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23..불갑산 꽃무릇... 법성포 ...
토요일 새벽 4시에 창문 열고 새벽 하늘을 바라보니
초롱한 별빛이 보여 주저없이 일출 장소로 새벽길을 달려 갑니다.

운전하는 새벽길이 안개로 자욱하기에 내심 기대감이 차츰 우려감으로 ...

우려감이 결국 현실로 ㅠㅠ

이렇게.. 연전연패는 계속 이어 집니다..ㅠㅠ

지금이 밤인지 새벽인지..
설악산으로 가려다 난코스에 대한 확신이 없어 가을빛을 찾아 남도길을 떠납니다.

안성쯤 지나니 배가 슬슬 아프기 시작해서 결국 휴게소마다..ㅠㅠ
김제쯤 지나니 흩날리는 안개가 갑자기 차를 덮쳐 앞이 안 보여 기겁하길 반복하며 4시 반쯤에 간신히 도착한다
설사를 넘 자주 해서 허기에 바나나 반쪽을 먹고 불갑사 경내를 지날 때 갑작스레 온몸이 감전 된 듯 맥이 풀려 주저 앉는다.
불갑사 앞 개천가에 주저앉아 급체 한듯 연신 꺽꺽대며 구토를 하다가 산행을 포기할까 했지만,
새벽 먼 길 온 것이 억울해 어금니 깨물며 네발로 기어오른다.
이마에 땀은 연신 흐르는데 이마를 만져보면 차갑디 차갑다

이곳을 두시간반씩이나 넘게 힘들게 기어오르니 마지막 108계단이 확인사살하듯 고통을 더 한다.

참으로 어렵게 올라 왔다.. 그나마 예전에 올랐을때 보다 조망이 괜찮다.

창고사진..

해는 이미 중천에 떠 올랐구.. 함평뜰 밀재 풍경은 짙은 운무에 가리워 졌다.

펌 사진

펌 사진










허탈한 하산길에 산*친님들과 반갑게 조우 합니다 ㅎㅎ












연출샷 놀이도 해봅니다 .. 그 연세에 시킨다구 따라 하시공 ㅋㅋㅋ

그래도 사람이 들어 있으니 그림이 좀 나아 보입니다 ㅎㅎ







올해는 꽃무릇 절정기에 맞춰 제대로 찾아 왔습니다.














































끝없이 주차된 차량들..햐얀밤을 세운 특권 입니다 ㅎㅎ

물레방아간.. 제눈에는 부조화 입니다

예정에는 염전과 백바위 그리고, 백수 해안길로 둘러서 올 예정 였는데 너무 지쳐서 법성포로 직행해서
된장찌개를 시켜 먹는데 지친속에서 받질 않고 너무 매워서 찬물에 밥 말아서 억지로 밀어 넣습니다 ㅠㅠ



정자에 앉아 있으니 시원한 갯바람결에 졸음이 마구 쏟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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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최초의 불교 도래지 입니다





몸은 급체 구토에 연신 설사로 지칠 대로 지쳐 있어도 이곳은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곳이죠.

펌 사진..예전에 이 사진들을 본 순간 주저없이 이곳을 찾았었죠.

창고사진..첫 번째 찾았을 때..

창고사진 .. 두 번째 찾았을 때..

창고사진.. 세 번째 찾았을 때..

올해 네 번째 찾았을 때

가을빛을 찾아 떠난 여행 중에서 오래간만에 힘든 여정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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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이 아니라 아쉬움이 한가득 하셨겠습니다...
지난 주말은 어디나 쪽박이었군요...^^
원정길에 개화시기를 맞춰서 떠나기가 어려운데
이번에는 꽃무릇 적기에 찾은듯 합니다
비록 120프로가 넘었지만 이정도면 아주 양호한 편이조 ㅎㅎ
사진은 출사 한번에 한장만 건진다면 성공이라고 하잔습니까, 불갑사 꽃무릇사진은 멋진사진 보셨겠다 싶습니다,^^
먼걸음 고생하신 모습 감사하게 잘보았습니다,^^ 진정 수고 많으셨습니다,^^
불갑사 꽃무릇 개화시기를 제대로 맞춰 찾은듯 합니다
선운사는 태풍에 많이 넘어 졌다고 해서 불갑사를 택했습니다 ㅎㅎ
그런 사연이 있어서 늦었군요
동백골로 오르지 않고 연실봉 방면으로 직등하셨나요
연실봉 조망이 훨 좋군요 운해넘어가는 장면은 우리쪽에선 일부만 보이던데 햐 넘 좋습니다
담에 다시금 이곳을 찾는다면 무조건 연실봉 정상으로 달려야겠습니다
법성포는 주광풍광이 훨 낳네요 일몰직전엔 박무가 심하여 시계가 무척이나 흐렸답니다
먼길 아픈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예전에 연실봉에서 조망이 좋았던 기억만 생각 났었고 해서
다른곳은 염두에 떠오르지 않아 무조건 코박고 죽을똥 살뚱 기어 올랐드랬습니다ㅎㅎ
법성포가 가깝다면 사계절 풍광을 담고 싶습니다
시야가 괜찮을때 망원으로 논 뒤에 산들만 담아놓은 멋진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ㅎㅎ
연실봉에서 몇 분이 족발에 막걸리 드시고 계시기에 산*친님들 인줄 알고 반갑게 인사 하면서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 했더랬죠
헌데.. 반응이 영 시원찮고 한 잔 권하지도 않고 즈그들끼리 족발까정 싸그리 뜯으시공 즐거운 산행 하시라며 용천사 간다며 뒤도 안돌아보고 쑹~...
나중에 그쪽에서 저를 어떻게 생각 했을런지 ... 뻘쭘하고 민망 합니다 ㅎ
법성포 말로만 들었지 가보지는 못했네요...내년에는 꼭 갈것입니다..멋져요...만주벌판님...겨울에는 온천탕으로 바꿔보심이...ㅎㅎㅎ..고맙습니다..멋진사진....^^
몸도 안 좋으신데 골고루 많이도 담으셨습니다.
만주벌판 님이 그렇게 젊으신 분인줄 몰랐습니다.ㅎ
멍청하게 입벌리고 누구지 하고 쳐다 보다가 딱 걸렸네요...ㅎㅎ
사진 감사합니다.
같은날 다녀온 사진보니 너무 달라서 다른곳 같습니다...ㅎㅎ
정성들여 올리신 후기 감사히 보고갑니다.
만나뵈서 반가웠어요~~
위에서 세번째 사진은 법성포 주변산에서 촬영하신것 같은데 촬영포인트와 찾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얼마후 이곳 주변을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거든요...
연전연패라,, 다은 꼭 대박이시길 ㅎㅎ
커디션 난조의 힘든 상황속에서도 사진은 잘 담으셨네요
역시나 숨은 내공이 빛납니다
담에 좋은 풍경속에서 함깨 하길 기대하겠습니다
먼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