축적 및 혁신 모델 등의 방면에서는 아직까지 미국과의 격차가 존재함. 비록 기업가치 총액은 현재 중국이 높지만 핵심 기술 경쟁력, 고성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양국 하드웨어 유니콘 기업의 실질적인 기업가치는 현실과 다름.
ㅇ 화장품 분야
- 해당 분야에서 중국은 아직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미국도 Pat Mcgrath Labs 1개사에 불과함.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은 립스틱임.
- 2017년 기준으로 미국은 1인당 연간 화장품 평균 소비액이 264달러로 중국(38달러)보다 훨씬 높음. 이에 비해 중국 기업은 시장지배율이 낮으며 자체 브랜드 개발이 부진해 외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임. 2017년 기준 중국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율이 92.3%에 이름.
- 2018년 상반기 기준 미국은 총 32건, 중국은 총 25건의 투자를 받았으며 미국은 제품 자체에 대한 투자가 많았던 반면 중국은 관련 플랫폼 및 판매망에 대한 투자가 더 많았음.
전 세계 화장품 시장 점유율 현황
2017년 주요 화장품 소비국 1인당 평균 소비액 비교
(단위: 달러)
자료: Euromonitor
□ 시사점
ㅇ 중국은 현재 국가 정책을 밑바탕으로 유니콘 기업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지만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미국에 비해 비교적 약함. 또한 하이테크놀러지 기반이 아닌 플랫폼형 기업(인터넷 기반의 전자상거래 및 O2O 서비스 등)과 전통 기업(부동산, 유통, 물류, 미디어 등)이 많은 상황이므로 앞으로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중국 AI 유니콘 기업인 U사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AI 업계를 포함한 모든 산업군에서 독자적인 핵심 기술 장악 여부 및 인재 발굴이 기업의 가장 큰 관건사항임. 이 두 가지 밑바탕이 마련돼야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며, 넥스트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밝힘.
ㅇ 현재 중국 유니콘 기업 중 50% 이상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징동(BATJ)과 협업관계에 있음.
- 중국 대기업들은 자체적인 개발뿐만 아니라 벤처 인큐베이팅을 통해 신생기업 및 기존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협업과 자금 투자 등 협력모델을 구축해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선순환적 구조를 가지고 있음.
- 화장품, 건축 기술, 바이오 테크놀러지, 외식업, 첨단 장비 제조 및 의류를 포함해 핀테크, IoT 서비스, AI 분야, 신에너지 자동차, 의료 건강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중국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시장개척이 필요함.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CB Insights, Euromonitor, 후룬(胡润), IT쥐즈(IT桔子), 헝다연구원(恒大研究院) 및 KOTRA 샤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