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바람도 쐴 겸 해서 잠시 철도박물관을 관람하고, 충북선 누리로를 탑승하였습니다.
저는 1호선 라인이 아니기에 버스를 타고 철도대학에서 내려 철도박물관으로 갑니다.
일이 있어 시간이 늦었기에 일단 파노라마와 야외 부분만 관람을 합니다.
우리 나라 최초의 전동차부터 과거에는 찍었으면 코렁탕 한뚝배기 먹었을 대통령 전용 객차, 협궤열차까지 다양한 차량이 전시되어 있습니다.(다만 보존상태는 그닥..) 제가 차량에 관한 조예가 없어 설명은 생략하고 사진만 올립니다.
철도박물관 안내 http://info.korail.com/2007/kra/gal/gal01000/w_gal01100.jsp
철도박물관 내부로 들어가서 파노라마를 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촛읭(;;)어린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달리는 모습을 찍어보긴 했는데 워낙 막샷이라 여기 올리긴 좀 그렇고 파노라마가 끝난 뒤의 사진을 한 컷 올립니다.
박물관 뒷편으로 가보니, 예전에 있었던 박물관 순환열차(라고 해야 하려나..)가 신선으로 이설(?) 중이었고 역 또한 새롭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완성되면 또 한 번 가봐야겠지요.
이렇게 하다 보니 예약해 둔 열차시간이 임박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의왕역으로 간 후 전철로 수원까지 갑니다.
그리고서는 누리로 탑승
10분 정도 지연된 열차를 타니 자리를 모두 채우고, 입석까지 몇 명 있었습니다... 만 천안에서 많이 내리고, 청주에서 또 우르르 내리고 나니 2호차임에도 불구하고 20~30명 정도만이 남았습니다. 천안에서 장시간 정차하여 지연이 더 늘어났기에 충북선 구간에서는 무섭게 밟아줍니다. 옆의 국도를 달리는 차들을 모두 앞지르는 걸 보면 최소 시속 110 정도는 내지 않았을까요.
누리로답게 가속력도 좋고 새 열차 느낌이 신선합니다. 앞으로 신창 이남의 장항선이나 중앙선, 경인선 등에도 투입되었으면 좋겠네요.
휠체어를 타신 장애인 분께서 승차하였는데, 그 분께서 저와 같이 충주역에서 내리시더군요. 빤히 쳐다보기는 좀 곤란해서 휠체어리프트 관련 시설만 한 컷 찍습니다. 승무원 말씀으로는 기존 무궁화호보다 조작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충주역에 도착하여 역 앞을 보니 지도와는 다르게 인구 2000만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전철이 들어와야 한다생각보다 휑합니다.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길을 10여분 걸어 터미널으로 이동합니다.
(오오 그거슨 KD그룹의 위엄)
고속버스를 타고 귀가합니다. 좀 편하게 쉬고 싶었는데 한 팀도 아니고 두 팀이 동서울 도착할 때까지 계속 떠드는 크리티컬에, 휴대폰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는 콤보가 겹쳐서 조금 힘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짧은 글이나마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믄득 세번째 사진속 의자가 그러워집니다
저도 저 의자를 보니 감회가 새로워지더군요. 참고로 지금도 경인선 급행 일부 객차에 남아있으니 없어지기 전에 한 번 타 보세요(다만 좀 잡기가 힘들긴 합니다.)
오....드뎌 충북선에도 누리로가 다니나요...?
하루빨리 각 지역의 회차선 시간을 줄일수있는 차량들이 투입되었으면 합니다.
4월 1일부터 하루 1왕복씩 투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누리로가 좀 더 많이 투입되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8대 갖고 과연 얼마나 많은 편성에 도입되련지...
박물관 디오라마마저 짬뽕편성을 해 놓은 게 흥미롭네요 ^^
파노라마 시작 전에는 저걸 어떻게 설명하려나 했는데(이건 짬뽕편성입니다. 실제 영업에서 많이 쓰는 방법이죠;; 써놓고 나니 소름이...) 짬뽕편성은 운행 자체를 안 하더군요^^
그당시 철도공사 납품 전에 장항선에 시험 때 160키로는 우습게 돌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