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겨울올림픽’ 특구인 강릉 경포 일원에 특급
호텔과 콘도 등이 잇따라 확충되고, 도립공원 해제와 함께 중국 자본 등의 투자 유입까지 속속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20일 강릉시와 경포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중국 홍콩
자본이 경포 진안상가 일원 3만여㎡ 부지에 호텔과 콘도,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경포 파인트리 복합리조트(가칭)’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고(본지 1월20일자 12면), 또 다른 중국 자본이 인접 경포 산장콘도
일원을 재개발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여기에다 경포해변 중앙통로에 장기간 방치돼 온 옛 코리아나 호텔
부지(1만2000여㎡)가 최근 예금보험공사의 공매에서 한 부동산투자업체에 230억원대에 낙찰되면서 향후 관광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강문동 옛 효산콘도 일대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서해종합건설이
‘강문 해변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끌고 있다.이와 함께 강원도가 올 상반기 중으로 자연공원으로서 가치를 상실하고,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을 촉발시키는 경포 도립공원을 아예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가면서 경포 일원의 투자 분위기는 앞으로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올림픽 특구인 경포에는 저동 일원을 중심으로 ‘한옥 체험단지’(11개동)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또 ‘호텔 현대경포대’가 지하 4층, 지상15층,
150실 규모로 오는 4월 새롭게 신축돼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고, 승산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도 오는 6월쯤 지상 9층, 80실
규모의 콘도 증축 사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어서 당장 올해부터 경포의 숙박 수용능력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경포지구는 빼어난 자연경관에 인문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도립공원으로서의 개발 한계에다 용적률, 건폐율 등의 제한으로 인해 관광발전
및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며 “‘2018 겨울올림픽’ 개최에다 원주∼강릉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1시간대로 단축되는 호재까지
더해졌으므로 주거·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노력을 강화하면서 건폐율, 용적률을 대폭 완화해 투자를 촉발시키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수십년째 답보상태인 경포도립공원에 대한 개발 움직임이 살아나고, 현실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