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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 초청
자발적 재생에너지(RE100) 지원책과 혁신성장
(월간현대경영 2024년 9월호)
RE100_Renewable Electricity 100%’
좌 장 참석인사 | 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 이성규 한국전력공사 재생에너지대책실장 여정수 한국남동발전 신재생기획실장 김대종 한국남부발전 신재생사업총괄실장 장재혁 한국동서발전 신재생사업처장 강영철 한국수력원자력 재생에너지처장 김완홍 한국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처장 윤영준 한국중부발전 신재생기획실장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조재만 대한전선 상무 이재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장형규 OCI파워 대표이사 – 한국전력 및 발전자회사, 에너지회사 (무순) |
현대경영포럼 ‘RE100 지원책과 혁신성장’ 조찬회 I 8월 22일(목) 08:00∼09:30|더 플라자 ‘세븐스퀘어’
재생에너지 원팀으로!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 2005년)’에서, 2015년 ‘에너지 세계는 평평하다(The Energy World is Flat)’는 베스트셀러가 나왔지만, 과연 세계 에너지는 평평할까? “자발적 재생에너지를 100% 달성하자”는 RE100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경영포럼은 재생에너지의 정책방향과 관련, 정경록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을 특별초청, ‘RE100 지원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조찬회를 가졌다. 정 국장은 국내 재생에너지의 여건과 민간 대응책을 설명한 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참석자들은 PPA(전력구매계약) 활성화 방안, 태양광과 해상풍력 국내산업 경쟁력 강화,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확대 등을 건의했다. 행시(44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산업부 세계무역기구 과장, 통상법무기획과장, 자동차과장, 장관 비서관 등 국내외 요직을 두루 거친 정 국장은 민간업계의 건의사항에 대해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조목조목 설명, 오늘 다소 딱딱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조찬회장에는 훈풍이 돌았다.
조찬회가 끝난 후 정경록 좌장이 “오늘 맛있는 조찬을 먹었지만, 소화가 잘될지 모르겠다”고 무심코 던진 조크(joke)를 들은 기자는, 정부와 발전업계·에너지 업계가 ‘원팀’이 되어 RE100을 충실히 대응한다면 (이번 파리올림픽처럼) 한국이 RE100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귀한 말씀을 해주신 정경록 국장과, 자리를 함께한 조현진 사무관에게도 감사드린다.
글_홍윤기 기자
KEYNOTE ADDRESS태양광 발전소 보급용량 G20 국가 중 최상위권
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른 아침, 현대경영포럼 조찬회에 참석해주신 발전업계 및 에너지 회사 CEO 및 임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여건은 불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주요국 대비 한국은 산지가 많고 좁은 국토, 수력 입지도 없는 지리적 여건, 높은 인구밀도·지가 등 도전적 입지여건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단일 전력망으로서 미국·EU 등과는 사정이 다릅니다. 다행히 삼면이 바다여서 해상풍력의 발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현재 한국의 태양광 설비보급 용량은 G20 국가 중 최상위권입니다. 앞으로 수력, 조력은 물론 열 에너지 활용도 일정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의 녹색프리미엄 요금제도(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 사용 시 기업의 자발적 추가 비용 납부 제도)는 높은 수준이라고 자부하며, 한전과 전력거래소도 기업의 편의를 고려해 제도를 잘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 의무도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철저히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RE100 제도는 유럽에서 먼저 시행되었습니다. 유럽 기업에 비해 여건이 불리한 우리 한국기업이 RE100 제도를 좇아가기만 하면 손해를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RE100 제도에 한국의 목소리를 담아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 국가의 인구가 많고 따라서 전기사용량도 높습니다. 특히 한국, 일본 등 제조업 중심 국가에서 사용하는 많은 전력량을 고려하여, RE100 참여 기업에 대한 각별한 인정과 기준 완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기업이 자체 비용을 들여 RE100에 투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재생에너지 조달시장 경계(Market Boudnary)를 완화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에도 한국 정부는 RE100 운영기구(The Climate Group 및 CDP)와 소통하고 우리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러두기(전문용어) PPA(전력구매계약),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V.PPA(가상 전력구매계약), SMP
(계통한계가격), ESS(에너지 저장장치), VPP(가상발전소), IPP(민자발전사업),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PPA 등 자발적 재생에너지 시장 활성화 필요
현재 PPA(전력구매계약) 시장은 초기 단계이지만, 정부는 PPA를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제도 전환을 위한 법률안을 준비중입니다. 정부는 RPS 제도가 전환될 경우, 발전 공기업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향후 발전 공기업의 화력발전소 폐지에 맞추어 신재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가설비 RE100 인증(가칭, REGO) 체계 신설과 PPA 중개시장 도입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모두 재생에너지 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을 약속하며, 오늘 모처럼 민관 RE100 전문가들이 참석한 만큼 좋은 의견들을 활발히 개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OUND TABLERE100 제도 개선을 위한 한전의 역할 강화
이성규 한국전력공사 재생에너지대책실장 한국전력은 전력공급 사슬의 친환경화 추구 및 저탄소 녹색기술개발,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환경 가치를 창출해 왔습니다. ‘에너지 신시대’에 급격하게 팽창하는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신기술 시장 선점은 물론, 국민 편익 제고 및 에너지생태계 혁신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전력망이 부족한 지역에 특정 재생에너지가 집중되면서 전력계통 안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력망 보강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또한, 산업용 전기 요금이 증가하면서 직접 PPA의 거래 비중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이는 대용량 고객의 이탈로 한전의 재무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RE100 제도개선을 위해 한전은 민관과 함께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태양광뿐만 아니라 풍력발전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양대 재생에너지가 조화롭고 질서 있게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PPA 사업 활성화를 위한 ‘RE100 협력채널’
여정수 한국남동발전 신재생기획실장 한국남동발전은 미래성장을 위해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상업용 해상풍력 성공모델인 탐라해상풍력을 2017년부터 최초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기준 신재생 설비용량 비중이 13.4%로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RPS 제도개편에 대비하여 현재 REC 시범거래를 통해 RE100 초기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RE100 이행을 위한 국내기업 등을 대상으로 PPA 계약체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애로사항으로 RPS 제도시행 초기 REC 거래 수의계약이 허용되었던 사례와 같이 현재의 RE100 초기시장에서도 발전공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에 대한 유연성 제고 및 초기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쟁입찰과 함께 한시적으로 RE100 대상기업간 수의계약(隨意契約)도 가능할 수 있도록 지침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RE100 시장 활성화 및 제도개선 등을 위하여 정부주도의 발전공기업 포함 ‘RE100 협의체’도 구축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한국남동발전은 RE100 시장공급 확대를 통해 정부와 함께 국내 에너지산업 생태계 강화에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RPS 할당량 완화와 석탄 화력 인력 활용 방안
김대종 한국남부발전 신재생사업총괄실장 한국남부발전은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국민 신뢰를 위한 ESG 경영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또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를 통해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스마트발전소, 가상발전소 등 설비 디지털화와 수소 융·복합 사업개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RPS 이행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만, 현물시장 가격이 높아져 의무량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으로 RE100을 충실히 이행하면 RPS 의무 할당량이 완화되길 바라며, 아울러 석탄 화력 폐지 시 관련 인력을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되길 바랍니다.
발전 공기업 PPA 사업 추진 확대
장재혁 한국동서발전 신재생사업처장 한국동서발전은 화석연료의 고갈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정, 기후변화에 따른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 등 미래전력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코자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약 6,00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원을 확보,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도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동서발전은 대규모 수상태양광(유휴부지 활용), 중소규모 산단태양광(국토의 효율적 사용) 등을 개발하여 국내외 수출기반 RE100 수요 기업들에게 PPA 계약으로 국내에서 기업활동 지속 및 일자리창출에도 발전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소규모 신재생 집합자원은 전력중개업(VPP)을 통해 발전량예측, 불필요 예비전력 최소화, 재생E 간헐성/예측불가능 단점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향후 동서발전은 정부의 신재생정책(RPS) 변화 및 국내 RE100 기업들의 신재생 수요 증가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신재생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SMR과 함께 RE100 사업도 함께 추진
강영철 한국수력원자력 재생에너지처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국내 전력의 31.5%(2023년 말 기준: 한국전력통계)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최대 발전회사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세계 유수의 기관들은 2050년이 되면 전력 사용량이 지금보다 2.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수원은 SMR(소형모듈원전)과 관련, 앞으로 급증할 전력 수요에 대비함은 물론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RPS는 의무제도지만 RE100은 의무제도에 해당하지 않습니다만, 발전 공기업도 기업의 RE100 이행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PPA 계약 시, 송전료를 비롯한 부대비용의 발생과 관련,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듯합니다. 끝으로 매년 여름이면 REC 가격과 SMP(계통한계가격)가 증가해, 기업이 REC를 팔지 않게 됩니다. 이와 관련한 대책도 마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향후 RE100 제도운영 완벽하게 준비하겠다
김완홍 한국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처장 한국전력거래소는 우리나라의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운영하는 기관입니다. 재생에너지 관련해서는 REC(현물, 계약)시장을 운영하고 있고, 국내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PPA제도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2022년 도입된 직접PPA제도는 현재, RE100수요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간 직접거래가 활성화되는 단계에 있으며, 전력시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위한 여러 제도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RE100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보급확대가 필연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관련산업 육성, 전력망 확충(또는 재생에너지 생산지에서의 전력소비 확대), 전력계통 안정성 및 전력시장 제도와의 정합성 확보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국내 RE100 여건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보급 노력과 더불어, 정경록 국장님 말씀처럼 RE100 이니셔티브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주장할 것은 적극 전달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의견을 적극 참고하여 RE100 제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기관 역할을 성실히 수행토록 하겠습니다.
풍력, 바이오, 태양광, 연료전지 등 4대 핵심전원 개발
윤영준 한국중부발전 신재생기획실장 한국중부발전은 태양광, 풍력, 바이오, 연료전지, 소수력, 해양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설비를 건설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신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풍력, 바이오, 태양광, 연료전지 등 4대 핵심전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신규사업을 개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중부발전 역시 RPS 공급 의무사로서 의무이행에 집중해 왔습니다. 앞으로 RE100 이행에도 기여할 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건의를 드리자면, RPS 공급 의무사가 RE100 PPA를 통해 공급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해서도 RPS 공급 의무이행을 한 것으로 인정해서 기업의 RE100 이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RE100 이행을 위해서는 태양광과 육상 풍력의 역할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중부발전은 노후 태양광 설비를, 고효율 모듈을 적용하여 리파워링 하는 등 RE100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고민하겠습니다.
지속가능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기아는 ‘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 라는 비전 아래 부정적인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밸류체인 전반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입니다. 특히, 차량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사용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온실가스 다배출 제품에 대한 국가보조금 지급이 제외되는 등 유럽발 규제는 향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내 경쟁력 유지를 위해 사용전력의 재생에너지로의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아는 2023년 12월 국내 최대 규모인 219MW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협약을 체결하여 2026년부터 태양광 PPA를 단계적으로 도입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30%를 확보하는 등 2040년까지 RE100을 달성할 예정입니다. 기아처럼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재생에너지의 개발, 공급 확대 및 이의 원활한 사용을 위한 송전망 인프라 보강, 그리고 기업들의 자체발전 확대를 위한 세제혜택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기대해봅니다.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확대되길
조재만 대한전선 상무 대한민국 최초의 전선회사로 출발, 오늘날 호반그룹의 일원이 된 대한전선은 전력 및 통신 케이블과 소재 분야를 개척,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선 시장을 선도해왔습니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은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조성을 위한 전 지구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해저·해상 등 다운스트림(시스템 구축 및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업부에서는 RE100과 관련하여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로드맵에는 업계가 숙원하는 요청사항이 담겨져 있었습니다만, 잘 수립된 계획에 그치지 않고 잘 이행되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저희 같은 기자재 업체들은 대규모 공공주도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이행되기를 기대합니다.
전력계통 예측가능성 향상과 ESS 및 VPP 활성화
이재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사업의 전 밸류체인(value-chain)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계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사의 RE100 이행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해상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부터 시작해서 그린수소 전 밸류체인을 통해 세계가 열망하는 친환경 에너지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RE100 관련, 고객에 해당하는 수요기업은 재생에너지 공급이 곧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공급자인 운영기업은 공급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재생에너지 시설의 주민 수용성 등 전력계통의 예측가능성이 커져야 합니다. ESS(에너지 저장장치)와 VPP(가상발전소)도 안정화되고 활성화 속도를 높일 대책과 함께, 해외 REC를 국내에 원활히 들여오는 방안도 마련되길 바랍니다.
태양광 잃으면 국내 재생에너지 기술 기반도 흔들릴 것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 수소를 비롯한 미래 핵심에너지원의 가치사슬 역량 확대와 첨단 복합소재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적의 태양광 솔루션 즉, 육상, 수상, 루프탑, BIPS(Building-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등과 무선 모니터링 시스템(Hi Smart 3.0웹) 등을 개발 및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의 입장에서 말씀 드리면, 한국의 태양광 산업은 중국보다 가격경쟁력이 낮은 편입니다. 사실, 중국의 태양광 기업도 적자인 상황입니다. 공급이 과잉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LCD도 그랬듯이, 한국의 태양광 공급이 줄면 중국업체가 다시 가격을 올릴 것입니다. 앞으로 태양전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산 셀(cell)의 기술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태양광을 잃으면 재생에너지 국내 기술 기반도 흔들릴 것입니다.
태양광 인버터 사업 축소되면 전력망 흔들릴 수도
장형규 OCI파워 대표이사 OCI파워는 태양광 인버터(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배전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필수제품) 등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태양광 발전 IPP, EPC와 ESS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회사로서, RE100 사업의 활성화와 국산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양광 인버터를 다루는 회사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남아있는 소수의 회사들은 사업의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OCI파워는 오랫동안 연구 개발해 왔던 전력 변환 기술을 활용해서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와 기존 에너지 생산 간의 균형 잡힌 관리를 위해 정부와 발전사들에서 여러 정책과 시행 방법 등을 수립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전력망에 직접 연결되는 한국 인버터 제조회사의 기술력을 필요로 할 것인데, 이를 위해 국내 인버터 제조와 판매가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바랍니다. 저희도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경주하겠습니다.
CLOSING ADDRESS질서있는 해상풍력 보급과 PPA 활성화 위한 인센티브
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 오늘 발전업계 및 에너지 회사 CEO 및 임원 여러분들의 고견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경청하였습니다.
①현행 RPS 제도 개선, RE100 수요 경합 해소, 민관 협력채널 강화 등은 지속적으 로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②해상풍력의 경우 풍황계측기 관리 등 질서 있는 보급이 필요합니다. REC의 지나친 가격 변동 상황도 점검하겠습니다.
③국산 제품의 가격·품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습니다.
④끝으로 PPA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고려하겠습니다.
역시 현장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해답입니다. 오늘 여러분께서 제안하신 좋은 의견들은 앞으로 RE100 제도 운영과 개선에 반영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못다 한 말씀은 앞으로 다시 만나서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월간현대경영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024.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