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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왕씨 가문으로 시작해서 5대 147년째 플레이한 기록입니다.
마포 왕씨는 설정장 원종의 방계 후손인 왕신진의 후손이며 증손자 왕선주 대에 왕선주는 개성 공화국을 세웠고 왕차진은 왕선주를 내쫓고 후손들이 계속 마포를 통치하게 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22번째 개발일지 참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ome&no=500313&_rk=Zxh&s_type=search_all&s_keyword=%EB%B6%80%EC%84%9C%EC%A7%84&page=1
1대 왕현수(2444년 시작~2456년. 생몰 2406~2456, 재위 2430~2456)
개성은 AI가 맡으면 옆에 붙은 DMZ 자연교 산씨/들씨나 주체교한테 대체로 금방 망해서 마포로 시작하는 게 초반 난이도를 생각하면 편합니다. 강북은 한국교 권위주의/강남은 한국교 대중주의인데 주군인 양씨 가문과 경쟁자 봉신 몇 명만 암살해 주면 (그만큼 운이 따라야 하지만) 서울 군정 왕위를 노릴 수도 있고, 성전으로 마포 밖 영토를 늘렸다가 기회를 봐서 독립해도 됩니다.
강북을 통일하고 가톨릭으로 개종한 왕현수는 49세로 죽고 장남 왕민석이 후계자가 됩니다.
※알파버전 단계에서 가톨릭으로 대관식을 하려면 주교 서임권을 자유 서임권으로 맞춰야 합니다. 교황 서임권으로 설정하면 교황만 대관식을 올릴 수 있는데, 모드에서 가톨릭의 종교 수장인 서울 추기경은 공작급이라서 관계 -30을 감안하고 자유서임권으로 맞추면 됩니다.
※가톨릭 십자군은 초반에 거의 100% 확률로 안동의 주나라(유교)에 선포합니다. 기사단도 추기경 호위대와 광주 기사단 2개고요. 하지만 초반에는 광주와 대구에만 독립영주가 있는 소수종교라서 약하고, 아직은 추정 단계지만 추기경을 봉신으로 두고 십자군을 요청하면 십자군이 영주들을 소집할 때 중간에 취소됩니다. 다행히 다른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왕건 혈통은 이성계&세종대왕 혈통처럼 효과 활성화 조건에 종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조선 왕 혈통은 유교를 믿어야 효과가 활성화됩니다.
2대&35대 왕문석 (생몰 2445년~2499년. 재위 2456~2499)
그 동안 왕선우의 후손이 통치하던 개성 공화국은 2447년에 자연교의 침공으로 멸망합니다.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먼 후손인 김근육이 초반 이벤트로 개마고원 밖 주체교 세력을 복속시키고 북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왕선우 계열은 2529년에 마지막 후손인 왕문수가 74세로 죽자 단절됩니다)
↓북한 설명 참조
왕문석은 2461년에 개성을 수복하고 개성왕을 칭합니다. 그 후 중화민국 총통의 딸과 결혼하며 개성+경기도 북부+서울을 기반으로 내정에 힘쓰다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침략을 겪게 됩니다.
하필이면 강남과 경기 남부를 차지한 서울 민정과 전쟁을 벌일 때라서 개성국이 취약한 시기였습니다. 다행히 강남과의 전쟁을 마치면서 병력을 북부전선에 배치할 시간이 충분했고, 조선군도 축차투입으로 병력을 소모하면서 전쟁은 개성의 승리로 끝납니다.
이후 2480년까지 서울 전역과 인천까지 평정한 왕문석이 2480년 7월 27일에 고려의 부활을 선포하고 고려의 35대 국왕이자 황제로 칭제하면서, 고려는 1392년에 멸망한지 1088년 만에 부활하게 됩니다. 이성계의 후손인 신성복음연합과 신안 소금상 수장에 이은 사건 이후 세 번째 황제였습니다.
※신성복음연합은 호남 기독교에서 파생된 제국국교회를 믿고, 신안을 포함한 전남은 개신교 우세지역입니다.
※고려, 조선은 명목상 황위입니다. 고려 왕은 충선왕부터 충정왕까지 몽골 gfx를 쓰고 공양왕의 조상인 왕서(신종 아들), 왕인, 왕영, 왕분, 왕유, 왕균은 같은 이름을 씁니다. 신성복음연합의 2대 황제인 이문호는 이형(고종)의 차남인 이강→이우→이청→이진의 먼 후손입니다. (순종=이척은 실제 역사에서도 자녀가 없음, 이우의 형인 이건은 모드에서 자녀가 미구현됨)
경기도 대부분을 평정할 무렵, 추기경이 서울대교구 관할이었던 황해도 수복을 목표로 십자군을 선포했을 때 고려도 참전해서 황해도를 수복합니다.
왕문석은 2490년대 말에 무속신앙에서 개신교로 개종한 산악연맹의 맹주인 권씨 가문에 가톨릭 영주를 앉히려는 전쟁을 일으키지만 끝을 보기 전인 2498년 8월 10일에 오랜 지병인 통풍으로 쓰러집니다.
장남이자 황태자였던 서울왕 왕민수가 2485년 4월 6일에 스트레스로 사망하자, 왕문석은 말년에 아들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서울시장은 김형민부터 박원순까지 작위 목록에 구현되었습니다. 작위 목록에서 과거 인물 중에서 모드 공개일까지 생존한 사람들은 모두 2020년 3월 14일에 사망처리가 됐습니다.
(성형수술 완료 전, 후)
다행히 왕민수의 장녀인 왕영빈이 36대 황제로 즉위합니다. 왕문석은 생전에 신성복음연합에 권리를 주장할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왕영빈을 신복련 방계 황족인 정읍공 이한진과 정략결혼을 시켰습니다.
왕문석은 생전의 업적을 인정받아사후 성인이 됩니다.
3대&36대 왕영빈 (생몰 2480~2559, 재위 2499~2559)
왕영빈은 산악연맹 전쟁을 마친 뒤, 2510년에 산악연맹을 다시 공격해서 해체시키고 태백산맥 너머 영동 지방까지 제패합니다.
왕영빈 재위 10년째인 2510년에 신고려의 영토는 태조 시절의 영토에서 나주가 빠지고 신안 군도와 제주도를 차지했습니다. 옛 후백제 지역은 신성복음연합과 나주, 순천, 대전이 나눠 가졌으며 옛 신라 지역은 주나라와 포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 영토는 나주, 진해의 영토로 찢어졌습니다. 북한은 남침이 실패하자 옛 평안북도와 함경도 및 조선인민공화국 영토였던 평양을 고려가 한반도 중부를 제패할 동안 수복하고, 평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왕영빈은 남진을 시작하기 전에 북한을 공격해서 배후 위협을 없애고, 덕원자치수도구를 수복할 겸 원산에 성전을 걸어서 승전합니다. 북한은 이미 황해왕 왕영미(왕현수 차남인 왕인제의 다섯째 자녀)가 평양을 공격하는 걸 막느라 원산을 지킬 병력이 부족했습니다.
북한을 원산에서 몰아낸 뒤 2차례에 걸쳐 일어난 신성복음연합과의 전쟁에서, 2528년~2530년의 1차 전쟁에서 고려는 옛 충청북도를 할양받았습니다. 그 후 당시 신복련 황제였던 유성계가 의문사한 뒤, 왕영빈은 신복련 황실의 방계인 조민성을 황제 직할령인 전주의 괴뢰왕으로 앉힌 뒤 신성복음연합의 해체를 선언합니다. 신복련 영주들은 천주교로 개종하거나 죽거나를 선택해야만 했고, 얼마 후에는 나주와 순천의 영주들도 그들의 뒤를 따랐습니다.
대동강~원산만 이남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독립국인 불국토, 포항, 진해, 주나라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주나라는 2532년에 4대 왕 김춘추가 고려의 공작으로 의문사한 뒤 즉위한 동생 김치가 왕영빈에게 "자발적"으로 왕위를 양도하면서 멸망합니다.
불국토는 초대 왕인 서원일이 건국한 뒤 2499년부터 5대 왕 김경태부터 김씨 왕조가 통치했습니다. 하지만 13대 국왕 김돌쇠가 역시 고려의 개입으로 죽고, 마지막 왕인 김재인이 2532년에 모든 영토를 잃으며 멸망합니다. 김재인은 불국토 멸망 이후에 천주교로 개종하고 대마도에서 여생을 보냅니다. 포항도 13대 왕인 오돌쇠가 2532년에 12대 국왕 철문휴 3세를 내쫓지만, 1년을 겨우 넘기고 고려에게 멸망합니다.
그렇게 대동강에서 원산만을 잇는 선 이남의 영토를 통일한 왕영빈은 어느 정도 내정이 안정되자 북벌을 시작했습니다. 맹산-요덕 지역을 수복해서 평안도와 함경도의 연결을 끊은 뒤, 평안도의 주체교 세력을 뿌리뽑은 고려군은 2543년에 함경도만 겨우 유지하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함경도 침공을 시작하기 전인 2541년에 고려는 초산까지 수복하면서, 1950년 이후 38선 이남 세력으로 591년만에 처음으로 압록강까지 진출합니다.
김씨조선의 마지막 보루였던 개마고원에서의 싸움은 적 군세보다 기후 때문에 더 힘들었지만, 2545년에 김씨조선은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하고, 2548년에 마지막 령도자인 김승리가 현지 부족장에게 붙잡혀 거세당하고 중화민국으로 끌려가며 멸망하게 됩니다.
살아남은 김씨조선 잔당은 일반인 틈새에서 숨어 살거나, 고려에 항복해서 전향서를 쓴 뒤 옛 길림성 남부에 작은 영지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사건 이전에 분단된 한반도는 대한민국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아닌 부흥한 고려에 의해, 왕건 이후 1609년이 지나고 일제가 패망한 지 600년이 된 2545년에 다시 통일됩니다. 왕영빈은 통일 이후에도 북벌을 계속하여 만주를 수복하고 연해주와 내몽골, 허베이까지 고려의 영토를 넓히며 내치에 힘쓰다가 2559년에 향년 79세로 자연사하면서, 73세로 붕어한 충렬왕 이후 가장 장수한 고려 황제이자 김법민과 왕건에 이어 세 번째로 한반도를 통일한 군주가 됩니다.
※세 번째: 김법민(문무왕)이 676년에 나당전쟁에서 승리했을 때를 기준으로 잡으면 1869년 후입니다.
왕영빈의 장남인 서울왕 왕준영이 2549년에 충무남(작) 이문수와의 결투에서 사망하면서, 손녀 왕수지가 37대 황제로 즉위합니다.
4대&37대 왕수지 (생몰 2515~2589, 재위 2559~2589)
43세에 즉위한 왕수지는 즉위 후에 한반도의 행정구역 개편 작업을 마쳤습니다.
황제 직할령: 개성, 파주, 의정부
인천: 인천, 강화
서울: 서울, 영등포, 마포, 동대문, 서대문, 강남
경기도: 수원, 성남, 안양, 안산, 이천, 부천 주교령, 남양주, 평택
평안북도: 의주, 강계, 정주, 구성, 희천, 영변, 자성, 동림(자성과 강계는 구 자강도. 모드에 왕작위 없음)
평안남도(구 조선인민공화국): 평양, 안주, 맹산, 남포, 송천, 순천
함경도: 함흥, 신포, 길주, 경성, 청진, 나진, 개마, 백두(개마와 백두는 구 량강도. 모드에 왕작위 없음)
황해도: 황주, 해주, 벽성, 과일, 안악, 금천, 신계
강원도: 강릉, 원산 주교령, 서원주, 동원주, 춘천, 남춘천, 평강, 동해
충청도: 충주, 청주, 대전, 공주, 홍성, 서산, 부여, 옥천, 천안
전라북도(구 신복련 중앙왕령): 전주, 정읍, 무주, 군산, 새만금, 논산, 무주
전라남도(구 나주 왕국): 나주, 광주 주교령, 강진, 해남, 신안, 제주, 진안, 여수, 남원
경상북도(구 경상 왕국): 경주, 상주, 대구, 구미, 청송, 고령, 문경, 안동, 영덕, 영주, 안동, 포항
경상남도(구 가야 왕국): 진해, 부산, 밀양, 남해, 거제, 김해, 울산, 밀양, 가야, 대마
왕수지는 서울왕 시절에는 국정은 무난하게 수행했지만 젋었을 때는 스캔들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황제로 즉위하면서 성격을 고치는 데 성공했으며, 유목민들을 정착시키면서 분단 시기에 낙후됐던 한반도 북부에도 투자했습니다.
통치가 안정되면서 왕수지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고민하면서, 불로장생할 방법을 연구했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왕수지는 별탈없이 30년 동안 통치한 뒤 향년 74세로 붕어합니다. 장남 왕진수가 23세에 암으로 요절하면서, 차녀 왕현애가 51세에 즉위합니다.
5대&38대 왕현애 (생몰 2538.4.30~2603.12.23 즉위 2589.12.18~2603.12.23)
왕현애는 즉위 후 연해주왕인 장녀 왕하나를 황태녀로 지명했고, 안정된 한반도를 통치했습니다. 2603년에는 왕하나가 즉위하면서 고려는 오랜만에 맏이가 직접 황위를 물려받게 됩니다.
이 때(2591년) 연도를 계산해 보니 5대 147년이네요. 게임 시작 후 200년 뒤면 울릉도의 대한민국 망명정부가 침공하는 이벤트가 일지 계획에 있습니다.
한편 왕현애 재위 12년째인 2601년에 한반도 전역에 괴전파가 잡히고 대전의 과학자들이 분석을 시도했지만, 이 때는 누가 무슨 목적으로 보냈는지 한반도 주변에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직은 모드가 알파라 미완성이지만, 그래도 기록을 정리해 보면서 생각해 보니 확실히 재밌게 플레이했네요.
첫댓글 완성도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네요;;
종교 쪽에서는 토착신앙 개혁과 주체교 대성전처럼 아직 미완성된 컨텐츠가 좀 있지만 그래도 할 만 합니다. (불가사의는 차후 추가 예정이라 합니다)
대한민국 망명정부는 폴아웃 시리즈의 엔클레이브가 생각나네요
북한도 그렇고 남북한마다 엔클레이브가 하나씩은 있습니다. 남한 망명정부는 직접 싸워보니 27세기까지 여유가 있어서 그 때까지 세력을 불리면 알파버전인 걸 감안해도 그렇게 세진 않았지만, 북한은 AI가 맡으면 초반에 바로 개마고원+황해도 주체교 군벌을 봉신으로 삼아서 제법 강해서 동해제국(러시아계)이나 조선인민공화국(폴아웃의 NCR 비슷한 국가)을 빼면 위협적입니다.
요녕성의 조선족 대칸과 천도교로 전향한 인민군이 있긴 하지만, 대칸은 노령으로 금방 죽고 인민군은 휴전선 이남의 대한군정청(국군 후예)과 잘 싸워서, 휴전선 이북인데 주체교가 아닌 세력은 초반이 힘듭니다. 김씨조선은 사람이 잡아도 5000 병력과 개마고원은 주고 시작하니까 기회를 봐서 함흥평야와 원산까지 밀고 내정에도 힘쓰면 돈은 들어오니 그곳을 기반으로 휴전선 이북을 확보하면 됩니다.
잔존세력이 많이 남아있었군요. 하지만 기술력은 많이 퇴보된 것 같네요. 라디오 신호도 간신히 알아내는 걸 보면;
네. 부서진 마천루 세계관의 기술력은 애프터 디 엔드의 아메리카와 기술력 수준이 중세 수준으로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증이벤트 동안 인증글에 파묻혀 있던 글을 재이전시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