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평균기온 산업혁명 이전보다 첫 1.5도 이상 상승=EU기관 / 1/11(토) / 로이터
[브뤼셀 10일 로이터]
유럽연합(EU)의 기상정보기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10일 2024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6도 높아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섰다고 확인했다.
카를로 브엉템포 C3S 소장은 2024년 각 달이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따뜻하거나 두 번째로 따뜻한 달이었다고 설명했다. 2024년은 관측 시작 이래 가장 기온이 높았다. 과거 10년으로 보아도 가장 기온이 높은 10년이었다. C3S는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의 기온이 현대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석연료 연소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이 기후변화의 주요인이다. 각국 정부는 2015년 파리협정에 따라 보다 심각한 기상재해를 피하기 위해 평균기온이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단지 이러한 대응에의 정치적 의사는 일부의 나라들에서 약해지고 있다.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씨는 기후변화를 날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후 변동의 영향은 확대를 보이고 있어 24년에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에서는 대규모의 화재가 일어난 것 외, 수단이나 스페인은 대홍수에 휩쓸렸다.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열파 때문에 수천 명이 사망했다. 최근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산불에서도 최소 10명의 사망자를 내고 1만 동 가까이 불에 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기후과학자 매튜 존스는 기후변화의 근본 원인에 대한 대처가 지지부진하면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기상 상황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