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맡긴 예금을 어음&채권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금융상품’
뭘 말하는 것일까요?
2007년에 증권사에서 개발해 월급통장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CMA’에 대한 내용입니다. 수시입출금 및 자동이체가 가능하고, 증권투자도 할수 있는 CMA는 그해 공전의 히트를 쳤죠. 거기에 연5%에 가까운 이자까지 받으니, 바보가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이 CMA에 가입을 했겠죠.
그런데, 이런 아주 좋은 상품이 주택담보대출자들에게는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왜 일까요? 언뜻 보면 아무 연관이 없을 것 같지만 이 역시 복잡한 인과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자 그럼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증권사의 CMA가 인기가 끌자 그 동안 급여통장으로 쓰던 은행의 보통예금에서 돈들이 빠져나가 CMA로 몰리기 시작했겠죠. 2007년 상반기에만 무려 6조 원의 자금이 은행에서 이탈하여 CMA로 몰렸습니다.
자 그렇다면 잘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원래 은행이란 고객으로부터 예금 받은 돈을 다시 대출해서 돈 버는 일종의 금융회사죠. 그런데 대출을 해줄 재원이 이렇게 증권사로 빠져 나가버리면 당연히 은행이 거의 공짜로 쓰고 있던돈이 날라가 버린 것 맞겠죠. 고객들이 돈을 달라는데 안 줄 수는 없으니 돈을 주었는데, 돈을 대출해 주려고 하는데 돈이없으니 결국 은행은 기존에 예금으로 충당하던 대출 재원을 사용료를 주고 돈을 빌려와야 하는 상황에 온 것입니다.
즉, 이때 은행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CD발행으로 자금을 충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은행들의 2007년 CD발행이 크게 늘었고, 결과적으로 금융시장에서CD공급이 엄청 늘어났겠죠.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기존에는 공짜로 쓰던 돈을 이제 돈을 주고 빌려와서 다시 은행이 고객들에게대출을 해 주어야 하니, 주택담보대출을 받던 고객들은 은행이 돈을 꾸어오면서 사용료로 지불한 CD금리까지 이자를 더 주고 사용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 겁니다.
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G11&newsid=02437046583232568&DCD=A10302&OutLnkChk=Y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G11&newsid=02437046583232568&DCD=A10302&OutLnkChk=Y
결국, 2007년 8월 31일기준 3개월 만기 CD금리가 연 5.3%까지 올라간 것은, CMA통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급여 생활자를 포함한 단기 자금들이 폭발적으로 은행에서 빠져나와 은행이 돈이 없어서 이렇게 금리가 올라간 것입니다.
즉, 증권이 엄청나게 호황인 상황에서 단기 자금들이 은행을 이탈해 증권사의 CMA로이동되다보니, CD금리는 오르고 결국 CD금리와 연동되어서 이자를 내던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커지게 된 것입니다
이래서 인생은 재미있고, 경제는 거미줄처럼 모두 엮여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집값 떨어지면 나라가 어떻게 망하는지는 지금 유럽을 보면 잘 알수 있듯이, 무주택자가 유주택자 집값 떨어지는 것 좋아하다가 집안에 쌀떨어지는 것을 모르고 있을 수 있는 것이죠.^^
첫댓글 링크주소가 연결이 안되네요^^;;
ㄳㄹ
추천합니다. ^^
감사합니다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