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어김없이 조깅...
<br>
<br>
이젠 힘들지도 않고 스피드도 더 붙은게 좀 만 더하면 올해 춘천마라톤에
<br>
<br>
참가할 수 있을듯..ㅋ(근데 아무래도 술땜에 안될듯..)
<br>
<br>
<br>
봉명동 -> 메리트 -> 이마트 -> 이진소아과 -> 현대홈타운 -> 홈에버
<br>
<br>
-> 현대 홈타운 -> 이마트 -> 쌍용 고가도로 -> 컨벤션 -> 열린치과
<br>
<br>
-> 봉명동...(약 8km)
<br>
<br>
<br>
눈이 오더군요...
<br>
<br>
고개를 들어 보는 눈은 어쩐지 꽤 이상적입니다. 공중에서 서로 부대끼며
<br>
<br>
내려오는 눈은 어릴적 솜타는 집에 부풀거리던 이바리가 떠오르기도 하고
<br>
<br>
공사장 일할적 드럼통에 고기를 궈먹을때 뿌리던 굵은소금이 떠오르기도 하니까요
<br>
<br>
정면으로 보는 눈은 그래도 현실적입니다. 내리는 눈, 쌓인눈, 그리고 주변의
<br>
<br>
여러 풍경까지...이제서야 "아~ 내일 출근..어케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br>
<br>
발아래의 눈을 보는것은 왠지 처량함 입니다. 내리는 눈을 보고 좋아는 했는데
<br>
<br>
쌓인눈..게다가 "웃기고 자빠지는" 상황을 연출하게 해준 눈은 그다지 아름다워
<br>
<br>
보이지 않기때문이죠...
<br>
<br>
<br>
전 고개를 들어보이거나, 정면을 바라볼때의 눈이 되고 싶지는 않더군요
<br>
<br>
이상적이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습니다. 때론 귀챦은 존재이면서, 애들에겐
<br>
<br>
미끄럼 놀이를 제공해주는 존재, 때론 염화칼슘에 녹아버리더라도, 쌓인 눈을 보고
<br>
<br>
"아 맞다...그때 눈내릴땐 참 이뻤는데~" 라고 추억할 수 있는 존재...
<br>
<br>
어릴적 연탄재와 버무려져...하얀눈이 시커멓게 변한 모습이 참 슬펐었는데
<br>
<br>
이제서야 나이를 먹고 보니....그게 세상사는 이치인듯 싶습니다.
<br>
<br>
<br>
자기자신의 색깔이 변하더라도...결국 자기자신이 눈이었다는 것은
<br>
<br>
절대로 잊지 맙시다.
<br>
<br>
<br>
<!-- -->
친구중에 일마레님 못지 않게 뛰는거 좋아하는 녀석이 있는데요..ㅋㅋ 하루는 모임에서 그 친구가 다음날 하프 마라톤대회 나가야한다더군여... 그런데 평소보다 다들 술을 과하게 마신 나머지 본인도 집에서 술국 찾아먹고 겔겔대고 있을때 '아...얘도 몸져누워있겠구나..마라톤은 뭔 마라톤....' 했었는데 순간 울리는 전화벨소리....하프마라톤 완주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랍니다... 아 정말...뛴다는것이 뭣이길래....Runner's high? 머 이런거?
첫댓글 형~~저하고 같이 조깅해요~~ 전화 콜~~ok
난...항상 혼자뛴다.
친구중에 일마레님 못지 않게 뛰는거 좋아하는 녀석이 있는데요..ㅋㅋ 하루는 모임에서 그 친구가 다음날 하프 마라톤대회 나가야한다더군여... 그런데 평소보다 다들 술을 과하게 마신 나머지 본인도 집에서 술국 찾아먹고 겔겔대고 있을때 '아...얘도 몸져누워있겠구나..마라톤은 뭔 마라톤....' 했었는데 순간 울리는 전화벨소리....하프마라톤 완주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랍니다... 아 정말...뛴다는것이 뭣이길래....Runner's high? 머 이런거?
술마시고 괴로울때 눈 딱감고 헥헥거리면서 30분만 뛰면 해장국 필요없습니다. 운동꾸준히 했던 분 같군요...꾸준히 운동하면 술도 덜 취하더라구요..전 이제 나이가 들어...힘들답니다.
정말 열심히 뛰시네여
난 열심히 걷는데......
걷는게 더 좋다고 하더군요..30분이상 파워워킹하시면 조깅보다 지방분해효과가 더 좋고 몸에 무리도 덜 간다고 합니다. 전 운동을 꾸준히 해야되는데...그게 잘 안되더군요...
세발 자전거 끌어줘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