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두의 소를 사육하지만 연간 20만톤 내외의 소고기만을 생산하여 자급율 45%로 만성적인 수급 부족에 시달리는 필리핀이 일반 소보다 많이 사육되는 물소의 고기를 고급화하여 별도의 브랜드로 적극 육성한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필리핀 농무부 산하 필리핀 물소 센터(Philippine Carabao Center)가 밝힌 물소고기 프리미엄 전용 브랜드 육성 계획에 따르면 ‘카르델리(Kardeli)’라는 브랜드는 전통적으로 물소고기가 나이가 많고 늙은 소에서 잡은 냄새나는 역용 동물고기라는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출시한 브랜드로 ‘물소(Carabao)와 별미(Delicacy)’라는 단어를 합성하여 만들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브랜딩하여 사료 기술 개발은 물론 육종 선발 과정을 거쳐 2021년부터 본격 제품화된 이 브랜드는 일반 소고기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40% 낮고, 지방이 적으며 단백질이 높은 것을 집중 홍보하며 고품질 육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 소고기는 국가기관 자체 선발기준을 통과한 시범농가 및 협동조합에서 노령 물소가 아닌 도축 전용으로 체계적으로 사육된 어린 물소만을 활용하여 사육되고 있는데, 도축후 숙성과정도 철저히 관리하여 일반 프리미엄 소고기와 풍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연간 생산량은 수백톤 정도로 전체 물소 고기 생산량 6만톤 내외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은 적으나 카르델리 일반육 소비자 가격이 kg당 350-450페소(9천7백원) 수준으로 도축용 물소고기 산지가격인 145-150페소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일반 소고기 가격을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시장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이 브랜드는 일반 포장육외에 수제 소시지, 가공육, 간편식등으로도 개발되어 일반 전통시장이 아닌 국가기관 직영 매장, 협동조합 유통망, 지정 유통 채널등에서만 취급하고 있는데, 정부 차원에서 육우 전용 물소 품종을 육성하여 향후 생산량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이같은 물소 고기 브랜드화와는 별도로 98%이상이 소규모 영세농인 소 사육농가들의 사양기술 향상을 위해 축사 관리, 방역 및 질병 예방, 개량 기술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건기나 사료 부족시기에 미네랄 블록등 첨가제 보급을 확대하고, 젖소 수송아지를 육우로 적극 활용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출처 : 팜인사이트(http://www.farminsight.net)
(사)한국수입육협회 http://www.kor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