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가고 오기를 바랬지만.. 예보된 마이삭 전날저녁 여수터미널에 집사람 도착..
지난다는 시간이 새벽이라, 창문 꾹 닫은채로 바람소리와 함께 밤을 지샐일이 깝깝해서,
예약앱에서, 멀지않고 외지지않고 확진자 적은지역의 조식포함 괜찮은 숙소를 찾아 떠나기로..
섬진강 상황 돌아보며 국도타고 들어갈 생각이라, 승주쯤에서 식사하려했지만,
거기도 순천이고, 손님많은 식당이라, 안전한 여수의 게장 집에서 점심 든든히 채우고..
지나는 길 들려본 섬진강 수량 엄청나네요. 태풍 지나가면 더 많아지겠죠.
곡성 기차종점 출렁다리 건너편 강변 야영장 자난장마의 물난리로 사라짐..
숙소 들어가기전, 남원 외각 산자락의 카페에 들리고.
남원시내 빵집 들려..
숙소도착..
비바람 장난 아니었던 밤을 보내고 맞은 아침, 숙소앞을 흐르는 요천의 물이 탁해지고 수량도 많이 늘었습니다.
아침까지 비바람 거셀꺼라는 예보에 조식포함 시켰지만, 건너 추어탕 거리에서 한그릇 비우는것도 괜찮았을듯..
식사후, 숙소앞 산책..
물구경 하러 섬진강 상류로..
순창 향가유원지, 여기도 장마의 상채기가 심하군요.
또 올라오고있다는 10호 태풍 하이선 대비하여 댐 방류중인지, 상류인데도 섬진강물 엄청나네요.
석곡 대항강 (보성강)이 내려다보이는 훅돼지구이집에서 점심식사..
주암댐 방류중이라 보성강도 수량 많으나, 강에서 밤장 어려운 내가 맑아질쯤 아침장 볼수있는 기회인데..
하이선까지 비 뿌리고 자나가면 언제쯤이나 입수 가능할런지?...
첫댓글
남원으로. 여행가신거. 잘하신거같네요.
광주도. 바람소리때문에. 새벽1시에. 일어나. 밤새. 잠을자지못했네요
덕분에. 구경잘하고. 있습니다...
향가건너편. 바위절벽에서. 쏘가리낚시하던. 옛날이. 생각나네요..
진입할려고. 마을뒤. 대나무숲헤치고. ....얕으막한. 산을넘어서. 절벽 포인트로...
지금은. 배스가. 판치고. 있어서....배스가. 주로. 나옵니다..
쏘가리낚시는. 옛날이. 좋았지요...
섬진강 상류에도 배스가 설치나 봅니다.
루어는 강에서부터 시작했었는데..
74년 스무살때. 남대문 도깨비시장 내에 있었던 삼아낚시 유리문에 박현재 선생님이 서울릴 루어클럽 창립회원 모집한다는 글 붙여놓은걸보고 따라나섰던게 첫출조 였습니다.
학교 익산에서 다니며 당시 섬진강은 모레사장이 많아 쏘가리 적은줄 알고 상류에 댐이 하나도 없던 보성강을 주로 찾아다녔었는데..
익산>전주>남원>곡성>압록에서 내려 죽곡방향으로가는 버스는 드물어 비포장길을 걸어다녔었네요.
74년 서울릴 인제 소양강 출초때 점심시간에 들린 막국수집 앞에서 출조버스 백미러에 걸어놓인 수확물를 신탄진 담배갑과 비교하며 찍힌 사진..
추억이. 묻어나는. 사진이네요...그땐...쏘가리가. 많았을거같아요
쏘가리크기가. 5짜이상이겠는데요...
막국수집앞에서. 쳐다보는. 아가씨모습도. 정겹네요...
옛날엔.....섬진강도로가. 모두. 비포장도로여서. 먼지가. 펄펄 날리던. 도로가. 생각나네요..
이젠.....먼옛날. 추억이야기가. 되었네요...
그때 쏘가리는 많았겠지만, 당시는 장비가 미비했고..
나일론 모노줄에 베이트는 조잡한 스픈밖에 없어 주간에만 즐기다보니,,
요즘보다 조황이 좋았다 할수는 없겠네요.
80년초 대청댐에 물이 차오르며 상류 독락정 부근에서 한동안 호황이있었습니다.
실시간 영상보니 주암댐은 태풍 대비로 아직도 방류중인데..
맑아질때쯤 기회가 올듯 싶네요.
태풍 지나 간지도 모르고 밤을 보냈구만요.
사모님 덕분에 멋진 구경가셨군요.
멋지십니다.
웅천에서도 그랬지만, 지금 사는곳도 트인 앞동이다보니,
태풍만 지나가면 샷시창 흔들리는 소리에 신경 쓰이데요. 더구나 연세가 쫌 있는 아파트라..
한시간 거리의 남원에서 자고올일 딱히 더는 없을테니, 태풍을 핑계삼아 간만에 외박하며 좋은시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