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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의존도 낮추고 친환경적 변화 도모하는 포장업계
The SA Plastics Pact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한 해 800만 톤 가량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버려지며 2050년에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의 무게가 바다물고기의 무게를 넘어설 것이라 예측했다. 일상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남아공 정부, 기업, NGO 및 개인의 관심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아직 기업이나 가정에서의 재활용을 의무화 하진 않았지만 생산업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규정을 발표했고 기업은 친환경적 소재 개발로 플라스틱 의존도를 낮추려 노력 중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쇼핑시장이 단기간에 급상승함에 따라 포장재의 수요도 폭등하며 관련 업계의 친환경적 소재 개발 및 판매율에 불을 지폈다.
생산자에게 친환경적 의무 부여하는 규정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폐기물의 영향이 커지면서 남아공 정부는 이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 11월 5일 국립환경관리 (National Environmental Management) 폐기물법 제18조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국립환경관리 폐기물법(NEMWA: National Environmental Management Waste Act)의 확장된 생산자 책임(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으로 모든 포장물의 생산자와 수입업자에게 EPR을 의무화해 제품 디자인, 제조 및 판매 과정에서 재활용 순환이 될 수 있도록 권고한다. 또한, 플라스틱 포장을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경우 톤당 EPR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2023년 플라스틱류 톤당 EPR 가격>
(단위: 랜드)
[자료: PETCO]
또한 남아공표준국(SABS: South African Bureau of Standards)은 ‘친환경적’ 이라는 포괄적인 문구의 남용을 막기 위해 남아공국가표준(SANS) 1728을 최근 발표했다. 이는 기업이 사용 및 생산하는 포장재와 플라스틱에 플라스틱 종류와 생 분해 가능여부를 라벨로 표기하게끔 했다.
<남아공국가표준 1728에 의한 플라스틱 분류 라벨>
[자료: BusinessTech]
다양한 분야의 기업의 친환경적 변화 도모
남아공의 대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Takealot의 경우 플라스틱 포장비율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제품 포장 시 종이 박스테잎 및 재활용 종이 사용, 전자제품의 이중박스포장 안하기 외에도 자사에서 생산되는 쓰레기의 98%를 재활용한다고 전했다. 2022년 남아공의 대형 체인마켓 중 하나인 Pick n Pay는 자사 브랜드 제품의 포장을 전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바꾸겠다 선언했으며 코카콜라 SA는 2025년까지 모든 병 제품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아공 내 대표 친환경적 포장재 업체로는 Detpak, EcoPack, Pasco Packaging 등이 있으며 각 기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자료: Detpak, EcoPack, Pasco Packaging 홈페이지]
이러한 친환경 소재 포장용기류는 카페, 음식점 및 식료품 매장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친환경소재 포장용기 사용 예>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직접 촬영]
다양한 카페, 음식점 그리고 식료품 판매점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혹은 종이류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울월쓰(Woolworths)는 채소 및 과일 포장에 쓰이는 플라스틱류와 종이류의 재활용 여부와 재활용률을 명확히 표기해둬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수월했다.
<울월쓰 식료품 포장재질별 재활용률 표기>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직접 촬영]
소비자의 친환경 포장재 수요 증가
일반 소비자의 인식 개선도 주목할 만 하다. DPD Laser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소비자의 65%가 친환경적인 배달 방식을 선호 했으며 41% 는 친환경적인 제품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답했다. 정부나 기업이 아닌 민간 단체(SAPRO, The SA Plastics Pact, Biodegradable 등)도 더욱 생겨나는 추세이며 남아공에서는 민간 기업이나 환경보호 단체에서의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플라스틱 집을 짓거나 액세서리를 만듦으로써 직업창출 및 순환경제에 도움이 되는 단체에 관심을 가지고 선호하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 의견
비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M에 따르면 운영 초반에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했었으나 2주 만에 그만두고 친환경적 소재로 바꿨다고 전했다. 친환경 포장제의 장단점으로는 환경에 해를 덜 끼치지만 원하는 사이즈의 패키징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으며 플라스틱 포장제에 비해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다고 전했다. 종이 포장제를 제조하는 F사에 따르면 모든 종이류 제품은 형태와 이용 용도 그리고 첨가물에 따가 재활용 가능성의 정도가 달라지기에 당사 제품을 100% 재활용 가능하게 제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점
남아공은 아직까지는 플라스틱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2020년 기준 약 174만 톤의 플라스틱 폴리머를 사용했지만 이는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며 정부, 기업, 개인 모두가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바뀌려 노력 중이다. 특히 친환경 포장재류는 앞으로 발전하는 남아공의 전자상거래와 외식문화 덕분에 수요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포장재에 쓰이는 원자재나 기술 및 설비 시설의 수출 등의 방식으로 한국기업이 남아공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The SA Plastics Pact, It’s time to get smart about sustainability in South Africa’s parcel delivery sector by Daily Maverick, Plastics SA, PETCO, Expect less plastic from Takealot by BusinessTech, New rules for plastics and packaging in South Africa by Business Tech, Upcycle Africa, SAPRO 및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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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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