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005850.KS/BUY): 또 서프라이즈네요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하반기 계절성 있겠지만, 높은 이익 증가율 유지
에스엘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한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물량/믹스/환율 효과가 어우러지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서프라이즈를 보여 주었다. 하반기 이후 에스엘미러텍의 연결편입 효과가 사라져 기저가 높아지겠지만, 전년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던 두 요인(북미 인건비/운송비+보증수리비)이 안정화된다는 점에서 전년 동기대비 높은 이익 증가율은 유지될 것이다. 중장기로는 SUV/럭셔리/전기차 생산 증가로 인한 고가 LED 램프의 비중 상승, 북미 법인의 증자와 생산능력 증대, 그리고 BMS(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사업의 확대 등이 긍정적 기여를 할 전망이다.
■2Q23 Review: 영업이익률 10.7% 기록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영업이익 기준 +31%). 매출액/영업이익은 23%/71% (YoY) 증가한 12,544억원/1,339억원(영업이익률 10.7%, +3.0%p (YoY))을 기록했다. 인도가 정체되었지만, 한국/북미가 24%/28% (YoY) 증가했고, 유럽/남미/중국도 35%/33%/36% (YoY)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램프/전동화/기타 부문이 +26%/+24%/-8% (YoY) 변동했다. 고객사들의 물량 증가와 SUV/전기차 모델의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환율 효과, 그리고 전년 6월부터의 에스엘미러텍 연결편입(매출액/순이익 +914억원/+72억원 (YoY)) 등이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에스엘 본사의 개별 매출액/영업이익은 19%/4% (YoY) 증가한 6,940억원/688억원, 영업이익률은 -1.4%p (YoY), +1.2%p (QoQ) 변동한 9.9%를 기록했다. 북미/인도 법인들의 실적도 여전했다. 북미 법인의 2분기 매출액/순이익은 4,045억원/313억원(순이익률 7.7%, +5.9%p (YoY))로 전년 동기의 3,172억원/58억원에서 28%/442% 증가했고, 인도 법인의 2분기 매출액/순이익은 1,007억원/83억원(순이익률 8.3%, +4.7%p (YoY))으로 역시 전년 동기의 853억원/3억원에서 큰 폭 증가했다. 영업외에서는 지분법이익이 37억원(vs. 2Q22 18억원, 1Q23 38억원)으로 증가했다.
■진행되고 있는 아이템 및 고객 다변화
에스엘은 상반기 8,522억원(램프/전동화/기타 85%/10%/5% 비중)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면서 2023년 목표치 1.34조원의 63.6%를 달성했다. 상반기 수주금액은 과거 4년간의 연간 수주금액 평균 5,920억원 대비 144% 달성한 것이다. LED 램프와 같은 램프의 고사양화와 함께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센터 램프, 그릴 램프로의 아이템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IT와 연계된 스마트 램프도 채택이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완성차를 넘어 글로벌 완성차로도 진행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상반기 수주의 고객별 비중은 현대차그룹 38%, GM 28%, 중국 OEM 5%, 기타 30%였는데, 과거 4년 평균 대비 현대차그룹은 131%, GM은 113% 수준이다. 특히, 기타 고객들로부터의 수주가 2,550억원으로 크게 증가(vs. 과거 4년 평균 266억원)했는데, 스텔란티스 등으로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전문: http://bitly.ws/RX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