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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27일날 개봉하자 말자 봤지만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후기를 따로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시간나면 감상이나 후기를 올릴까 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후기와 감상을 올려주셨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의 스티브 로저스와 토니 스타크의 입장과 행동들에 대해 이야기 및 해석을 해볼까 합니다.
시빌 워에서 스티브 로저스에 대해
1. 스티브는 왜 소코비아 협정에 반대 하나?
이것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작 윈터솔져를 보는게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스티브는 전작 윈터솔져에서 자신이
몸담던 쉴드가 하이드라에 의해 장악 되어 있었고 그로인해 조직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으며 조직이 변질되었을 경우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대사에서 본인이 가고 싶은곳에 가지 못하고 원치 일에 투입 될 수 있다는식에 말을 하는데 이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직에 의해 잘못된 일을 강제로 할 수 도 있고 정치적으로 이용당 할 수 도 있기 때문이죠.
이는 영화에서 선더볼트 로스를 등장시켜 경고를 해줍니다. 상당히 강압적이며 능력자들에 대해서 인권을 생각하지 않는 다소 위
험한 인물(이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도 마찬가지였죠. 시빌워에서는 성향은 그대로인채 더 권력을 쌓고 등장합니다)로 나중에
캡틴을 도운 동료들은 적법한 절차 없이 수중감옥에 강제로 가두는데 이런 인물이 수장일 경우에 위험성에 대한 경고죠. 스티브는
개개인 스스로의 선함함과 그 결정을 믿고 그로인한 결과의 책임은 스스로가 져야한다고 믿기 때문에 협의안에 반대하게 됩니다.
2. 스티브가 동료들의 말을 무시하고 버키를 구하기 위해 찾아간 이유는?
이 부분도 전작들인 퍼스트 어벤져와 윈터솔져를 같이 볼 때 좀 더 이해가 쉽습니다.
스티브에게 버키는 2차대전 시절 둘도 없는 친구였고 지금에 와서는 영화에서 페기마저 죽고 하나남은 가족이나 마찮가지지요.
다만 스티브가 단순히 버키가 친구이기 때문에만 그토록 애를 쓰는건 아닙니다. 영화에서 버키는 지모의 계략에 의해 누명을
쓰고 UN회의의 테러범으로 쫓기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버키가 자수나 항복등이 어렵다는거를 암시하는 설정을 몇 가지 해두는
데요. 하이드라의 하수라는 전력 때문에 미디어에서는 용의자로 지목 후 그를 공격하고 버키를 잡기위한 특수부대에게는 사살
명령을 내립니다. 또한 생포되고 나서도 에버렛이 버키에게 변호가 선임권리조차 주지 않았으며 위에도 말했듯 소코비아 협정문을
주도하는 사람의 선더볼트 로스이기 때문에 버키가 잡힌 후에는 적법한 절차에 재판을 기대하기 힘들고 희생양이 될 것 이라는걸
상정해 두죠. 이 때문에 스티브는 버키에게 폭탄테러의 진범인지 여부와 사살되지 않도록 막으러 먼저 찾아가게 된겁니다.
이는 스티브가 버키를 본인에게 투항하도록 설득하로 간것입니다. 하지만 버키가 도주를 택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스티브는 버키의
사살을 막으며 겨우 생포하게 만듭니다. 동시에 본인도 범죄자가 되고 맙니다.
버키가 생포되고 자신이 개입한 행동 때문에 어벤져스가 와해될지도 모른단 생각을 한 스티브는 토니의 설득에 협의안에 사인
하려 했지만 토니의 완다 구금사실에 다시 돌아섭니다. 그런데 생포된 버키가 다시한번 지모의 세뇌에 의해 탈출을 하게되고
그를 막다가 스티브도 같이 도주자 신세가 됩니다. 여기서 토니 등 에게 알렸으면 좋았겠지만 협의안 찬성파들을 단기간에
설득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샘의 조언을 따라 자신을 따르는 어벤져들을 모아 우선 지모의 계획을 막는걸 우선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 그가 왜 어벤져스 맴버들과 먼저 상의를 안하고 독단으로 먼저 움직일까 생각도 들지만 이미 사살명령이 내려져
버키를 구하기 위해선 본인이 버키의 범행 진위여부를 먼저 파악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블랙위도우 대사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이미 나이지리아에서 사고를 쳐서 협의문에 대해 처리하는 UN회의장에서 다시 테러가 일어난 일이라 어벤져스는 끼어들면 안된다는
입장에 멤버들이였습니다. 방해하면 테러범 도주를 도운 범죄자가 되니까요. 그 때문에 모두에게 동의와 설득을 구할 수 없었기에
샤론의 도움을 받아 샘하고만 나서게 됩니다.
3. 스티브는 왜 마지막까지 버키를 감쌌는가? 그리고 그는 정말 이기적이였나?
마지막에 지모의 계략은 다른 윈터솔져들을 이용해 범죄를 일으키는게 아닌 토니와 스티브가 서로 싸우도록 계략한게
밝혀 지는데 이 과정에서 버키가 토니의 부모님들을 살해한것이 밝혀집니다. 이성을 잃은 토니는 버키를 해치려 하지만
스티브는 끝까지 버키를 지키는데 사실 이는 버키이기 때문에 스티브의 이성적판단도 감정적 판단도 섞여 있지만 버키가
아닌 다른 누구라도 막았을 겁니다. 영화 시작하자말자 나오는장면이 바로 버키의 세뇌장면인데 이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내용중 하나입니다. 버키의 죄들은 그가 하이드라에게 강제로 납치되어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며 살인병기 도구로서 70여년간
살아옵니다. 이는 버키는 사실상 도구이기에 도구에게는 책임을 물을순 없으며 그의 죄들은 엄밀히 얘기하면 버키의 죄들이
아니고 하이드라의 죄이기 때문에 스티브의 정의라면 버키가 희생되는것을 막는것이 옳은게 맞습니다. 마지막에 토니가
버키를 죽이는걸 방조했다면 오히려 잘못된 일이고 토니를 막은게 버키를 살리기만 한게 아니고 어찌보면 토니가 살인자가
되는것을 막은 것이기도 하죠.(이 부분은 사실 사정을 아는 상태였다면 스티브가 아니라 그자리에 로디가 있었어도 토니를
막았을 겁니다.)
그럼 스티브는 본인의 정의와 신념에 따라 행동했기에 모든 행동이 옳았는가? 이 부분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시빌워에서 스티브는 대부분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독단적으로 움직였는데 이는 물론 버키를 구하기 위한 시간이 촉박하여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로인해 본인과 동료들을 테러용의자를 도운 범죄자로 만들었고 어벤져스가 와해되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또한 스티브가 철저히 이성적으로만 움직인것은 아니고 사건에 버키가 개입되면 사적인 감정이 섞에 판단을
다소 그르친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영화 초반에 럼로우가 버키를 이용한 도발에 자폭하는것을 알아채지 못해 큰피해가 발생하게
되죠. 이는 앞서 조직에 소속되었을땐 조직이 변질될때 위험성에 대해 얘기 한것과 반대로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단적으로
행동했을 때 일어나는 주위의 부가적인 피해들 또한 생각해봐야 된다는거죠. 이 부분은 영화에서 큰힘이 있는 집단이 통제받는
것과 자유로운것 둘다 정확한 정답은 없고 어느쪽이던 분명한 단점과 위험성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관객들에게 맡기고요.
4. 스티브가 방패를 버린 의미는?
위 내용에 이어서 마지막에 버키가 토니의 부모를 죽인것을 알게 되고 토니가 스티브에게 알고 있었냐고 묻습니다. 전작 윈터솔져
에서는 하워드부부가 하이드라에게 암살되었다는 내용까지만 나와서 실제로 스티브는 '그인 줄은 몰랐어' 라는 대사를 통해 알 수
있 듯 이 버키가 살해한건 몰랐지만 적어도 스티브가 토니 부모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토니에게 숨기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그로인해 토니는 스티브에게 배신감을 갖게 됩니다. 그 후 싸움이 마무리되고 토니가 자격이 없으니 방패를 두고 가라고 했을 때
스티브는 순순히 따르는데 이는 그 후 스티브의 편지에서도 말했듯 토니에게 하워드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숨긴것은 토니를 위해
라고 스스로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본인을 위한 이기심이었고 당사자인 토니에게 부모의 진상을 알렸어야 했다는 반성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본인을 따르다가 수중감옥에 갖히게 된 동료들을 구해주면서 끝나는데 코스튬 복장이 아닌 일반복장으로 나오죠
마지막에 방패를 버릴 때 블랙팬서가 남긴 흠집과 함께 방패가 클로즈업 되는데 제가 볼 때는 스티브가 비록 본인이 옳다고 생각
하고 행동을 했지만 이로인해 주변사람과 주위에 피해를 주었으며 본인의 독단적인 행동에 영웅 캡틴 아메리카로써 자격에 흡집이
난것을 표현한것이라고 봤습니다. 그 때문에 영웅 캡틴 아메리카를 버리고 마지막에 평상복으로 행동 한것이고 방패와 코스튬을
버린것, 그리고 마지막에 감옥에 갖힌 동료들을 구해주는것 모두가 맨처음으로 돌아가 스티브는 비록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어도
스스로의 선함과 판단을 믿으며 그로인한 결과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신념을 그대로 지킨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답답할정도의 고지식한 모습이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1~3편 전체를 봤을 때 그 자체가 스티브 로저스라는 사람이고 캡틴
아메리카는 단순히 상직적인 의미이며 중요한것은 스티브 로저스 인물 자체라는 거죠.
5. 앞으로의 스티브 로져스는 어떻게 될까?
일단 시빌워에서는 스티브가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캡틴 아메리카를 버리고 개인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인피니티 워에서
큰 적을 맞아 다시한번 복귀를 하게 되겠네요. 다만 걱정되는건 인피니티 워에서 상징적인 희생으로 사망한다면 가장 유력한 인물이
캡틴 아메리카라 걱정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토니와의 감정도 완전히 푼것은 아니고 버키의 문제도 남아있고 방패는 다시 어떻게
되찾을지도 궁금하네요.(방패는 비브라늄 원산지인 와칸다에서 레플레카를 하나 받고 인피니티 워에서 박살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토니에게 다시한번 본래 방패를 받을 듯) 아무튼 인피니티 워까지 남은 시간동안 이런 저런 상상을 해볼 수 있으니 즐겁습니다.
MCU시리즈에서는 캡틴아메리카를 가장 좋아하게 되서 개인적으로는 인피니티 워가 끝이 아니고 캡틴 아메리카4편 까지
만들어지길 바래봅니다.
시빌 워에서 토니 스타크에 대해
1. 토니는 왜 소코비아 협정에 찬성 하나?
토니는 MCU시리즈가 이어져 오면서 인간적으로 가장 많이 변화하게된 인물입니다. 아이언맨이 되기 전에는 자유 분방하고 원하는
대로만 삶을 살아갔죠. 더구나 아이언맨2에서는 정부에서 아이언맨 슈츠를 내놓으라고 했을때는 본인이 아이언맨이며 슈츠도
본인이 소유해야된다고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변하게 된것은 뉴욕 외계인 침공 사태로 개인의 힘만으로는 세상을 지키기
힘들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소코비아 사태가 결정적이게 됩니다. 비록 완다의 마인드 컨트롤에 어느정도 기인 했으나
세상을 지키기 위해 울트론 프로그램을 생각 했는데 반대로 이것이 본인의 실수가 되었고 본인의 실수에 의해 소코비아 사태가
일어났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죠. 이는 영화 초반부 소코비아 사태로 자식을 잃은 어머니에게서 비난을 받으며 더욱 커지게
됩니다. 토니는 개개인이 독단 적인 선택을 신뢰를 못하기 때문에 개개인이 선하더라도 큰 실수로 주위의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개인이 폭주하지 못하도록 이를 감시라고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큰 힘을 가진 사람일 수 록 요,
2. 토니는 왜 그 토록 협의안에 스티브가 싸인하게 하려 했는가?
이번 시빌워에서 토니는 나름 이성적인 이유가 있지만 대부분은 감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행동하게 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지만 토니의 감정에 관객들이 이입하여 호응할 수 있게 만들었죠. 소코비아 협정에 찬성하는 이유는 바로 위에 기술했지만
초반에 다른 멤버들에 비해 다소 협의안에 집착하듯이 토니가 행동하는 건 위에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에이지오브울트론 이후 어벤져스 멤버 중 가장 심적으로 힘든사람은 토니였으며 그런 와중에 영화에서는 연인인 페퍼와도 떨어져
있는 상태이지요. 더구나 사실상 자신이 시작한 어벤져스인데 본인의 실수로 영웅에서 지금은 여론에 질타도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과 죄책감이 있는데 이런 와중에 나이지리아에서 어벤져스는 다시한번 실수를 하여 미디어에 공격을 받게 됩니다.
마지막 스티브의 편지에서도 내용이 나오지만 돈많고 부자인 토니라도 친구인 로디와 연인 페퍼외에는 사회와 단절된 개인적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어벤져스는 토니에 또 다른 가족과 같으며 신뢰를 잃은 어벤져스가 붕괴하는것을 두고 볼 수가 없었던
거죠.
하지만 한가지 실수는 스티브도 어벤져스가 무너지는건 원치 않기에 토니에 설득에 사인을 하려 하지만 완다의 힘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본부에 구금을 하고 맙니다. 이런행동을 용납할 수 없었던 스티브는 결국 협의안 사인을 거절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토니의 실수이기는 하고 스티브의 말은 맞지만 스티브가 융통성이 너무 없기도 한 장면입니다. 토니는 완다에게 직접적으 마인드
컨트롤 당해 울트론을 만드는데 일조한 경험이 있는 데다가 당장 어벤져스의 비난여론을 막기 위해 협의안이 처리 될 때 까지만
완다가 밖에 나가지를 않길 바란거죠.
3. 토니는 왜 스티브를 막아야만 했을까? 토니의 생각을 과연 잘못된 걸까?
영화는 처음에 협의문 내용에서 사실상 주요 갈등은 버키에 대한 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버키의 사살을 방조할 수
없었던 스티브는 다른 동료들의 만류에도 끼어들게 되고 토니는 반대로 당장 어벤져스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이에 반대하는 입장
이죠. 영화가 재밌는것은 위에도 썼지만 버키나 스티브 입장에서는 버키가 적법하게 채포되지 않고 희생양이 될 설정을 만들어
두어 스티브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해둡니다.하지만 반대로 토니 입장이나 UN 입장에서는 버키의 세뇌사실이나 누명을 쓴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기 어려운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러용의자를 돕는 캡틴 때문에 문제가 커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설득력을 갖습니다. 더구나 중간에 버키가 생포되었다가 지모의 계략에 의해 다시 세뇌당해 탈출하게 되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토니는 본인을 향해 아무런 꺼리김 없이 총을 쏘는 버키를 위험하게 바라보는게 당연 합니다.
문제는 협의안을 주도하는사람이 선더볼트 로스였다는거죠. 선더볼트는 버키를 잡아오지 않으면 어벤져스를 잡아넣겠다는 식으로
협박을 합니다. 스티브 쪽에서는 당장 잠들어 있는 다른 윈터솔져들이 아무도 모르게 다른 나라는에 잠입 할 수도 있는데 그걸
막느라고 바쁘지만 토니는 그걸 모르기 때문에 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선더볼트는 36시간에 시간만 주고 그안에 해결이 안되면
버키처럼 다른 멤버들에게도 사살명령이 내려진 채로 작전을 펼칠 거라고 하죠. 이 때문에 토니는 스티브의 말을 귀담아 줄 시간이
없었고 우선 투항을 하고 사건을 수습한 다음에 해결을 보자는 입장이였습니다.스티브는 토니가 말을 안들어 준다고 생각되었겠지만
토니입장에서는 오히려 스티브가 너무 멋대로 행동한다고 생각되었을 겁니다.
( 하지만 선더볼트는 스티브와 버키외에 잡혀온 다른 멤버들을 적법한 절차없이 인권을 무시한채 수중감옥에 가둡니다., 호크아이의
토니에 대한 비난이 뜬금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유는 이 때문이죠. 특히 완다 오빠에게 은혜가 있는 호크아이 입장에서는 본인 보다도
완다가 팔까지 결박되어 감금되어 있는 모습에 화가 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토니 책임으로 돌리죠. 물론 토니도 설마 수중감옥에
가둘 줄을 몰랐다고 합니다. 이는 스티브의 입장과 반대로 힘을 통제하는 조직이 변질되거나 수장의 잘못된 행동을 하면 오히려
위험하다는 경고로 볼 수 있습니다)
4. 토니의 마지막 감정에 대해
토니는 결국은 지모가 정신과 의사로 위장해서 일을 벌인것이라는걸 확인 하고는 자신이 잘못 알았음을 반성하고 스티브를 도와주러
갑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모의 계략이였고 지모의 목적은 버키가 토니 부모의 살인 범인걸 알게해 서로 싸우게 만드는거였죠.
영상에서 버키에게 잔인하게 부모님들이 살해당한 장면을 본 토니는 이성의 끊을 잃고야 맙니다. 더구나 스티브가 부모님의 죽음의
진상을 그동안 숨겨왔다는걸 알고 더욱 배신감을 느끼게 되죠. 물론 버키가 세뇌당해 벌인 일이나 부모의 죽음을 눈의로 본 토니의
감정은 이해할 수 밖에 없죠. 관객들도 토니의 감정에 이입 할 수 있게 영화는 만들어 졌고요. 이때 부터 토니는 버키를 죽이기 위해
모든 전력을 동원 하고 버키는 도망치다가 결국에는 어쩔수 없이 싸움을 선택하고 스티브도 이를 말리다가 결국 토니와 싸우게 됩니
다. 토니가 아이언맨 슈츠가 없었다면 스티브도 그냥 맞아 줬을 수 도 있겠으나 슈츠를 입은 토니를 제어 하기위해선 어쩔 수 없었죠.
다만 토니도 스티브에게는 살상 공격을 안했고 버키도 토니의 아크원자로를 노려 무력화 시키려 했지 죽이려 한건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아이언맨이 이토록 부각되더라도 시빌워가 아이언맨4가 아닌 캡틴 아메리카3 라고 느낀건 이상황을 말려줄 수 있는
사람은 스티브였기 때문입니다. 그 장면에서 관객들은 토니에게 크게 이입했지만 사실 옳은 행동은 아니였습니다. 만일 토니가
복수심에 버키를 죽였다면 토니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고 스티브와의 사이도 끝장나는 상황 이였죠. 그 때문에 토니가
복수귀가 되지 않게 막아준 스티브가 진정 주인공이라고 생각됩니다.
토니는 스티브에 의해 싸움이 끝나고 후로 버키를 챙기고 가는 스티브를 향해 넌 자격이 없으니 (아버지가 만든)방패를 두고가라고
비난 하죠. 다소 때쓰는것 같기도 하지만 방금막 부모의 죽음을 진상을 알게된 토니의 감정에 더욱 이입되 씁쓸함이 배가 되는 장면
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스티브의 편지를 읽고 탈옥하는 멤버들을 방조하는 토니의 모습은 다소 이성을 찾은 모습이였죠.
토니도 부모의 죽음에 실행범은 사실 버키가 아니라 하이드라라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성을 찾고는 선더볼트의 전화를
무시하고 동료들의 탈옥을 방조하는데 다만 이것이 스티브를 용서한 것인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이번작에서 토니는 감정에 많이 좌우되는 모습을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다만 그 감정들이 인간이라면 그 럴수 밖에 없다고 관객들이
동질감을 얻게 만들어주었죠. 토니는 영웅이기 이전에 한인간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실수를 바로잡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죠. 다만 이건 제가 너무 초훨 해석을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토니가
바란 조직에 의한 통제는 선더볼트 로스에 의해 단점만 부각되고 마지막에 이성을 잃은 토니를 막아준건 결국 스티브입니다.
이는 개인의 실수와 잘못을 진정으로 바로잡아주는 건 조직에 기대는게 아니고 가족이나 진정으로 믿는 동료나 친구라는게 아닐지..
5. 앞으로의 토니 스타크는 어떻게 될까?
일단 이성적으론 알아도 감정적으로 토니가 버키를 용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토니와 스티브, 버키의 관계를 인피니티 워에서
어떻게 풀어내고 스티브에게 다시한번 방패를 건네주게 될지가 가장 기대되네요. 그리고 로다주는 이번에 스파이더맨에도 등장
하기로 계약을 해 엄청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번 시빌워를 계기로 아이언맨4를 찍고 싶다는 말도 해서 제발
4편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네요.)
우선은 로다주나 크리스 에반스나 인피니티워 1편만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데 인피니티 워로 이 두사람이 MCU에서 졸업한다면
정말 아쉬울 것 같같습니다.
PS
이번영화의 진주인공은 티찰라 블랙팬서였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본인도 복수심에 눈이 멀어 누명을 쓴 버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쫓지만 마지막에 지모의 모습을 보고 복수심에 눈먼자의 말로를 깨달아 복수의 연쇄를 끊죠. 거기에 마지막 쿠키에서 스티브와
버키를 받아주고 '모두가 피해자였다' 는 말로 이 영화를 정확히 정리해주더군요. 정말 진정한 로얄 블러드는 다르다고 느겼습니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
크리스에반스 로다쥬 둘다 1편만 나오나요?
대체 마무리를 어떻게 하길래 ㅋㅋ
인피니티워를 2편으로 나눠 개봉할 예정인데. 제작비가 엄청나서 한번에 찍고 영화를 두편으로 나눠 개봉합니다. 로다주랑 에반스는 마블과는 1편식만 계약이 남아있어 인피니티워 1.2편이 일단 마지막 작품이기는 합니다.
@cjswosla 아 저는 파트1애만 출연한다는줄 알고..
두개를 한편으로 보고 계약을 한거군요 이제 이해가 되네요
@cjswosla 1편씩이라면...아이언맨은 설마 인피니티워에 안나올수도...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온다고 하던데...
@케인헬리스터 그게 좀 나중에 결정된 부분이라서 아마 인피에는 나올거 같아요
@끝났다 헐 작품수를 그럼 늘이네요, 아이언맨4 찌리시도 돌던데
큰 그림은 블랙팬서가 제대로 관통하고 있고, 앞으로 나올 블랙팬서 단독편에서도 윈터솔져이야기로 끌고 갈지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올 영화들에서의 각 캐릭터들이 누가 캐스팅되냐에 따라 이야기의 향방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버키는 어디서든 꼭 다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저도 마지막에 복수에 대한 감정에 공감하면서 토니가 그 고리를 시작하지 않기를 바랬고, 그것을 곧바로 실천해내는 블랙팬더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껐네요.
와.....대박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독했습니다
정말 의외로 캡틴을 친구밖에 모르는 바보로 보는 시선이 너무 많더군요...
이걸 일일이 다 설명해줘야 하다니...
그러게요 222 당연히 말려야하는거죠
그렇죠...열받아서 몇대 쥐어패는거라면야 몰라도 아예 죽이려고 달려드는데
Un에 대한 캡틴의 조심스런 관점이 본인이 바키를 구할때 스스로의 선한 의도가 변질되거나 불의의 사고를 낳을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과 상충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개연성 논란이 나오는 것이죠. 3인칭에 대한 고민은 있는데 1인칭 시점에선 주인공이니까 옳은 결정이다 이상의 것을 찾기 힘든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좋은글.. 너무 잘보앗습니다!! ^^
제대로 분석이네요! ㅎㅎ 잘 보았습니다 ^^
이런 분석글보고 다시봐야 더 꿀쨈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ㅎㅎ
크리스 에반스 로다 쥬니어 세바스찬 스탠 3배우 모두 액션도 좋고 연기도 좋고 계속 보고싶네요 정말..
저는 인피니티워가 본격적으로 흐르기전에 지금의 관계를 정리할 이야기가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 아이언맨의 부제도 시빌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실제로 아이언맨 시점의 시빌워도 원작이 있으니까요.
친구랑 한 얘기인데 mcu의 히어로들은 각자의 파워는 있으나 거의 대부분 정신적으로 불안한 인물들이에요. 캡아와 아연맨도 마찬가지고 베이스기 되는 개인사/성격과 그간 영화들의 히스토리를 통해 겪은걸 보면 강박과 집착이 있는 캐릭터일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정신적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기에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것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시빌워 한편만 떼어내서 본다면 당연히 이게 충분하게 다가오지 못하겠죠.
잘봤습니다 ㅎ
이번영화에서 다른건모르겠고 아이언맨의 전투력에 놀랐네요
후에 나올 영화에서 아이언맨이 캡틴에게 방패 전달할때 지릴듯
감독님 또는 원작자 수준의 후기네요. 정말 잘봤습니다.
잘 봤습니다. 전부 공감하는 내용들이네요 ㅎㅎ 시빌 워가 참 잘 만들었다고 느낀 것이 토니의 입장에서 봐도, 스티브의 입장에서 봐도 각자의 정의가 설득력이 있고 이들의 대립 또한 한 쪽이 나쁜 놈이 되지 않으면서 말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토니가 캡틴을 용서한 듯, 보이지만 과연 그랬을까란 점에서 페이즈 3의 시작점 역할을 충실히 했고요. 그런 면에서 규모를 작게 만든게 (돈 문제가 크긴 했겠지만)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게, 소규모의 충돌을 통해 친구들과의 처절하면서 슬픈 갈등이란 구도를 잘 그려냈다고 봅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1편 나올때만 해도 큰 기대 없었는데, 이 정도맨 stand-alone영화 중 최고의 시리즈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