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이나 찬물 섭취가 인후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8월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목이 따끔거리는 인후통이다. 이럴 때 아이스크림이낭 찬물을 먹으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일까?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진환 교수는 "목에 급성 염증이 생겼을 때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면역반응으로 확장됐던 혈관이 축소되고 신경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차가운 음식은 위장에 부담을 줘 많이 먹었을 때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후통을 완화하려면 목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진환 교수는 "가습기 등을 이용해 주위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만들어야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된다"며 "특히 에어컨 바람이 호흡기로 직접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이외에도 인후염, 편도염, 후두염 등에 의해 인후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세균 감염 때문에 생긴 염증이라면 항생제·소염제 등으로 치료하고 기침, 가래 증상이 동반되면 해열제·진해제를 함께 복용한다. 김진환 교수는 "약물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내시경으로 인두와 후두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