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이미 밟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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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 이사(샤프슈터)...아직 북한이 레드라인을 밟지 않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그것도 고위 관료 중에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북한의 핵실험의 실체를 모른다는 겁니다. 그게 원자탄인지 수소 폭탄인지, 혹은 EMP인지 말이죠.
내참...
원자탄이었다면 즉시 제논과 크립톤 등이 포집됩니다.
수소폭탄은 수소가 융합해서 헬륨이라는 물질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게 워낙 가벼워서 날라가버리기 때문에 포집이 어렵습니다.
6차 핵실험 이후, 중국 국경에서는 물론이고 동해안에서도 제논이나 크립톤은 포집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일단 원자탄은 아닙니다.
원자탄이 아니라면 TNT 혹은 수소폭탄이라는 말인데요, 이번 폭발의 위력을 가장 낮게 보는 사람도 50킬로톤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좁은 갱도에 TNT 5만톤을 구겨 넣을 방법도 없구요, 또한 가능하다고 해도 그것을 도폭선으로 연결해서 한 번에 폭발 시키는 것은 더욱 불가능합니다.
제 생각에는 수소탄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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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북한의 5차 핵실험과 6차 핵실험은 그 근본이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5차 핵실험의 위력은 10킬로 톤이었고 원자탄의 한계 위력이 20킬로톤이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6차 핵실험은 우리네 국방부 발표가 50킬로톤이고 미국에서는 100킬로톤에 육박한다는 발표였습니다.
이건 누가 뭐래도 일반 원자탄의 위력을 분명하게 넘어선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그렇다면 미사일 탑재가 가능할 정도의 소형화에도 이미 성공했다는 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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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어제 원 달러 환율은 5개월 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엇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는 꿈쩍도 하지 않던 환율이 움직였다는 것만 봐도 금융 시장은 충분히 악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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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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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서 빈도 수가 많은 것 중에 하나가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그리 될 가능성은 1도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핵무장을 하지 않았던 표면적인 이유는 그럴 경우 북한에게 핵무장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이 었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의 동북아에 대한 영향력 감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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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미국이 북한에게 핵을 허락한다고 해도, 계속 핵우산을 제공하면서 미국은 우리와 일본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입니다.
칼든 강도가 출몰하는 지역보다는 총든 강도가 출몰하는 지역에서 보디가드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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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신정부에서도 국방비를 크게 증액시켰는데요, 북한이 핵까지 가지고 있다면 이제 믿는 것은 오로지 미국 밖에 없다는 생각을 누구라도 하게 될테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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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많은 의견이, 북한과 미국 중에 하나는 결국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이렇게 될 가능성도 매우 희박합니다.
일단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북한의 핵도 일단 서울 상공에 떨어진다면 즉시 수백만명이 사망할 정도의 가공할 위력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만 북한의 핵은 고작 100킬로톤 급이지만 미국의 핵은 그 단위가 틀립니다.
100메가 톤급입니다.
100 메가톤 짜리 핵폭탄이 지구상에서 터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지난 1961년 핵실험 때에도 50메가톤이었는데요, 지구를 두 바퀴 돌 정도의 파동이 감지되었고, 100킬로 밖에서 있던 사람도 3도 화상을 입었고 1000킬로 밖에 유리창이 깨졌을 정도로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었지요.
아마도 100메가톤의 핵폭탄이 지구 위에서 터진다면 지구의 공전 궤도가 수정될 정도의 위력입니다.
어지간한 콘크리트는 녹는 게 아니라 아예 증발해버리죠.
도망간다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1961년 이후 수소폭탄은 인류에게 불필요한 물건이라고 해서 누구도 수소폭탄을 더는 실험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위험한 물건을 북한이 가지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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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상대도 안되는 북한이 미국에게 허풍을 치는 이유는 한 판 붙어보자는 의미 보다는 오히려 생존에 대한 욕구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휴전상태를 영구 평화 상태로...완벽한 체제 보장과 미국의 불가침 보장을 원하고 있는 겁니다.
북한은 리비아와 이라크를 보면서, 핵을 포기했던 여러 나라들이 필요성이 사라지면 언제든 팽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코펜하겐에서 북한은 미국에게 핵보유국 지위와 북미간의 평화협정을 요구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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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북한이 구애를 해도 미국은 북한과 공식적으로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이미 거론해드렸었습니다만 북한은 오래전에 핵 폐기를 선언했었는데요, 그 조건으로 미국으로 받기로 했던 여러 가지 계약 조건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지키지 않았었지요.
이유는 동북아에서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는 마치 중동에서 이란의 존재 가치와 같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계속 건들 거려야... 한국과 일본은 미국에게 더욱 의존적인 나라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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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앞으로 한반도의 문제는 어떻게 전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까요?
북미간에 상당한 격차의 군사력을 유지한 채...이대로 한반도의 위기가 유지되기를 바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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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죠.
북한이 무기급 핵을 가졌다는 것은 이제 인정해야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금을 밟았다고 해서 곧이어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 군사력 격차가 커서 북한은 절대로 미국을 먼저 때리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미국 역시 북한의 존재가치를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때리지 못한다는 점은 하시라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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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있습니다.
워낙 트럼프의 발언과 행동이 불규칙적이라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인데요, 기술적으로 2315포인트를 시가 종가 모두 훼손한다면 그 아래로 지지선은 2160 포인트에나 가야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곳까지 하락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경기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당장 미국의 특사가 북한을 방문한다면 그동안 못오른 것 이상으로 상승할 수도 있으니까요.
지정학적 문제는 어차피, 단기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흔들릴 때마다 조금씩 모으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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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Club 1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http://m.cafe.daum.net/lulupapa/C8gj/1084?listURI=%2Flulupapa%2FC8gj%3FboardType%3D
첫댓글 감사합니다
숨이 쉬여지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문환이사 ...정세 판단 참 제대로 하시네요...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러시아에서 만든 차르봄바 수소탄이 미국걸로 둔갑하나요... 내용도 위키백과에 나오는 차르봄바 것을 토씨 하나 똑같이 옮겨놨네요. 차르봄바는 58메가톤 짜리구요, 그 이상의 것은 개발된 적이 없으니 100메가 운운은 과장이 많이 된 것입니다.
참고로 미국이 만든 가장 큰 수소탄은 25메가톤 짜리 B41 폭탄입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여행님 설구아빠님 고맙습니다. 위자료들 보니. 김정은은 애송이군요. . 내 앞마당에서 망나니들이 싸우니. 시끄러 죽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