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리는 요리는 블로그 이웃분이 부탁하셔서 있는 자료들이라 올려 보아요~~
사실 오늘 올리는 요리는 대중적이지도 못하고, 재료도 파는 곳만 팔아서 안 올리려다가, 제가 만들어 보고 또 요리레서피를 개발하면서 반응이 좋았던 것이라 꼭 한번 소개해 드리고 싶었던 거라서요~~
이름도 뭐라고 지을지 몰라서 그냥 광어탕수 라고 지었지요...(어렵고 긴 제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헤헤~)
사실 광어는 보통 회로 먹거나 회를 뜨고 남은 벼나 머리를 가지고 매운탕을 끓여서 먹는 정도의 음식이 고작이지요...
작년 말 즈음에 광어를 스테이크 용으로 손질해 팔아 보겠다는 야심찬 생각을 가진 사장님의 부탁으로 광어를 이용한 몇몇가지 요리들을 개발해 보게 되었어요...
이 회사 사장님이 미역과 다시마를 가지고 거의 100프로 가깝게 사용해서 만든 국수를 개발한 분이신데요~~다른분 표현에 의하면 미역과 다시마에 미치신 분이라고..ㅎㅎ
여하튼 서양에서는 광어를 스테이크 용으로 주로 먹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회로 먹기를 즐겨해서 시도해 본 도전...
저도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광어라는 요리가 먹으면 먹을수록 맛도 좋고, 아주 고급스런 음식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리하면서 먹어 보는 내내~~우리 신랑은 한마디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고~~
또한 연말에 가족모임과 집들이 등에 이 요리를 내었더니 반응이 아주 좋았던 음식이기도 해요...
근데 이 재료는 아직 농수산홈쇼핑에서밖에 팔지를 않아요...나중에 더 많은 곳에서 팔긴 하겠지만서도...
그리고 회 가격에 비하면 싸지만, 그냥 생선이라고 생각한다면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예요. 그래도 메로 보다는 아나 쌀듯도 하고요...
농수산홈쇼핑 홈에서 검색어로 광어를 치시면, 광어만 파는 것이 있고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세트로 묶여서 파는 것도 있는데 고등어도 비린맛 하나 없이 살도 많고 맛나더라고요...^^
암튼 혹 구입하실 분들만 참고 하세요...
다음 요리는 광어 뿐 아니라, 혹 가자미가 있으신 분들은 응용해서 만들어 드셔도 좋을듯 해요..
암튼 서론은 길었지만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광어탕수 만들어 봅니다....^^
광어탕수(2인분)
재료준비(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광어(큰 것 1토막), 소금, 후춧가루(약간씩), 밀가루나 녹말가루(적당량)
부재료: 청량고추(1개), 홍고추(2분의 1개), 양파(4분의 1개), 마늘(2쪽)
소스재료: 간장(1), 굴 소스(1), 맛술(2), 물엿(2), 식초(2), 생강가루, 후춧가루(약간씩)
고급 레스토랑에 스테이크 맛 전혀 부럽지 않은 광어요리 입니다...
아마도 이 요리를 판다면....
흠..1인분에 2-3만원은 훌쩍 넘지 않겠나 싶어요~~~^^(물론 코스로 해서~~~)
입 안에서 그냥 살살 녹는 맛이라고 하면 맞아요~~ㅎㅎ
광어는 약간의 허브맛 소금(또는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을 부려 밑간을 하고,(저는 생선이나 고기 밑간을 할때 허브맛소금 주로 사용해요...)
먼저 광어는 이렇게 껍질만 싹 벗겨진 상태로 손질이 되어 큰 광어가 3토막인가 절단되어서 오더라고요...그중 한토막 이고요~
광어 1마리 킬로수가 보통 800그람에서 1킬로 정도 되서 살도 두툼하니 많고 먹을 것이 상당히 있답니다....
밑간을 한 광어에 녹말가루나 밀가루를 골고루 앞 뒤로 묻혀 줍니다....
되도록이면 감자전분인 녹말가루 사용하시고요....
광어는 생선 자체가 너무 연하고 부드러워서 그냥 굽다보면 살이 흐트러지거나 상하기 쉽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반드시 가루 옷을 겉에 입혀서 구워줘야 안에 육즙도 잘 고여 있으면서 맛이 유지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렇게 해주시길 바랄게요....
달군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가루 옷을 입힌 광어를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광어 살이 두툼해서 생각보다 오래 익히셔야 해요...
속까지 잘 익히는 방법은 팬에 일단 한번 앞뒤로 살짝만 굽고, 오븐에 넣어 구우면 확실한데, 그게 여의치 않다면 팬 뚜껑을 중간에 닫고 타지 않게 중불로 해서 속까지 푹 익혀 주세요...
나중에는 뚜껑을 닫았을때 생긴 김과 수분이 날아가도록 겉면을 바삭하게 해서 구워 주시고요..
다 구워지면 완성 접시에 담아 놓고 잠시 대기합니다....
굽는 동안 소스 안에 넣어줄 향신채소들을 손질합니다...
양파는 잘게 듬성듬성 다지고, 홍고추와 청령고추는 동그렇게 모양을 살려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고....
고추는 사실 건고추를 쓰면 더욱 맛과 향이 좋답니다...
생강도 있다면 같이 준비하시면 되고요~~(역시 편으로 썰어서 준비하시고~~)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만 두르고, 양파와 고추, 마늘을 넣고 볶아 향을 내주고...
소스 재료인 간장(1), 굴 소스(1), 맛술(2), 물엿(2), 식초(2), 생강가루, 후춧가루(약간)을 넣고, 바글바글 식초의 신 맛이 날아가도록 팔팔 끓여 걸쭉한 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이때 들어가는 후추는 통후추 간 것을 사용해야 확실히 맛이 좋아요...^^
완성 그릇에 구운 광어를 담고, 만든 소스를 그 위에 끼얹어 내면 끝....
소스 맛과 육즙 가득한 광어 맛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어요~~
연하고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르신들도 참으로 좋아들 하시더군요...
입맛 까다로운 젊은 사람들도 다 좋아하는~~~^^
뭔가 특별한 요리로 집들이를 할때나 저녁 초대 손님들 중에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광어를 이용한 요리 적극 권해 드리고 싶어요~~^^
ㅋㅋ..정말 맛있거든요~~~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광어를 이용해서 만든 다른 요리들이예요~~
아마도 광어를 사시면 그 안에 요리과정과 레서피가 적힌 소책자가 같이 딸려 갈거예요...
그 요리 소책자가 바로 제가 요리하고, 사진 찍은 걸로 만든 거예요~~헤헤~
사진으로 감상하시고~~
광어데리야끼구이.....
광어매운탕...
광어미역국....
광어스테이크...
광어양념장찜....
광어칠리소스구이....
늘 먹던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닌, 또 새로운 요리들을 자꾸 먹어 보고, 맛 보는것 또한 사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맛 보지 못하지만 눈으로나마 보는 즐거움....ㅎㅎ
그 즐거움을 늘 여러분께 선사하고 싶어요..헤헤~
봄이런가 싶더니 갑자기 또 찾아온 한파와 황사, 겨울이 아니라 그닥 반갑지 않는 눈을 가장한 빗빨이 어깨를 잔뜩 움츠려들게 만들지만...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저는 주말에 요리를 배우러, 그리고 둥이 아빠랑 둥이들은 코엑스 전시장에 가서 시간을 보내게 될것 같아요...그리고 또 늘 그렇듯이 시댁에서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