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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부의 황제인가.. 공부의 천재인가... 암튼 그분의 글을 봤는데 참으로 마음에 와닿기도 하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오늘따라 이야기 주제가 공부로 넘어가네요..우하하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전교 꼴찌를 해봐야 공부 일등도 할수가 있다 라는 겁니다.
저는 솔직히 유년시절에는 공부 못해서 부모님에게 엄청 맞았던 기억만 나네요.... 특히 국민학교 때는
근 6년간 꼴찌(반에서 꼴지를 도맡다 시피하고.. 어쩌다 운 좋으면 꼴지 앞잡이도 하고..-_-;;) 항상 국
민학교 때는 나머지 공부는 도맡다 시피 하고....(담임선생님 퇴근시간과 제가 집으로 오는 시간이 같음)
저는 처음에는 제 머리가 아주 나쁜줄 알았습니다. 부모님도 몇년간 혼내시더니, 아예 손을 놓으시더군
요.. -_-;;
얼마나 머리가 나빴나 하면.... 국민학교 때 리코더 시간이었을 겁니다.. 다른 친구들은 리코더로 아주
잘 부르던데, 저는 도레미파솔라시도 계명조차도 어디다가 손을 짚을지도 몰랐으니...-_-;;
그것도 리코더 실기 시험인데... 담임선생님이 하신 말.. xx야 너는 특수학생이니까 도레미파솔라시도
만 부르면 내가 기본점수 줄께...(당시 20점 만점에서 3점인가.. 받은걸로 알고 있음;;)
산수시간은 더 웃겼습니다....
항상 담임선생님은 저랑 전생에 원수 졌는지 칠판에다가 예를 들어 103- 55= ? 이렇게 적고 저 부터
먼저 앞에 나가서 풀라고 합니다..
저는 솔직히 모르죠..;; 심지어는 왜 빼야만 할까... 왜 굳이 나 한테만 시키는 걸까? 이런 생각만 들었
다는....
그러다가 항상 못풀면 오토바이 자세.. (아시는지 모르겠네..) 무릎 구부리고 양손 앞에다 쭉 펴서 있으
면 몸이 5분도 안되서 저리기 시작합니다.. 너무 힘들어 자세가 흐트러지면 백묵이 제 머리를 맞추고..
심지어는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칠판지우개가 제 얼굴을 강타하더군요....
항상 초등학교 성적 통지표 받아오면 전과목 : 수, 우는 하나도 없고... 정말 운좋으면 [미] 하나 있고...
나머지는 양가 집안 이더군요...
항상 담임선생님 평을 들어보면..(통지표에 나와있음) 주의력이 부족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으며..
어쩌구 저쩌구.....
그러다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로 입학하게 됩니다.... 중학교도 역시 공부하고는 담을 쌓았죠..
그러나 여기서 제 인생의 전환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솔직히 초등학교 때는 남들 다 받아오는 성적우수상 하나 못받고, 개근상도 못받았죠... 학교도 엄청
빼먹어서..;; 그때는 오락실이 왜 그렇게 재밌던지..-_-;; 오락실에 아침부터 오면 주인이 저를 알아보고
제발 학교좀, 혹은 집에좀 가라고 했었다는....
그러다가 제가 중학교 1학년때까지는 거의 문제아(?) 수준... 이때도 학교 가기 싫으면 안가고....
1학년 마칠때까지 알파벳도 몰랐으니...-_-;;
그러다가 2학년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제 생애 처음으로 상장을 하나 받게 되는데.. 이게 바로...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게 됩니다.
당시 백일장 경시대회 있었는데 2학년 담임선생님이 한번 저 보고 글 한번 적어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취미도 없고, 하기도 싫었는데 그냥 대충 아무렇게나 글 휙 쓰고 내고 마는데.... 이때 [차하] 라는
상장을 하나 받게 됩니다....
이때 집에서는 난리가 났죠.. 거의 집에서도 포기한 사람이 상장을 하나 받아오니...-_-;;
그때부터 제 용돈이 올라가고.. 집에서도 대우가 틀려지더군요..ㅎㅎ
그후 공부에도 한번 재미가 붙기 시작했고, 제가 뭐를 못하는지를 조금씩 깨쳐지더군요..
물론 저 혼자 한건 아니었고 2학년 담임선생님 공이 정말로 컸습니다... 저랑 같이 방과후 수업을 해주
시고... 2학년 초까지 영어 알파벳 하나 몰랐는데 2학년 끝나고 나니 웬만한 영어는 저 혼자서도 독해가
되더군요.... 그때까지는 담임선생님과 항상 같이 출퇴근하고..(물론 나머지공부도 빼놓을수 없었죠..)
그후 3학년이 되면서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고 전교 꼴지까 반에서 5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학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후 고등학교(제 인생의 최대전환점이자 인생의 발판길)에 입학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약력을 보여드리죠..
수상 경력 및 기타 교육이수 내용
1995년 10월 2일 : 한글날 기념 교내백일장 산문부 차하 입상
(xx중학교 2학년)
1996년 2월 23일 : 개근상 (x중학교)
1996년 11월 4일 : 교내백일장 산문부 참방 입상 (xx중학교)
1997년 3월 17일 : xx고등학교 1학년 반장 임명
1997년 5월 31일 : 세종대왕 600돌 기념 백일장 산문부 참방
수상
(x1학년)
1997년 2월 18일 : 과목우수상 (15과목 중에서 8개과목 1등)
1997년 2월 18일 : xx고등학교 1학년 개근상 입상
1998년 11월 9일 : 수학여행 소감문 쓰기대회 우수상 수상
(xx고등학교 2학년)
1999년 2월 23일 : 봉사상 수상 (xx고등학교 2학년)
1999년 2월 23일 : 연말 생활영어 경시대회 최우수상 수상
(xx고등학교 2학년)
1999년 2월 23일 : 과목우수상 수상 (생물 1등)
1999년 2월 23일 : 개근상 수상 (2학년)
1999년 7월 23일 : 교내 독서 감상문 쓰기대회 장려상 수상
(xx고등학교 3학년)
1999년 7월 23일 : 생활영어 경시대회 최우수상 수상
(대회 2연패 - xx고등학교 3학년)
1999년 7월 23일 : 선행상 수상 (xx고등학교 3학년)
1999년 7월 26일 : 2002 문화시민운동협의회 xx고등
학교 청결봉사단장 임명
(2002 문화시민운동부산광역시협의회)
1999년 11월 1일 : 교내 도서관이용 부문 최우수 입상
(xx고등학교 3학년)
1999년 11월 1일 : 교내 독서감상문 쓰기 대회 우수상 수상
(xx고등학교 3학년)
1999년 11월 22일 : 제 1회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 대회 표창장
수상
(한국중등교장협의회)
1999년 12월 4일 : 부산광역시 청소년자원봉사수기 공모전 장려
상 수상
(부산광역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
2000년 2월 10일 : 과목우수상 : 3개 과목 부문
1등
(xx고등학교 3학년)
2000년 2월 10일 : xx고등학교 3년 개근상 수상
2002년 9월 19일 : 대대창설 25주년 제 2포병대대 모범병사 상
수상
2003년 3월 3일 : 제 2포병대대 문예 창작 우수상 수상
2004년 11월 23일 : 제 2차 진로와 적성탐색 프로그램 교육수료
(xx대학교)
2006년 5월 19일 : 제 1회 xx대학교 도전 취업골든벨 3위 입
상
2006년 9월 29일 : 나만의 학습비법 원고 공모전 입상
(xx대학교)
2006년 5월 27일 : 부산지방노동청양산지청 제 1회 대학생 취업
캠프 교육 수료
2006년 6월 7일 : 제 4회 xx 리더쉽 프로그램 교육 수료
2006년 9월 24일 : 중소기업체험 전문교육과정 수료
(경남지방중소기업청)
2006년 10월 24일 : 한국표준협회 주관 ISO 프로그램 교육수료
및 종합평가 4위 입상
2007년 2월 14일 : 제 9회 xx대학교 우등 졸업상 :학과수석
수상 성적평점 : 4.36/4.50
2007년 2월 14일 : xx 대학교 졸업 (경영학사)
2007년 7월 27일 : 고객만족 과정 프로그램 수료
(한국표준협회)
2007년 8월 19일 : 제 227회 부산시민걷기대회 참가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시 생
활체육협의회)
2007년 8월 20일 : 캡 프로그램(Cap Program) 교육 수료
(부산동래종합고용지원센터,xx대학교)
2007년 9월 10일 : 성취프로그램 교육참가
(부산종합고용지원센터)
2007년 9월 18일 : Six Sigma 기업경영혁신 인력양성프로그
그램 참가
(한국표준협회)
2007년 9월 : 응급처치법/심폐소생술 일반과정 참가
(대한적십자사)
2007년 10월 : 졸업생 마이크로 오피스 사이버 교육 참가
(xx대학교)
2008년 1월 4일 : ERP 기어실무 사무인력 프로그램 참가예
정 (한국표준협회)
지금은 공항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공항 근무가 힘들때 마다... 항상 전교 꼴찌 했던 생각
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까지 성장할수 있었던 피나는 노력을 다시한번 상기시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결코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흥미를
못가진 상태에서 억지로 밀어부치기식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밀어부치다 보면 저 꼴 납니다..-_-;;
아무튼, 오늘 공부의 황제라 자칭하던 그 분의 글을 보고... 저도 한번 느껴 본게 있어서 부끄러움을 무
릅쓰고 자사전 하나 올렸습니다.
에고..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항상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p.s : 아마 이 아이디로 마지막으로 글 쓰는것 같네요.... 추후 새로운 닉네임으로 다시 찾아뵐께요..
뭐 그게 오늘이지만..ㅋㅋ
첫댓글 이야~ 경력이 화려하시군요...자소서 쓰실 때 좋겠어요 ㅎㅎ
ㅋㅋ 국민학교...
ㅋㅋ
수상경력... 중학교때꺼부터 다 가지고 계시다니 ^^~ 저도 집에있는 상장들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글쓰기에 재능이 있으셨나봐요. 부럽습니다. 저는 논술 준비할 때도 막 내용이 삼천포로 빠지기 일수였는데...
우와!!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나셨네요. 그렇지 않았다면 전혀 다른 인생을 사셨을수도...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