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038390.KQ/Not Rated): 렌터카는 성장하고, 여행은 턴어라운드할 것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B2B 장기렌터카와 출장/행사 전문 기업
레드캡투어는 B2B 위주의 장기렌터카(매출비중 90%)와 여행(출장/행사, 10%)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다. 렌터카 사업은 신차 구매 후 고객에게 3~4년간 대여료를 수취하고, 이후 매각하여 매각이익을 얻는 구조이다. B2B 중심의 장기렌터카 비중이 높고(B2B 66%, B2G 13%, 단기 렌터카는 제주도 중심 2% 정도), 부채비율(2023년 2분기 말 기준 242%)은 업계 평균(485%) 대비 낮은 수준이다. 렌터카 보유 대수는 2분기 말 기준 24,742대로 렌터카 산업 내 시장점유율은 2% 정도로 추산된다. 여행 사업은 기업체에게 출장/행사 패키지를 제공하고 항공권/숙박권 등의 판매 수수료를 청구하는 방식이다. 여행 사업에서도 B2B 78%, B2G 10% 등 주로 기업체/공공기관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2023년 매출액/영업이익 +37%/+9% 전망
2023년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33%/-9% (YoY) 변동한 1,652억원/193억원(영업이익률 11.7%(-5.5%p)), 당기순이익은 87억원(-36% (YoY), 당기순이익률 5.2%(-5.6%p))을 기록했다. 렌터카/여행 매출액이 각각 28%/91% (YoY) 증가했는데,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와 함께 렌터카 대여와 중고차 매각이 증가했고, 고객사들의 출장/행사 수요도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는데, 여행 사업부가 흑자 전환했지만, 렌터카 사업부의 이익이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2022년 1월부터 렌터카 감가상각률을 하향하면서 전년 동기에 일시적으로 비용절감 효과(‘22년 170억원)가 발생했던 역기저 효과에 기인한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와 이자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23년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37%/9%(YoY) 증가한 3,600억원/400억원(영업이익률 11.1%)으로 예상한다. 렌터카 대여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중고차 매각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 시세 하락으로 중고차 매각 중 일부가 올해로 이연되면서 매각대수가 2.5천대 이상 늘어날 것이고, 중고차 시세도 2분기부터 회복되었다. 여행 사업은 고객사들의 해외 출장/행사가 늘어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렌터카 사업의 안정적 성장. 여행 사업의 턴어라운드. 높은 배당수익률
레드캡투어는 1) 렌터카 산업 내에서 가장 고수익성을 유지 중이고(2020~2022년 렌터카 평균 영업이익률 13.4% vs. 업종 평균 8.7%), 향후에도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2) 여행 사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를 시작해 2024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3)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이 5.5%(주당 배당금 900원 유지 가정)로 높다. 기저효과 이후 성장성이 다소 둔화된다는 점은 아쉽지만, 렌터카 부문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 여행사업의 회복에 따른 이익 체력의 한단계 상승을 감안할 때 현재 P/E 6배 대의 Valuation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전문: http://bitly.ws/RHW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