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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5일(화) 정말 오랫만에 원거리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경남 양산에 있는 천성산 (KTX 도롱룡사건으로 알려진)을 몇년전부터 꼭 한번은 다녀와야 겟다는 마음을 먹었었는데 드디어 그곳엘 다녀왔습니다.
왜 그렇게 천성산을 다녀오고 싶었느냐하면, 홍룡폭포를 보고싶다는 일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안내산악회를 통하지 않으면 일반적인 교통편으로는 도저히 당일치기 산행이 곤란한 상황인데 마침 그곳을 안내산악회가 다녀온다는 공지가 있어 먼거리 마다않고 다녀왔습니다.
아침 07시 20분에 복정역에서 탑승한 버스는 천성산 홍룡사 입구에 대략 5시간후인 12시 10분경에 도착하였습니다.
산행코스는 홍룡사-화엄벌 갈대밭-천성2봉-내원사 인데 대략 5시간~5시간 반이 소요되는 산행이었습니다.
그렇게도 홍룡폭포를 보고싶고 꼭 암자안에서 폭포를 촬영하고 싶었었는데 마침 폭포수량도 적당하고 법당(관음암)문이 열려있어 무례를 무릎쓰고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산행 전체를 평가한다면 홍룡사에서 화엄벌까지 가는길은 일반적인 산행길이고 화엄벌에서 천성2봉까지는 평탄한 길인데 특히 화엄벌은 갈대길이라 운치있고, 천성2봉에서 내원사까지 길은 태풍의 영향이었는지 길이 많이 험해졌고 특히 경사가 급해 오르는 코스로는 적당치 않았습니다.
또한 내원사에서부터 내원사 입구까지의 아스팔트 포장길은 무려 4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라서 상당히 지루함을 느꼈습니다만, 하지만 도로변 게곡은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멋진 계곡이었습니다.
아래 산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올립니다.
안내산악회 버스가 도착한 장소의 이정표
입구에서 제일먼저 반기는 독특한 형태의 화장실
홍룡사 가는길엔 이런 편백나무 숲길도 있고 ...
홍룡사 일주문
이 정자(가홍정) 뒤편으로 화엄벌 가는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홍룡사 입구의 멋진 계곡 게곡 상단에 멋진 홍룡폭포가 있습니다.
이 풍경을 보고싶어 몇년간 벼르다 드디어 이번에 탐방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인터넷 써핑중 본 이 풍경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어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촬영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났습니다. 이곳 관음암에 앉아 폭포를 보면 온갖 번뇌망상이 사그라 지겠지요.
홍룡사에서 원효암 가는 등산로엔 상수리나무 오솔길이 산객의 마음을 가라앉혀 줍니다.
게단을 넘어서면 원효암 입니다.
게단에서 바라본 풍경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원효암
원효암 뒤편 산 풍경
원효암을 지나 화엄벌로 가는길 천성산 주봉(1봉)엔 군부대가 있어 포장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천성산 주봉에 자리한 군부대는 좌측으로 가고, 화엄벌은 우측의 조그만 다리를 넘어 산등성이를 걸어가면 됩니다.
천성산 주봉의 바위군...군부대 내에 있어 올라가 볼수가 없습니다.
다리를 넘어 화엄벌로 갑니다.
조그만 다리에서 산아래를 바라본 풍경
화엄벌 가는길 좌측 군부대 안에는 아직도 지뢰가 제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조망이 쳐저 있습니다.
위험지역이라는 장소가 실감나는 표지판
화엄벌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부터 억새밭이 시작됩니다.
안내팻말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천성2봉입니다.
억새밭에서 바라본 풍경
억새밭 너머로 천성산 주봉에 자리한 군부대 시설이 보입니다.
억새밭에서 바라본 천성2봉 방향 풍경
줌으로 당겨본 천성2봉
화엄벌을 뒤로하고 내려선 은수고개 이곳부터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천성2봉에 도착합니다.
천성2봉이 손에 잡힐듯 가까운 거리에서...
줌으로 천성2봉을 당겨보니 함께한 일행이 도착해 있네요.
천성2봉
인증샷 한장
이 사진을 촬영한 위치는 천성산 공룡능선 입구입니다.
천성2봉 주변엔 까마귀들이 한가롭게 쉬고 잇습니다.
공룡능선 코스가 아닌 내원사 코스로 접어든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천성2봉
조금 줌-잉해 보니 천성2봉 정상엔 남녀커플이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네요...
내원사 가는길에서 바라본 아까 지났던 은수고개가 보입니다.
내원사까지 1.5Km 남았다고 하네요.
내리막 길에 만난 게단길...경사가 무척 급합니다.
드디어 계곡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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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사에 도착했습니다.
내원사 죽림원...대웅전은 새롭게 건축중 이었습니다.
내원사에서 내원사 입구까지는 40분을 걸어가야 하는 아스팔트 포장도로 입니다. 그 포장도로변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
정말 아름다운 3갈래 조그만 폭포
내원사 입구
천성산 개략도를 아래 올립니다. 산행출발은 홍룡사, 도착은 내원사 지도상엔 화살표가 반대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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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몆해전에 내원사에서 공룡능선으로 올라 반대로 하산한적이 있는데 다리에 쥐가나 고생한적이 새삼떠오르네요.^^ 다시한번 가고싶은곳 감사히 봅니다.^^
고맙습니다...
계곡도 좋고 폭포도 좋고 억새도 좋고 깊어가는 가을에 한번 다녀 오고싶은 곳이네요...
수고하신 흔적들 감사히 보고갑니다.
홍룡폭포와 관음암의 조화, 내원사~내원사 입구까지의 수려한 계곡, 그러나 억새밭이 조그마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넓은 억새밭이 되려면 천성산 주봉(1봉)의 군부대가 철수하면 대단히 큰 억새밭이 될것인데~~~
저도 맘에 두고있는 천성산인데 아직 미답지입니다
그 유명한 홍룡폭포가 이곳에 있었군요 꼭 한번 담아보고픈 절경인데 우야튼지 천성상은 한번 가야되겠네요 ㅎ
유순한 참나무숲과 산정의 너른 억새밭 이 가을을 만끽하기 더없이 좋은 천성산이네요
천성산의 이모저모를 소상하게 담아오신 덕분에 가보지 않고도 다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천성산은 다른산들과는 다르게 이정표가 몇개밖에 없어 "알바"하기가 쉽습니다...리본을 쫓아가기 보다는 전선을 쫓아가는게 좋습니다...
홍룡사에서 천성산 주봉(1봉) 가는길은 전주와 전선을 끼고 간다고 생각하시면 "알바"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유명세에비해 접근이 쉽지 않은곳인데 님덕에 편히 감상하고겼네요
절들이 참 인상적이네요 폭포또한 아름답고요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경우 일반 노선을 이용해서 찾아가기는 절대 쉽지않은 거리의 산행입니다...
저 역시도 일반노선을 이용하여 시도해 보려했으나 포기하고 어쩔수없이 안내산악회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천성산 정상에 군부대가 있는게 좀 아쉽네요,,하지만 흑룡폭포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저도 함 가봐야할 산행지에 메모해두겠읍니다,ㅎㅎ 감사,,
아마도 장마철에 가면 폭포수량이 많아 더욱 괜찮겠지만,
대신 습기가 많아 관음암 문이 닫혀있어 촬영을 못하면 아쉬움이 많겠지요...
흑룡폭포의 매력에 푹 빠져쎴네요
하기사 경내로 우렁차게 떨어지는 폭포가 아주 멋진 곳이죠
가까이 있음에도 이렇게 먼곳에 계신님 덕분에 구경하니 제가 많이 게으름을 피우는것 같네요
억새필때도 좋지만 진달래 필때도 아주 좋습니다
그땐 제가 사진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먼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
원래는 진달래 필때 가려고 했으나 그 시기엔 폭포수량이 별로일것 같아 이번 기회에 다녀왔습니다...
내년봄에 님의 영상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흑룡폭포 멋지네요~~
아직은 억새가 완전히피질않았네요
경남 양산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