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잔치 (2023 동부교회 사경회를 은혜로 마치고...)
1.저번주 저희교회는 2023 봄 말씀 사경회가졌습니다. 즉 말씀의 대잔치가 벌어진것이었습니다.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일인지요
그런데 마지막날 사경회 이후 다른 잔치가 있었습니다. 최권사님의 효성스러운 자녀분들께서 팔순잔치를 열어주셨습니다. 맛있는 떡과 고급 우산, 그리고 전교인을 맛있는 점심으로 대접해주셨습니다. 지역에서 맛집으로 소문난집이었습니다. 그것도 주일에는 오픈 안하는 집을 어떻게 구워삶으셨는지 모르지만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말씀의 잔치에 이어 생신잔치까지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아마도 일부러 팔순잔치를 사경회 마지막 날로 잡으셨을듯합니다. 그 배려와 사랑에 감사할뿐입니다.
2.오늘 본문에도 잔치가 일어나고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교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잔치입니다. 잔치를 살펴봅시다.
마14장 1-12절
헤롯왕이 왕궁에서 생일 잔치를 벌였습니다. 공주가 아름다운 춤을 추었습니다. 헤롯이 기뻐서 가지고 싶은것 요구하라고 말합니다.
공주는 어머니인 왕비에게 묻고 세례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달라고합니다.
사망의 잔치가 벌어진 것입니다. 그것도선지자를 죽이는 잔치입니다. 여기에 술, 춤, 귀인,명품옷,명품가방, 산해진미 등이 가득했겠지요
예수님께서 이소식을 들으셨습니다.(13절) 배를 타고 빈들로 가십니다. 헤롯의 사망잔치를들으신 주님께서 광야에서 생명잔치를 벌려주십니다.
술도 없고 춤도 없고 귀인도 없고 명품도 없고 왕궁도 없고 맛있는 산해진미도 없습니다.
빈들입니다. 힘없고 무능하고 무력하고 병든 이들이 이 잔치에 참여한 자들입니다. 이들 모드가 가진것을 합해보아도 겨우 떡5개 물고기2마리이니까요
그러나 주님께서는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모아서 12바구니가 되게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말씀의 잔치와 먹이시는 생명의 잔치를 주셨습니다.
3.저는 짧은 인생길이지만, 인생길중 대부분이 이러한 갈림길에 서게되더군요. 아마도 이 편지를 받으신분들도 비슷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순간마다 돌아봅니다.내가 지금 화려한 왕궁이지만 사망의 잔치에 있는가? 아니면 빈들이지만 생명의 잔치에 있는가?
고민스럽지요 왕궁의 화려함은 큰 유혹이고, 빈들의 어려움은 큰 시험이니까요?
4.이럴땐 저는 의도적으로 2개의 장면을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막9:2-9절 변화산입니다. 예수님께서 3명의 제자 즉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옷까지 큰 광채가 났습니다.이땅의 빛이아닌 천상의 빛이 났습니다.
구름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라는 성부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다른 장면하나는
막15:33-34절 십자가입니다. 변화산의 광채 빛 대신 이젠 어둠입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음성 대신 침묵입니다.
하늘의 어둠과 하늘의 침묵속에서, 주님께서는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의미의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제가 아이들에게 반복하여 강조하는 원칙이있습니다. 그것은 "죽지않으면 부활할수없다."입니다.
변화산의 영광의 광채속에 있고자 한다면, 반드시 십자가의 어둠과 하늘의 침묵을 통과해야합니다.
이땅의 빈들과 같은곳에서 언약한 무리와 5병이어를 나누워야합니다. 왕궁의잔치에 있게되면 필히 사망이고, 생명잔치에 들어갈수없습니다. 말씀의 잔치에 들어가야만하는데요
저희는 말씀 사경회로 말씀의 잔치를 누렸습니다.
이젠 5월 한달간 마가복음을 읽어내는 성경읽기라는 또 다른 말씀잔치가 열립니다.
생명의 잔치, 말씀의 잔치가 계속되는 교회인것입니다.
이러한 말씀의 잔치끝에는 변화산의 광채와 빛가운데 울 주님께서 기다리실거라 생각합니다.
말씀 사경회에 참여하여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마가복음 읽기의 잔치도 함께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마가복음 읽기의 생명의 잔치에 초청합니다.
2023 5월 2일 진상동부교회 최진석 장로올림
(사경회에 참여하여주신 분들께 보내는 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