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서 나상호가 주로 수비형 윙어 역할로 나와서 박지성 비슷하게 움직여서 잘 안 알려 진 것 같은데,
나상호가 가장 잘하는 것은 황희찬같은 플레이임.
나상호가 fc서울에서 뛸때 보면 시즌 초반에는 패널티 박스 부근에서 주로
황희찬 처럼 끊임없이 돌파하고 하프스페이스 침투하고 수비 붕괴시켜서 리그 윙어 원탑 소리 들음.
2022년 때도 그랬고 2023년 초반에도 대표팀 황희찬 롤 ‘만’ 맡을 때는 경기력이 k리그 윙어 중 독보적 이었음.
(물론 이때도 수비가담은 평균 이상)
그러다가 시즌 중반 부터는 팀 전술이 읽히면서 풀백이 급격히 부진하고 전방으로 볼배급이 안되기 시작함.
거기에 원톱과 반대쪽 윙어도 부진에 빠짐(그나마 2021년 후반기, 2022년 조영욱 정도만 괜찮은 모습이었음)
결국 나상호는 경기 내내 풀백 수비커버, 낮은 위치에서부터 볼 전개, 하프스페이스 공략, 패널티박스에서 돌파, 슈팅 및 득점 시도까지 독박 축구를 하게됨.
대표팀으로 치면 황희찬, 엄원상 롤만 맡다가 졸지에 이재성+황희찬+손흥민 역할을 혼자 떠맡게 되는 것임.
거기다가 나상호 본인이 엄청 열심히 뛰어다니는데다 부상까지 잘 안 당하다보니 시즌 중반부터 과부화가 옴.
결국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 모두 시즌 중반에 리그에서 부진하다가 리그 막판이 되어서야 겨우 회복하는 모습을 보임.
나상호가 리그에서는 기복이 꽤 심한 편임에도 대표팀에서는 꾸준히 1인분은 해주는 것은 소속팀에서에 비해 역할이 단순화 된 것도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개인적으로 동아시안컵 또는 황희찬이 경고 누적 이나 부상 등으로 못뛰는 상황에서는 나상호가 황희찬 롤을 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소속팀에서 황희찬 롤 ‘만’ 맡을 때는 문선민과 k리그에서 뛸때 양현준, 엄원상 등을 압도하는 경기력이 나왔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