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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interview/
오늘 아침엔 기자시절 시선집중에서 뉴스브리핑을 진행했던 시사IN 이숙이 편집국장이랑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함께 나왔어.
(이숙이 편집국장과 손교수 케미가 잘 맞는당)
관전포인트: 문과 안? 문 쪽이 대화의 주도권 획득.
결국 협의팀 간에 불신이 있어 문/안이 함께 만나 담판을 지어야 할 것.
산통이 지속되겠지만 두고 보자.
그래도 지지자들은 서로에게 배타적이지 않고, 대선흐름이 야권 중심으로 가고 있다.
어제의 토론은 분명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것.
11/22 (목) <정치클리핑>
- 김종배 시사평론가
- 이숙이 시사IN 편집국장
◎ 손석희 >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어젯밤에 TV토론을 벌였습니다. 이번 토론은 두 후보의 정치적 능력, 또 정책적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단일화 이전 공개토론이었고요. 또 단일화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오늘 3부에서 이 토론에 대한 평가 및 단일화 전망을 주제로 정치클리핑을 진행하겠습니다. 이숙이 시사IN 편집국장 안녕하세요.
◎ 이숙이 > 예,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시사평론가 김종배씨 어서 오세요.
◎ 김종배 > 안녕하세요.
◎ 손석희 > 두 분과 함께 하는 건 오랜만이군요. 우선 어제 진행된 두 후보의 TV토론, 평가는 뭐 다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어떻게들 평가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우선 이숙이 국장께 드리죠.
◎ 이숙이 > 그동안 안철수 후보 쪽에서 형님 얘기 좀 그만하라 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 손석희 > 맏형이었습니다.
◎ 이숙이 > 예, 맏형 얘기를. 그런데 어저께 토론에는 맏형 대 동생의 모습이 좀 비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일단은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는 모두발언하고 마무리발언 모두 이성호소형 작전을 폈고요. 안철수 후보는 편지도 꺼내 보이고 이러면서 감성호소형 작전을 폈는데 문재인 후보가 주로 노렸던 국정경험이 있다 라는 측면, 그래서 디테일에 강하다는 측면,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부각이 된 측면이 있고요. 안철수 후보 측은 전반적으로 새정치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면서 본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이길 후보를 강조하는 전략을 폈는데 그 부분이 제대로 못 산 측면이 있어서 전반적으로는 문재인 후보 쪽의 기조가 반영이 됐다 라는 그런 평가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아침 신문들이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신문들도 있더군요. 김종배 시사평론가께서는요?
◎ 김종배 > 아주 짧고 굵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얘기가 아니라 오늘 조간에 나와 있는 평가형 제목 하나를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문재인이 대화를 주도 했고 안철수는 자료에 충실했다, 이게 제목에 올라가 있습니다. 제 평가도 여기에 근접해 있다고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손석희 > 중앙일보에 나온 제목인가요?
◎ 김종배 > 네, 그렇습니다.
◎ 손석희 > 핵심키워드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 국정경험, 진정성, 서민이미지, 안철수 후보의 핵심키워드는 참신함, 미래지향 이미지, 이걸 서로 다 강조를 했겠죠. 평가는 아무튼 두 분이 길지 않게 내려 주셨습니다만 더 길게 평가를 부탁드리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이숙이 > 이게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지 아닐지가 또 관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많이 말씀드리진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그런데 이게 여론조사에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 형식적으로 물론 양쪽에서 이걸 가지고 여론조사의 하나에 토대로 삼을 수도 있긴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여태까지의 그 여러 연구결과는 TV토론이 과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느냐에 있어선 그렇게 아주 후한 점수를 주진 않는 그런 학자들도 많이 있긴 있더군요.
◎ 이숙이 > 전반적으로 좀 그런데요. 왜냐하면 그 흐름을 반영하지 여론조사가 결정적으로 흐름을 바꾼 다거나 이러진 않는다 라는 말씀들이 있는데 전반적으로는 이제 TV토론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역할들을 보통 하죠. 그래서 지지자들이 보통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잘하는 부분을 더 많이 받아들이고 잘못하는 부분들은 대충 잊어버리고 이런 쪽으로 보면서 하는데 결정적으로 그러나 실수를 하느냐 아니냐, 이런 부분들이 이제 중요한 변수가 되고요. 특히 어제 같은 경우는 두 후보가 워낙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첫 TV토론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이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이 본선에 나섰을 경우에 어떤 모습을 보이겠구나 라는 부분을 사람들이 판단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인상들이 달라지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여론조사에 반영이 되는 측면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종배 > 전 어제 TV토론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는데
◎ 손석희 > 그렇습니까?
◎ 김종배 > 이 지지여론에도 성격이 있습니다. 배타적 지지여론이 있고 개방적 지지여론이 있는데 무슨 이야기냐 하면 이것이 본선 국면에 들어가서 치러지는 TV토론이 아니라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 아니겠습니까? 일단 방점은 여기에 찍어야 되는 건데 이 후보단일화를 바라보고 있는 야성향의 지지여론들을 보면 문재인 후보든 안철수 후보든 그건 둘째 문제고 단일화가 되는 게 중요하다 라고 하는 여론이 상당히 우세하지 않습니까? 이 기초 여론 속에서 문재인 후보가 좀 더 나은 것 같다, 안철수 후보가 좀 더 나은 것 같다 라는 그런 지지여론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문재인 후보를 배타적으로 지금 배척하고 있는 여론이 아니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안철수 후보를 배타적으로 배척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사이에 형성돼 있는 교집합 지지여론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이 TV토론이라고 하는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수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단일후보로 누굴 선택할 것인가로는 여론조사가 남아 있는데 여기에 상당부분이 반영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거고 또한 측면은 좀 전에 이숙이 국장도 잠깐 이야기를 했지만 이 두 사람이 토론을 벌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죠. 처음 있는 거고 이제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마지막 토론이 될 텐데 사실은 시중에서도 그걸 상당히 궁금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그래도 민주당 경선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토론하는 모습을 봤지만 안철수 후보는 토론하는 모습을 단 한 번도 접해보질 못했거든요. 베일에 싸여져 있었던 부분인데 그것이 어제 공개가 됐기 때문에 또 그 이전에 가졌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그 생각, 이런 것들이 일정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여지도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어제의 TV토론이 단일화 과정에서의 단일화 여론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이숙이 > 그런 것뿐만 아니라,
◎ 손석희 > 그런데 문제는요. 아직 시청률 발표는 제가 보지 못했습니다만
◎ 김종배 > 시청률이 중요하죠.
--> 한 여시가 18.8% 였다는 기사 올렸음.
◎ 손석희 > 워낙 늦은 시간에 또 했기 때문에 예상보다는, 처음에 나왔던 얘기보다는. 그래서 과연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봤느냐, 그에 따라서도 변수가 될 수 있겠죠?
◎ 이숙이 > 예, 그런데 어제 직접 안 보고도 오늘 다시 낮에 돌려보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 벌어질 텐데,
◎ 손석희 > 아니면 이제 각 언론에서 내놓는 평가 이런 것에 또 좌우될 수도 있겠고요.
◎ 김종배 > 그렇죠.
◎ 이숙이 > 그러다보니까 어제 사실은 10시에 하느냐 11시에 하느냐를 놓고도 언론사와 야당 간에 밀당, 일종의 밀고 당기기가 있었던 것도 일종에 사실 그런 거죠.
◎ 김종배 > 사실은 2002년도에는 저녁 7시에 했거든요. 2시간 동안. 그 2002년 노-정 단일화 때 TV토론에 준해서 보면 11시 15분부터 시작했던 것은 늦춰져도 너무 늦춰진 거죠. 사실은.
◎ 이숙이 > 그래서 어제 10시에 사실은 MBN이라는 종편을 키로 스테이션으로 해가지고 하려고 야권에서는 작동까지 했었어요. 그랬다가 한 후보 쪽에서는 이거는 좀 불안하다라는 얘기가 나와서 결국은 11시로 합의가 된 거죠.
◎ 손석희 > 2002년 당시에 방송 3사 시청률 합계가 30.9%라고 나왔었고요. 이번 것은 저희 제작진이 알아보고 있는데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까지 단일화 방식을 두고 양 캠프간의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그래서 TV토론 중에 문 후보가 제안을 해서 안 후보가 받아들인 것이 오늘 만남입니다. 여기서 뭐 결정되리라고 보긴 어렵겠죠? 김종배 시사평론가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종배 >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여론조사 지금 문항가지고 대립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또 하나 여론조사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게 여론조사 시점이에요. 주중에 하느냐 주말에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도 상당부분이 달라진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기로는 금, 토 이틀에 걸쳐서 여론조사가 실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지금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두 후보 간에 어떤 절충이 가능하다고 보는 건데 이걸 전제로 해서 놓고 보면 사실은 오늘은 결론이 나와야 되는 거죠.
◎ 손석희 > 역산해봤을 때.
◎ 김종배 > 그렇죠. 역산해봤을 때 오늘은 결론이 나와야 문항이 채택돼야 결국은 여론조사 실무준비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니까. 그런 점에서 어제 TV토론과정에서 오늘 만나기로 두 후보가 합의했기 때문에 이 점을 두 후보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실무협상팀에서 줄다리기를 해서 타결을 못 봤는데 후보끼리 만나서도 타결을 못보고 빈손으로 헤어졌을 때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 당사자에게. 저는 이 점을 두 후보가 충분히 고려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제가 볼 때는 오늘 두 후보가 만난 자리에서 일정하게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어느 한 후보의 양보라든지 이런 걸로 될지 아니면 일종에 절충으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빈손으로 돌아서서 어색한 표정을 지으면서 빈손으로 돌아섰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역풍, 정치적 역풍을 두 후보는 충분히 고려해야 되고 고려를 할 거라고 봅니다.
◎ 손석희 > 그래야 되겠죠.
◎ 이숙이 > 지금 급한 건 문재인 후보 쪽이고 안철수 후보 쪽이 상대적으로 조금 느긋한 상황입니다. 어제도 문재인 후보 쪽이 먼저 내일 만나면 어떻겠느냐, 이렇게 얘기했던 게 어쨌든 문 후보 쪽은 김종배 평론가 얘기한 대로 금요일, 토요일, 그러니까 평일과 주말을 껴서 이 여론조사를 하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고 있고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만 여론조사를 하는 게 더 본인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어제 방송기자클럽 토론에서도 안철수 후보는 계속해서 26일이라는 그 날짜를 강조를 했었습니다. 26일까지는 끝내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 전에 25일 등록 시작하는 시점에 끝내겠다 라는 얘기들하고 달라지는 것이 어쨌든 26일이라는 부분은 그러니까 마지막이거든요. 그건 그렇게 시점을 늦춰질수록 여론조사도 늦게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걸 염두에 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어제 일단 문 후보가 선공을 해서 오늘 만나자는 얘기까지는 끌어냈는데 오늘 일정들을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많이 잡아놓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이 전 밤에 된다, 이렇게 되면 그것도 늦춰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상황을 봐야 되겠구요. 김종배 평론가 얘기한 대로 이 문안을 놓고 굉장히 첨예하게 맞서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지금 결국은 여기에서 문안에서 밀리면 결국은 양보를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쉽진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방송사 토론 시청률 합계가 잠정 집계가 나왔는데요. 아까 2002년 당시에 방송 3사 시청률 후보계가 30.9%였다고 말씀드렸죠. 저녁 7시 대에 방송됐던. 어제 토론 시청률은 닐슨 자료 전국 자료는 아직 안 나왔고 수도권으로만 나왔습니다. 직접 비교는 그래서 어려운데 방송3사 시청률 합계가 20.4%가 나왔습니다. KBS가 9.4, MBC가 5.2, SBS가 5.8, 그래서 합쳐서 20.4인데 전국 자료인지 그러니까 2002년 당시가 전국자료인지, 전국자료겠죠. 직접 비교는 어렵긴 한데 그때보다는 시간상으로 불리했으니까 벌어져 있겠죠. 합쳐서 20.4였습니다. 문제는 이제 결국 문안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건데 이게 도저히 접점이 없나보죠?
◎ 이숙이 > 어제도 보셨잖아요. 어제도 결국은 정치분야의 토론은 결국은 이 단일화 문안 갖고 싸우는 게 됐었는데 문재인 후보 쪽에서는 국정운영의 경험이라는 걸 들어서 후보로서 그러니까 대통령 후보로서 본선에서는 본인이 적합하다는 얘기를 주장했던 거고, 안철수 후보는 결국은 본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이길 사람이 누구냐 라는 걸 물어봐야 된다 라는 걸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어제 19일에서 20일 나온 한 여론조사 자료를 보면 두 사람이 왜 이렇게 이 부분에 대해서 집착하는지를 알 수가 있는데 리얼미터 자료거든요. 19일~20일, 성인남녀 1500명이고 그리고 이게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인데 그러니까 야권 단일후보의 선호도는 이게 적합도입니다. 일종에. 문재인 42.6, 안철수 39, 이렇게 나오고 있고요. 박근혜 대 안철수는 5.9%포인트 차이고, 박근혜 대 문재인은 0.8%포인트 차이예요.
◎ 손석희 > 근소하군요. 다 오차범위 내외구요.
◎ 이숙이 > 그러니까 이 상황으로 보면 결국은 적합도 조사, 선호도 조사를 했을 때 문재인 후보가 훨씬 더 유리하고 그러니까 박근혜 후보 경쟁력으로 봤을 때는 안철수 후보가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조사 결과가 계속해서 일정한 흐름을 가져왔기 때문에 결국 양 후보는 본인한테 유리한 결과를 지금 고집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손석희 > 이걸 아우르는 방법 같은 건 없나요?
◎ 김종배 > 그래서 지금 언론보도를 보면 문재인 후보 측에서 제3의 문항, 그러니까 뭐 적합도, 지지도 그 다음에 경쟁력, 이런 것들을 다 아우를 수 있는 문항을 제안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 쪽에서 그것도 거부했다, 일단 보도는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그럼 그 문항, 그걸 다 아우르는 문항이 뭔지는 아직 공개가 안 되고 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2002년도 노-정 단일화 때도 여론조사를 했는데 문항을 가지고 이게 아주 상당히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게 예를 들어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 후보에서 이 당적을 넣느냐 마느냐도 상당히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그것도 줄다리기가 돼서 빼버렸다, 이런 이야기가 후문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단어 하나가 결국은 여론조사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것이기 때문에 지금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건데 그 근본은 역시 지지율이 박빙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본다면 박빙이기 때문에 타협은 더 어려울 수밖에 없는 건데 결국은 일정한 어떤 양보의 정신, 그 다음에 통 큰 정신, 결국은 이것이 해법이 될 수밖에 없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해요.
◎ 이숙이 > 그런데 이게 지금 통 큰 결단, 그러니까 양보, 이게 쉽지가 않아진 게
◎ 손석희 > 지난번에 잠깐 인터뷰에도 얘기했습니다만 유불리 따지지 않는다, 통 크다, 이런 건 사실 협상장에 들어가면 그건 그냥 수사잖아요. 그죠?
◎ 이숙이 > 그렇죠. 악마는 디테일에 강하다고.
◎ 김종배 > 그런데 그 주체가 협상실무팀이 주체가 돼서 하는 협상과 당사자인 후보가 만나서 했을 때의 어떤 협상에 있어서의 통 큼은 당연하게 일정하게 차이가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왜냐하면 협상 실무팀은 후보자한테 권한을 위임받아서 협상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실은 통 큰 협상력을 발휘할
◎ 손석희 > 단계를 거쳐야 되니까
◎ 김종배 > 여지가 거의 없다고 봐야 되는 거죠. 저는 그래서 오늘 두 후보가 당사자가 만나기 때문에 거기서 일말이라도 한번 기대를 걸어봐야 되지 않느냐, 야권 후보, 야권 지지성향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그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 손석희 > 어제도 문 후보가 만나자고 해서 안 후보는 거기에 이제 응답을 한 셈이 됐는데 만일 그게 이제 흔쾌하게 만나는 것이 아니라면 오늘 결론이 안 날 가능성도 있겠죠. 그래서 아무튼 이게 시간이 지나고 그러니까 아름다운 단일화가 아니라 아슬아슬한 단일화다, 이런 표현도 나왔습니다만 그 경우에 지지자들이 갖는 어떤 피로도, 그래서 단일화가 갖는 어떤 시너지 효과가 아니라 오히려 좀 깎아먹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예상들을 하십니까?
◎ 이숙이 > 아무래도 그런 측면이 있겠죠. 멋지게 단일화를 마무리하면 전체적으로 지지자들이 상처받지 않고 하나로 되고 시너지가 될 거다 라는 게 얘기들인데 그런데 이제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안철수 라는 두 사람이 통 큰 결단을 할 수 있었던 건 두 사람 다 지지기반이라는 게 그때는 국민이 있었지 조직이라는 게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두 후보 다 크든 작든 지금 지지기반과 조직이 굴러가고 있는 상황에 있고 그러다 보니까 사실 혼자서 마음대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지금 국면까지 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원래 초기에 이 부분을 결정을 하는 게 훨씬 더 쉽게 된다 라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지금 그 부분이 어려워진 거구요. 그러니까 통 큰 결단을 하더라도 자기 지지층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들이 충분히 마련돼야 되지 사실 그게 얘기가 되고 그게 시너지 낼 수 있는 근거거든요. 그 부분에서 지금 어려움이 있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단일화 국면 자체가 지지층한테 그렇게 나쁘진 않다 라고 생각하는 게 어제 TV토론도 늦은 시간에 20% 넘게 나왔다는 건 물론 수도권이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 손석희 > 합산입니다.
* 이숙이 > 그리고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하겠다고 하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보면 11월 들어선 그러니까 아무래도 야권에 모든 언론에 관심이 가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균형을 맞춘다 하더라도 주도는 야권이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대선판을 이끌어가고 있다 라는 측면에서는 그렇게 나쁘진 않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김종배 평론가께서는요?
◎ 김종배 > 후보단일화를 바라는 야권성향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지금 대선을 지켜보면서 인격수양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참을성을 어디까지 그러면 기를 수 있는가, 이런 이야기도 시중에서 농담조로 이야기하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보셔야 되는 것은 뭐냐 하면 협상 아닙니까? 만약에 전격적으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양보를 해서 애당초 협상의 여지가 필요 없는 것이 된다고 한다면 협상은 이루어질 필요가 없는 거죠. 애당초. 그러니까 협상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밀고 당기기, 밀당게임이라고 하는 것들을 동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또 많은 후보단일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그렇게 단일화 협상이 쉽게 끝날 거라고 애당초부터 천진난만하게 과연 기대를 했을까, 저는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을 것이다 라고 아마 전망을 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물론 피로감은 있죠. 피로감은 있지만 그것이 어떤 염증수준으로까지 발전해 들어가면서 예를 들어서 이탈을 한다든지 이런 현상까지를 예상할 순 없는 문제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결국은 산통이라고 하는 것, 이후에 만약에 생산물이 나온다고 한다면 그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그 과정은 다시 또 불식될 수 있는 여지는 과거의 노-정 단일화 과정에서도 봐도 그렇고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 손석희 > 중간에 왜 단일화 협상이 닷새 동안 중단이 됐었잖아요. 그건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갑자기 어려운 질문 드렸나요?
◎ 이숙이 > 굉장히 오래된 얘기인 것 같아 가지고 벌써 기억에서 가물가물한 상황이 돼 버렸는데요.
◎ 손석희 > 왜냐하면 이게 오늘 내일 결정이 돼야 된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서 룰 협상에 매우 세부적인 사안이 협상팀에 의해서 이렇게 결론이 안 나오는 것은 너무 그동안에 닷새 동안에 공백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어서.
◎ 이숙이 > 그런 것도 있고요. 서로 간에 사실 불신이 좀 많이 있습니다. 양쪽 캠프 간에 보면. 그러니까 결국은 둘 중에 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고 그리고 어제 그제 나온 얘기들로 보면 후보들이 역할분담을 하기보다는 결국 백의종군을 하는 쪽으로 지금 다 스탠스들을 잡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안 후보가 되더라도 문재인 후보가 본인이 이제 임명직은 노무현 정부에서 비서실장이 마지막이라고 얘기했고 또 안철수 후보도 어제 다른 토론에서 본인은 문 후보가 되면 백의종군 하겠다 라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건 결국은 선거과정에서야 도울 수 있지만 그 이후에 역할을 맡진 않겠다 라는 쪽들에 얘기 방점이 가 있거든요. 결국은 그러니까 다른 뭐 참모진이 같이 참여를 하는 부분들이야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본인들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대통령이 되거나 아니면 이제 백의종군 하는 야인으로 가거나 이런 쪽이기 때문에 사실은 신경전이 예민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버티고 있고 서로 간에 유리하게 여론을 끌고 가기 위해서 언론플레이를 마구마구하고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불신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누적돼 있는데 결국 후보들이 나선다 라는 건 그런 협상팀의 불신, 그리고 서로 간에 이제 후보 때문에 재량권이 없는 그런 부분들을 해소하는 그런 역할들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결국 나와 있는 안이 너무 뻔해서 후보들도 그 부분을 어떻게 조절할지 여지가 없다, 그 부분이 좀 아쉬운 점이 있는 거죠.
◎ 손석희 >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전국수치가 나왔군요. 닐슨자료 전국수치 시청률 조사업체 결과에 따르면 18.8, 전국수치는. 수도권은 20.4인데 전국수치는 18.8. KBS가 9.4 이건 수도권하고 같습니다. MBC 4.4, SBS 5.0%, 다 합치면 그렇게 18.8%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서 두 분의 <정치클리핑>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중간에 '지지자들이 보통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잘하는 부분을 더 많이 받아들이고 잘못하는 부분들은 대충 잊어버리고 이런 쪽으로 보면서 하는데 결정적으로 그러나 실수를 하느냐 아니냐, 이런 부분들이 이제 중요한 변수가 되고요.' 이거 되게 공감간다 ㅋㅋㅋ 그리고 여론조사 방법 문측이 제시했다는 3방안 뭘지 궁금함...
33 지지기반 확실하면ㅋㅋ그렇게되는듭..
단일화 얼른 했음 좋겠다.... 잘 봤어 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