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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귀우목(盲龜遇木)
눈먼 거북이 물에 뜬 나무를 만났다는 뜻으로, 어려운 지경에 뜻밖의 행운을 만나 어려움을 면하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귀한 인연을 의미한다.
盲 : 소경 맹(目/3)
龜 : 거북 귀(龜/2)
遇 : 만날 우(辶/9)
木 : 나무 목(木/0)
(유의어)
맹귀부목(盲龜浮木)
출전 : 잡아함경(雜阿含經) 第15卷
이 성어는 어느 날 부처님께서 원숭이 연못을 산책 중에 한 말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께서 아난다에게 말했다. “아난다야, 아주 넓은 바다에 수명이 한량없는 한 거북이가 살았다. 그 거북이는 한 눈이 멀었으며 백년에 한 번씩 물 위에 떠올라 머리를 내민다. 이 바다에 바람결, 물결에 밀려 떠다니는 구멍 난 나무 한 토막이 있다. 눈 먼 거북이가 백 년에 한 번 물에 떠올라서 그 나무토막의 구멍을 만날 수 있겠느냐?”
譬如大地悉成大海, 有一盲龜壽無量劫, 百年一出其頭, 海中有浮木, 止有一孔, 漂流海浪, 隨風東西。盲龜百年一出其頭, 當得遇此孔不?
아난다 가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만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눈 먼 거북이 동쪽으로 가면 나무토막은 바람 따라 서쪽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며, 이렇게 4방 4유를 두루 떠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나지 못할 것입니다.”
阿難白佛:不能。世尊! 所以者何? 此盲龜若至海東, 浮木隨風, 或至海西, 南北四維圍遶亦爾, 不必相得。
부처님께서는 다시 말했다. “그래도 눈먼 거북이는 넓은 바다를 떠다니는 구멍 뚫린 나무판자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리석고 미련한 중생이 육도윤회의 과정에서 사람으로 태어나기란 저 거북이가 나무판자를 만나기 보다 더 어렵다. 왜냐하면 중생들은 선(善)을 행하지 않고 서로서로 죽이거나 해치며, 강한 자는 약한 자를 해쳐서 한량없는 악업을 짓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내가 가르친 네 가지 진리(四聖諦- 고집멸도 苦集滅道)’를 부지런히 닦으라. 만약 아직 알지 못하였다면 불꽃같은 치열함으로 배우기를 힘써야 한다.”
佛告阿難; 盲龜浮木, 雖復差違, 或復相得。愚癡凡夫漂流五趣, 暫復人身, 甚難於彼。所以者何? 彼諸眾生不行其義, 不行法, 不行善, 不行真實, 展轉殺害, 強者陵弱, 造無量惡故。是故, 比丘! 於四聖諦當未無間等者, 當勤方便, 起增上欲, 學無間等。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佛說此經已, 諸比丘聞佛所說, 歡喜奉行.
자경문(自警文)
고려 후기의 승려 야운(野雲)이 지은 책.
1권. 목판본. 수행자가 스스로를 경책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쓴 책으로 불교 강원의 사미과(沙彌科) 교과서의 하나이다.
보조국사(普照國師)의 '초심(初心)', 원효대사(元曉大師)의 '발심(發心)'과 함께 엮어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으로 많이 발간되었다.
자경이란 몸과 입과 뜻을 항상 경계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삼(身三), 구사(口四), 의삼(意三)이라 한다.
몸으로는 살생, 도둑질, 간음을, 입으로는 거짓말, 독설, 이간질, 모략중상을, 뜻으로는 탐냄, 시기, 질투, 분노, 그릇된 주장 등을 한 자신을 참회하고, 깨닫는 그 날까지 잘못된 모든 행위를 돌이켜 자비한 마음으로 뭇 생명을 사랑하고 베풀어 주며, 깨끗한 행을 닦고, 마음을 살피는 것을 말한다.
예로부터 잠(箴), 명(銘), 녹(錄), 감(鑑), 경(鏡), 문(文), 계(誡), 신(紳) 등으로 표현하여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장소에 붙이고 자신을 경책했는데, 이 글은 저자 자신을 경책한 것이지만 공부하는 승려들을 아울러 경책하는 것이다. 내용은 10문(門)으로 나뉘어 있다.
저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마음을 깨쳐 해탈한 사람이 수없이 많으나 내가 아직도 괴로움에서 헤매고 있는 것은 진리의 길을 등지고 일시적인 즐거움에만 탐닉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 결과,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부처와 거리가 먼 말세이고, 불법을 만났지만 믿고 실행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말세라고 걱정하는 것도 내 마음 탓이니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깨닫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고 열 가지 신조를 꼭 지켜 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항상 경책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열 가지 경책은
① 軟衣美食切莫受用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을 절대로 수용하지 말라.
② 自財不恪他物莫求
내것을 아끼지 말고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
③ 口無多言身不輕動
말을 적게 하고 행동을 가볍게 하지 말라.
④ 但親善友莫結邪命
좋은 벗과 친하고 나쁜 벗을 사귀지 말라.
⑤ 除三更外不許睡眠
삼경(三更) 외에는 잠을 자지 말라.
⑥ 切莫妄自尊大輕慢他人
자신을 높이고 남을 업신여기지 말라.
⑦ 見財色必須正念對之
재물과 여자를 대하거든 바른 생각으로 대하라.
⑧ 莫交世俗令他憎嫉
세속 사람과 사귀어 같은 대중으로부터 지탄을 받게 하지 말라.
⑨ 勿說他人過失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⑩ 居衆中心常平等
대중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평등하게 하라. 등이다.
각 항목마다 간략하게 설명을 붙이고 또 시를 지어 그 뜻을 부연하고 있다. 이어서, 사람으로 태어나는 일이 눈먼 거북이가 바다에서 나무토막을 만나는(盲龜遇木) 것처럼 어려운 일이므로, 열 가지 경책을 지키면서 속히 바른 깨달음을 얻어 괴로움에서 헤매는 가여운 중생을 모두 구제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고 있다.
맹귀우목(盲龜遇木)
눈먼 거북이 우연히 뜬 나무를 만나다, 사람으로 태어난 귀한 인연
재주나 실력이 아니고 우연히 공을 세웠을 때를 비유한 속담에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기’가 있다. 시각 장애인을 등장시켜 바람직하지 않지만 눈이 먼 상태에서 문을 바로 찾는다는 맹인직문(盲人直門)도 같은 의미다.
시샘이나 비아냥거리는 말로 많이 쓰는데 재주가 모자라는 사람이라도 여러 번 시도하여 얻은 우자일득(愚者一得)은 달리 노력이 뒷받침됐기 마련이다.
천 년에 한 번 만나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눈 먼 거북이(盲龜)가 우연히 뜬 나무를 붙잡았다(遇木)는 이 성어는 우연한 행운을 말하면서도 이에 비유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세월 동안의 인연이란 깊은 뜻이 들어 있다.
부처님의 언행록이라는 불경(佛經)의 ‘아함경(阿含經)‘이나 영원불멸의 경지를 설명하는 ’열반경(涅槃經)‘ 등에 나오는 내용을 옮겨 보자.
아주 넓은 바다에 한 눈이 먼 거북이가 살았는데 100년에 한 번씩 물 위를 떠오른다. 그 위에 구멍 난 나무가 물결 따라 바람 따라 떠다닌다.
부처님께서 10대 제자중의 한 사람인 아난타(阿難陀)에게 말한다. ’눈 먼 거북이가 백년에 한번 떠올라 구멍 난 판자의 구멍으로 머리를 내밀 수 있겠느냐(盲龜 百年一出其頭 當得遇此孔不)?‘
나무는 어디로 떠다닐지 모르는데 더군다나 백년에 한 번 머리를 내미는 거북은 당연히 만날 수 없다고 대답한다.
부처님은 ‘눈 먼 거북이 여러 번 실패하더라도 어쩌다 판자를 만날 수는 있다(盲龜浮木 雖復差違 或復相得)’며 설명을 잇는다. 어리석은 중생이 사람으로 태어나기가 눈 먼 거북이 나무 만나기보다 어려운데 이 세상에 와서 악업을 멀리하고 진리를 닦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사람의 몸을 얻어 세상에 나오기가 어렵다는 인신난득(人身難得)이다. 비슷한 비유로 바늘을 땅 위에 꽂아 놓고 하늘에서 겨자씨를 던져 그 위에 꽂히는 섬개투침(纖芥投針)이나, 3000년에 한 번 핀다는 신비의 우담바라(優曇婆羅) 꽃을 보게 되는 담화일현(曇花一現)의 행운이기도 하다.
우연으로 맞은 거북의 행운이란 뜻 말고 사람으로 한 번 태어나기가 이처럼 불가능한 확률에서 맞은 행운이니 그 무엇보다 귀한 줄 알아야 한다. 전쟁이나 재해로 어쩔 수 없이 희생되는 것도 피해야겠지만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사람이 끊이지 않아 안타깝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경제가 앞선다는 OECD 회원국에서 항상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 더욱 그렇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개개인의 사유는 모두 각각이라도 밑바탕까지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한 사람이라도 구원의 손길을 뻗었다면 막을 수 있었을 터다.
▶️ 盲(소경 맹/눈 멀 맹, 바라볼 망)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눈목(目=罒; 눈, 보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잃다는 뜻인 亡(망, 맹)으로 이루어졌다. 시력을 잃다의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盲자는 ‘소경’이나 ‘눈이 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盲자는 亡(망할 망)자와 目(눈 목)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盲자에서 말하는 ‘소경’이란 눈동자가 없는 장님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盲자는 ‘망하다’나 ‘잃다’라는 뜻을 가진 亡자를 이용해 ‘눈(目)을 잃다(亡)’라는 뜻을 표현했다. 그러니까 盲자는 ‘눈을 잃다’라는 의미에서 ‘장님’을 뜻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盲(맹, 망)은 ①소경(눈동자가 없는 장님) ②장님 ③눈이 멀다 ④사리에 어둡다 ⑤무지하다 ⑥빠르다 그리고 ⓐ바라보다(망)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장님 또는 시각장애인을 맹인(盲人), 큰창자의 위 끝으로 작은창자에 이어진 곳에 자그마하게 내민 부분을 맹장(盲腸), 어떠한 일에 생각이 미치지 못한 점을 맹점(盲點), 분별없이 하는 행동을 맹동(盲動), 눈이 멀어서 보지 못하는 사람을 맹자(盲者), 눈먼 사람을 맹안(盲眼), 덮어놓고 믿음을 맹신(盲信),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남을 따름을 맹종(盲從), 겨냥하지 않고 마구 쏨을 맹사(盲射), 민패로 짠 돗자리를 맹석(盲席), 눈이 먼 아이를 맹아(盲兒), 구멍이 뚫리지 않은 쇠돈을 맹전(盲錢), 무턱대고 나아감을 맹진(盲進), 덮어놓고 마구 차례없이 뒤지거나 찾음을 맹탐(盲探), 사리에 어두운 눈을 맹목(盲目), 글을 볼 줄도 쓸 줄도 모름을 문맹(文盲), 빛깔을 구별하지 못하는 시각을 색명(色盲), 시력이 전혀 없음을 전맹(全盲), 밤눈이 어두워 밤에 사물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을 계맹(鷄盲), 어떤 맛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미맹(味盲), 시야의 반이 안 보임을 반맹(半盲), 소경의 단청 구경이라는 뜻으로 사물을 보아 알지도 못하는 것을 아는 체함을 이르는 말을 맹자단청(盲者丹靑), 소경이 문을 바로 찾는다는 뜻으로 우매한 사람이 우연히 이치에 맞는 일을 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맹자정문(盲者正門), 눈먼 거북이 물에 뜬 나무를 만났다는 뜻으로 어려운 지경에 뜻밖의 행운을 만나 어려움을 면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맹귀우목(盲龜遇木), 소경이 지팡이를 잃는 다는 뜻으로 의지하는 사람이나 물건을 잃는다는 말을 맹자실장(盲者失杖) 등에 쓰인다.
▶️ 龜(땅 이름 구, 거북 귀, 터질 균)는 상형문자로 亀(귀)의 본자(本字), 龟(귀)는 통자(通字), 龟(귀)는 간자(簡字)이다. 거북의 모양을 본떴다. 그래서 龜(구, 귀, 균)는 ①땅의 이름 ②나라의 이름, 그리고 ⓐ거북(거북목의 동물 총칭)(귀) ⓑ거북 껍데기(귀) ⓒ등골뼈(귀) ⓓ본뜨다(귀) ⓔ패물(貝物)(귀) 그리고 ㉠터지다(균) ㉡갈라지다(균)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거북의 등딱지를 귀각(龜殼), 거북의 등을 귀배(龜背), 거북 모양으로 만든 비석의 받침돌을 귀부(龜趺), 거북의 털로 뜻이 바뀌어 매우 진귀한 것을 이르는 말을 귀모(龜毛), 거북 모양을 새긴 도장의 꼭지를 귀유(龜鈕), 거북 등과 거울이라는 뜻으로 사물의 본보기를 귀감(龜鑑), 거북의 등딱지처럼 얼어 터진 손을 균수(龜手), 거북의 등에 있는 무늬처럼 갈라져서 터지는 것을 균열(龜裂), 거북의 등에 있는 무늬처럼 갈라져서 터지는 것을 균탁(龜坼), 학과 거북으로 둘 다 목숨이 길어서 오래 삶을 비유하는 말을 학구(鶴龜), 없는 거북 등의 털을 벗겨 뜯는다는 뜻으로 없는 것을 애써 구하려고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을 귀배괄모(龜背刮毛), 거북의 털과 토끼의 뿔이라는 뜻으로 있을 수 없거나 아주 없음을 이르는 말을 귀모토각(龜毛兔角), 토끼의 뿔과 거북의 털이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이른바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토각귀모(兔角龜毛), 눈먼 거북이 물에 뜬 나무를 만났다는 뜻으로 어려운 지경에 뜻밖의 행운을 만나 어려움을 면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맹귀우목(盲龜遇木), 눈먼 거북이 물에 뜬 나무를 만났다는 뜻으로 어려운 지경에 뜻밖의 행운을 만나 어려움을 면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맹귀부목(盲龜浮木) 등에 쓰인다.
▶️ 遇(만날 우)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가끔이란 뜻을 나타내는 글자 禺(옹, 우)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형성문자로 遇자는 '만나다'나 '조우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遇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禺(원숭이 우)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禺자는 꼬리가 긴 원숭이를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遇자는 '우연히 만나다'라는 뜻을 위해 만든 글자다. 그래서 길을 가는 모습을 그린 辶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遇자는 '만나다'라는 뜻 외에도 '예우하다'나 '대접하다'라는 뜻이 있는데, 이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상대에 대한 예를 갖춘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遇(우)는 ①(우연히)만나다 ②조우(遭遇)하다 ③상봉(相逢)하다 ④대접(待接)하다, 예우(禮遇)하다 ⑤(뜻을)얻다 ⑥합치다, (뜻이)맞다 ⑦짝하다, 맞서다 ⑧성교(性交)하다 ⑨막다, 저지(沮止)하다 ⑩우연히, 뜻하지 않게 ⑪때마침 ⑫예우(禮遇), 대우(待遇) ⑬알현(謁見) ⑭때, 기회(機會), 시기 ⑮성(姓)의 하나, 그리고 ⓐ땅의 이름(옹)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만날 봉(逢), 만날 조(遭), 만날 해(邂)이다. 용례로는 유능함을 인정하여 잘 대우하고 알아 줌을 우지(遇知), 해를 만남 또는 살해를 당함을 우해(遇害), 예의를 갖추어 대함을 대우(待遇), 예로써 정중히 맞음을 예우(禮遇), 놓여 있는 조건이나 놓이게 되는 형편 또는 사정을 경우(境遇), 좋은 때를 만나지 못하여 불행함을 불우(不遇), 근로자에게 어떤 수준의 지위나 봉급 등을 주어 대접하는 일을 처우(處遇), 만남 또는 우연히 서로 만남을 조우(遭遇), 손을 맞아 대접함을 접우(接遇), 손님으로 대우함을 객우(客遇), 한데 모여 만남을 회우(會遇), 기이하게 만남이나 뜻하지 않게 만남을 기우(奇遇), 우연히 서로 만남을 봉우(逢遇), 서로 마음이 맞아서 알뜰히 알아줌을 계우(契遇),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귀를 얻어 누림을 궤우(詭遇), 어리석고 우둔함을 우우(迂遇), 특별한 귀여움으로 받는 대우를 총우(寵遇), 잔학한 대우를 학우(虐遇), 천 년에 한 번 만난다는 뜻으로 좀처럼 얻기 어려운 좋은 기회를 이르는 말을 천재일우(千載一遇), 눈먼 거북이 물에 뜬 나무를 만났다는 뜻으로 어려운 지경에 뜻밖의 행운을 만나 어려움을 면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맹귀우목(盲龜遇木), 미개하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대우한다는 말을 토매인우(土昧人遇), 정당한 이유없이 남보다 나쁜 대우를 함 또는 그 차별을 두고 하는 대우를 일컫는 말을 차별대우(差別待遇), 대우를 잘 받아서 후의에 감격하는 느낌이라는 말을 지우지감(知遇之感) 등에 쓰인다.
▶️ 木(나무 목)은 ❶상형문자로 땅에 뿌리를 박고 선 나무 모양을 본뜬 글자로 나무를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木자는 나무의 뿌리와 가지가 함께 표현된 상형문자이다. 땅에 뿌리를 박고 가지를 뻗어 나가는 나무를 표현한 글자라 할 수 있다. 중·고등용 상용한자에서는 木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가 많다. 쇠를 능숙하게 다루기 이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공하기 쉬운 성질을 가진 것이 나무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무와 관련된 한자를 보면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이 나무를 어떻게 활용했고 인식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木자는 나무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나무의 종류나 상태에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木(목)은 (1)무명으로 된 것 (2)오행(五行)의 하나. 방위(方位)로는 동쪽, 철로는 봄이다. 빛으로는 푸른색으로 가리킨다. (3)어떤 명사 앞에 쓰여 나무로 된 무명으로 된의 뜻을 나타내는 말 (4)성(姓)의 하나 (5)목요일(木曜日) (6)팔음(八音)의 한 가지이다. 지어(枳敔)와 같은 종류의 나무로 만든 일종의 마찰(摩擦) 악기 등의 뜻으로 ①나무 ②목재(木材) ③널(시체를 넣는 관이나 곽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관(棺) ④오행(五行)의 하나 ⑤목성(木星; 별의 이름) ⑥목제 악기 ⑦형구(刑具; 형벌을 가하거나 고문을 하는 데에 쓰는 여러 가지 기구) ⑧무명(무명실로 짠 피륙) ⑨질박하다(質樸;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 ⑩꾸밈이 없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수풀 림/임(林), 수풀 삼(森), 나무 수(樹)이다. 용례로는 나무 인형을 목상(木像) 또는 목우(木偶), 나무그릇을 목기(木器), 나무 도장을 목도장(木圖章), 나무를 다루어서 물건을 만들어 내는 일을 목공(木工), 나무와 풀을 목초(木草), 나무토막으로 만든 베개를 목침(木枕), 나무를 다루어 집을 짓거나 물건을 만드는 일로 업을 삼는 사람을 목수(木手), 술청에 목로를 베풀고 술을 파는 집 목로주점(木壚酒店),나무나 돌과 같이 감정이 없는 사람을 비유하여 목석(木石), 나무에도 돌에도 붙일 데가 없다는 목석난득(木石難得), 나무나 돌로 만든 사람의 형상을 목우석인(木偶石人), 나무 인형에 옷을 두른 것이라는 목우인의(木偶人衣), 나무 껍질이 세 치라는 목피삼촌(木皮三寸)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