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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12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7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명실상부한 우주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줌.
◦ 10월 26일 11시(현지시간) 선저우 17호를 실은 발사체 ‘창정(長征)-2F 야오(遙)’가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됨.
- 발사 약 10분 뒤 선저우 17호는 로켓과 분리돼 지정된 궤도로 진입함. 비행사들의 상태도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써 중국은 12번째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함.
◦ 2003년 10월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한 중국은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세 번째 국가가 됨.
- 올해는 중국이 첫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선저우 17호의 성공적 발사는 큰 의미가 있음.
◦ 중국 유인우주선 기술은 3단계의 발전 과정을 거쳤음.
- △ 1단계 선저우 5호와 선저우 6호 발사를 통한 유인우주선 발사 △ 2단계 톈궁(天宫) 1호의 발사 및 선저우 10호와의 도킹 △ 3단계 우주정거장 건설임.
- 2022년 12월 31일 중국 정부가 우주정거장의 완공 소식을 대외에 공포하면서 유인우주선 3단계 발전 전략이 모두 성공했음을 알렸음.
◦ 지난해 말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용에 나서고 있는 중국은 이번 선저우 17호를 기점으로 매년 유인우주선 2대를 상시적으로 발사한다는 계획을 밝혔음.
◦ 특히, 이번 비행사들의 나이가 톈궁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를 시작한 이래 가장 어려 눈길을 끌었음. 선저우 17호 비행사들의 평균 연령은 선저우 16호 때보다 4살 어린 38살임.
- 로이터통신은 젊은 비행사들의 포진은 중국이 계속해서 우주강국 계획을 실행하는 데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았음.
◦ 업계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말 중국에서 실제로 운영 중인 우주 산업 관련 기업의 수가 400곳을 돌파함.
- 우주 산업으로 창출된 산업망의 규모는 이미 조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남. 중국항공산업품질협회(中国航天工业质量协会) 통계에 따르면, 중국 우주 시장 규모는 2015년 3,764억 위안(약 70조 원)에서 2022년 1조 202억 위안(약 189조 원)까지 급증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약 22%를 돌파함.
- 타이보싱크탱크(泰伯智库)는 2023~2028년 우주 산업이 발전의 황금기에 접어들 것이라며, 2025년 한 해 중국 시장 규모만 해도 2조 8,000억 위안(약 518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함.
◦ 중국 우주 산업은 중국 정부의 일관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음.
-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일찍이 1992년 9월 21일 유인우주선 개발 계획인 ‘921 프로젝트’를 승인하면서 중국 우주 산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됨.
- 2010년 9월 25일에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유인 우주정거장 프로젝트 실시 방안(载人空间站工程实施方案)》을 비준하면서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가동됨.
- 이 밖에도 항공 우주 등 분야의 연구 개발(R&D)·생산·자금 조달의 통합화 메커니즘 구축을 주문한《둥베이 과학기술 성과 전환 특별행동 실시 방안에 관한 통지(关于印发振兴东北科技成果转移转化专项行动实施方案的通知)》를 포함해 201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15건 이상의 우주 산업 육성 정책이 발표된 것으로 집계됨.
◦ 현재 운행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노후화되면서 2030년 전후로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며 톈궁이 앞으로 인류 유일의 우주정거장이 될 가능성이 높음.
- 이러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 스위스 △ 폴란드 등 17개 국가의 과학실험 프로젝트가 톈궁에서 진행되도록 승인하는 등 우주정거장 개방과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음.
[관련 정보]
1. 유인우주선 선저우 17호 발사 (2023-10-27, 뉴스브리핑)
[참고자료]
1.중궈칭녠왕(中国青年网)「“天宫”背后的万亿航天产业」,2023.10.27.
https://finance.youth.cn/finance_gdxw/202310/t20231027_14872515.htm
2.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外媒热议“神十七”成功发射:中国太空计划进展迅速丨世界观」, 2023.10.26
https://m.chinanews.com/wap/detail/chs/zwsp/10101347.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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