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능력
“내가 양발을 잃은 사람을 만날 때까지 나는 내가 멋진 신발을 갖지 못한 것을 불평하곤 하였다.” 이 말은 누구나 돌이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말이다. 인간은 누구나 언제든지 감사할 일을 가지고 있다. 공기가 있음으로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아름다운 봄날에 매화, 진달래, 라일락 등 싱그러운 봄꽃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등등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들이 결코 적지 않다.
아무리 어려운 여건 속에 있더라도 잃은 것들이 아닌 남은 것들에 집중하고 감사할 것들을 찾아 나서자! 하늘은 감사함으로 활기를 얻고 스스로 돕는 자를 돕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장 6-7절). 감사는 주어진 모든 어려운 상황들을 돌려놓을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사람은 영혼을 지닌 영적인 존재로서 하나님과 소통하고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말하기를 ‘인간은 이미 가진 것에 대해서는 좀처럼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없는 것만을 생각한다.’라고 한 바가 있다. 우리는 나 자신을 스스로 겸허하게 돌아보아 내게 감사할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이요, 그의 백성이요, 그가 기르시는 양(羊)이다. 감사의 노래를 하나님께 드리며, 그 성문으로 들어가거라. 찬양의 노래를 부르며, 그 뜰 안으로 들어가거라. 감사의 노래를 드리며,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시편 100편 3-4절). 사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어디로 가야할 지를 몰라 이리저리 방황하는 양 같은 존재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와 함께하셔서 참된 목자(牧者)가 되어 주심으로 나아갈 바를 확실하게 알려주셨으니 이것이 우리가 감사해야할 가장 큰 이유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福)이 있도다.”(시편 144편 15절).
우리는 나를 지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알고 그에게 감사할 때에 우리 영혼에 평안을 얻을 수 있어 참된 축복의 삶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 그리하여 바울은 우리들에게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서 “범사(凡事)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말한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는 우리의 생명줄이 된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정서적으로 영적으로는 물론 육신의 건강에도 매우 이롭다.
인생길에서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들 중 상당부분은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전혀 아니다. 이들은 다만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서 움직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불가피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며 감사함으로 나가는 방도 외에는 달리 길이 없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산다면 우리는 좌절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시며 우리를 돕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때에 저절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은 배척하게 되는 것이니, 하나님을 부정하고 신자들을 박멸(撲滅)하려는 공산·전체주의 사상을 배격(排擊)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날 극도로 위태로워진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가장 근본적이고 유망한 길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니, 자유민주주의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세운 정치사회제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은 자유민주주의를 꽃피우게 되는데 독립당시의 미국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것을 완연하게 볼 수가 있다. 스스로 돌아보아 감사할 것들을 찾아내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자. 이것은 나와 내 가정을 구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다.
2024. 4.13.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