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지 어언 일년하고도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른 봄이면 꽃샘추위에,여름이면 화상에 무름병에
장맛비에 태풍에...그리고 겨울이면 냉해에.
사시사철 마음놓고 지낼 수 있는 기간은 일년 중
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지방으로 돌아다니는 일을 하는 저로서는
솔직히 장애물인 아이들이라는 생각도 들어집니다.
쉽지 않은 아이들.그러나 매력있는 아이들.
햇빛과 바람과 적당량의 비.
이 세가지면 그냥 놓아 두어도 잘 자라는 아이들.
그러나 사람의 손이 닿지 않으면 결코 이 세가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쉽지 않은 현실.
키핑이라는 대안이 있긴 하지만 매일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니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그냥 맡기라고 해도~~ㅎ
지방에서 일을 하면서도 언제나 마음은 아이들
걱정을 합니다. 상당한 정신적인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순간에 대다수의 아이들을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
또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되었음을 감지합니다.
절충과 타협. 중용의 도. 한계성과 체념.
굴복과 미련 그리고 아쉬움과 슬픔....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러나,더이상은 주저할 수 없습니다.
망설이거나 지체할 수도 없습니다.
손익분기를 따져서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깊은 밤시간 하루종일 정리하느라 분주함으로
피곤해짐에도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제가 내린 결정은...
'적응'을 전제한 실내진열입니다.
다행히 환경적 지형적인 유리함이
있기에 시도해 볼만은 합니다.
일조량부족으로 웃자라는 기미가 보여지는
아이들은 걸이대에서 일시적으로 보충을 해주고,
원칙적으로 마사 비율 90프로까지 높여
식재를 하면 웃자라는 현상을 상당부분
커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로세로선반폭120×120×40의 앵글선반 두개를
구입했습니다.앞으로 비교적 오랜 시간을 여기에서
생활할겁니다. 그리고 대대적인 분갈이작업이
내년 봄에 진행되어질겁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총가로길이 240cm, 높이 120 cm, 선반폭 40cm입니다. 조립은 아주 간편하고
하중은 선반당 100kg까지 가능합니다.
선반은 고밀도 MDF합판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햇빛채광을 위해 선반간 간격을 약 오십센티이상으로 충분히 주었습니다.
가운데에는 온도계를 부착했구요.
한 선반단 삼십화분 정도까지는 가능합니다.
중소형분 기준으로요.
볼트와 너트가없이 앵글기둥 홈에 걸어 끼우는 방식이라 분해조립이 아주 간편하고 쉽습니다.
단, 선반이 합판재질이라 물주고 그냥 올려놓으면 부패와 변형이 될 가능성이 백프로입니다.ㅎ
선버스트철화,자려전, 당인,백봉,성미인,방울복랑,
백금사황철화의 순으로 진열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주 튼튼하고,저렴하고,쉬운 진열선반입니다.
국내 제조품이며 인터넷으로도 구매가능합니다.
저는 최저가에 가깝게 구매를 했습니다.
참고로,밑의 맨 아랫단은 잡동사니들 수납공간으로
쓸 생각이고 선반을 모두 진열하면,
최대 200개 화분까지 가능해 보입니다.
흐미~~~꽃대가 또 올라오네요.
군자란이 중증 악성치매 걸렸어요~~^~^
오발탄님 섬세하고 자상하신분이 다육이 때문에 고뇌하시는 모습이 애처롭네요.
많은 고민끝에 만드신 앵글 선반에서 부디 웃자람 없이 이뿌게 커주길 기원합니다.
제 생각에도 이렇게 들여놓고 밖에 볼일을 보셔야 할거같아요.주간 날씨
보시고 한번씩 돌려가며 햇빛 보여주시구요.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실감나는군요.뭐든 소유하려면 그 만큼의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무서울 정도로 적응력이 뛰어난
그런 아이들.
오히려 그 능력을 우리가 관심과 사랑이라는 단어로
무력화 시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집니다.
아직 값나가는 아이들은 하나도
없음을 억지로라도 다행이라 여깁니다.
무소유...
다 죽은 아이들인데 하나하나씩
살려나간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ㅎㅎ
달빛바다님의 고운 축원의 마음에
아이들도 감동되어 잘커주리라
읻어 의심치 않습니다.
달빛바다님의 아이들도
무탈하게 여름 잘지내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남자분이신것 같은데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울랑은 키우지말란 소리는 안하는데 은근 즐긴다고 나 할까요~
그래도 혹여 돈 많이 쓴다고 눈치줄까봐 돈얘기는 안하는데 귀가 열려있는지라 은근 걱정 되는것 있죠~
ㅎㅎㅎ
울마눌이 깜짝 놀라더군요.
여기저기 다 끌어모아 놓으니
왜 이렇게 많아졌냐며 눈에서 레이져가 지리릿~~
그래서 다 새끼를 친거라고
그랬더니 안믿더라구요.
그래서 인큐베이터를 보여주며
봐!!!~~~그랬더니 어!!~~~
그렇네~~
ㅎㅎㅎ
ㅎㅎ다이들이고 빈자리있음 또 채우실걸요 ㅎㅎ
마눌이 여기 말고 보이는 다육이들은
다 총살시킨데요.
두달에 한번씩 재고조사?ㅎㅎ
해서 늘어난 아이들도 같은 형을
받게 될거래요.
이달 말까지 재고조사해서
제출하래요. 흑흑흑~~
지금은 다육이 살 때가 아니데...
빌릴 데도 없고....꺼이꺼이~~~
투명다육이는 없을까요?
제눈에만 보이는...
그리고 다육이학대죄는
징역몇년일까요~~?
과실치사는 말구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발탄 ㅎㅎ오발탄님도 키핑하셔요 ㅎㅎ혼자만 조용히가서 보시고 오심 좋을듯 ㅎㅎ전 지금 남편한티한소리 들었네요 ㅜ아픈허리 붙들고 다육이수발든다고 반으로 줄이래요 ㅠㅠ
@꽈당이 풉ㅎ!!!~~~
서방님께 신경 많이 안쓰셨나 보다~~~
전 풀코스로 매일 올 코트 프레싱 해주는데요~~ㅎㅎㅎ
하긴 허리가 아프실 정도면 줄이셔야겠네요.삼종주세요.
제가 그리로 가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