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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아래 빈 의자
 
 
 
카페 게시글
♧-*[무]*-도란♡도란방 스크랩 20분만에 초토화된 비닐 하우스에 농부의 마음은 무너져 버렸습니다,
오이사랑 추천 0 조회 114 10.06.18 09:42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2010년 6월15일 오후 12시즈음,,,

10분전 까지만 해도 따가운 오전 햇빚에 헉헉 거렸는데

갑자기 하늘이 시커멓게 변하더니 

후두둑 ``굵은 빗방울이 비닐 하우스 지붕을 때리기에,,,

쌩~~달려 나와 비닐 하우스 개페기를 내리기 시작 했습니다,ㅡ,

그리고 집으로 오는데 비바람과 함께 우박도 후두둑,,,,,,,

바람은 얼마나 거세던지 농장 주변 감나무 가지가 잘려 나가고

아름답게 피워주던 섬초롱 꽃들도 땅바닥으로 힘없이 주저 앉아 버리고

이러다 뭔일 나지 하는 예감에 일손은 멈추고 쏟아 지는 집중 호우에

혹 하우스앞 배수구는 안막혔을까,,,,

조마 조마,,,너무 거센 비바람에 하우스는 쳐다도 못보고

거침 없이 내리는 폭우에 작업장으로 들어 오는 빗물을 연신 퍼내며

불길한 마음 추스리기를...20여분

허참~~다시 햇빚이 쨍~~~~

뭔 날이 벌써 이리 변덕을 떨까,,,

하며 놓았던 일손을 다시 잡으려 하는데

옆농가 에서 전화가 오네요,,

"경님이네"하우스 한동이 바람에 날렸 으니 작목 반원 들에게 문자 넣어

도와 주러 오라구.. 

 

그래서 혹시 설마,,별일 아니겠지 하며 갔더니

헉~~~세상에 이런일이..

비닐 하우스 한동이 완전 뒤집어 졌네요..

 

처참하게 폭탄 맞은 오이 하우스 입니다,

남자 여럿이 어떻게 고민만 ...

 

언제나 무식하게 용감한 봉황지기 저벅 저벅 하우스 지붕으로 올라 갑니다,

 

 그리고 상황을 작목 반원 들에게 설명 하네요.,

2중으로된 오이 하우스중

1중 파이프가 뽑히면서 옆동으로 엿가락 휘듯 감아 올라간 파이프에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집니다,

순간적이 폭풍에 이렇게 파이프가 힘없이 짤려 나갔는지..

어이 상실 입니다,,

파이프는 옆동에 걸쳐 있고 

제일 아래에 있던 개페기는 

휭날아서 맨끝동 지붕에 걸쳐져 있으니..... 

헉~~

요거이 땅에 박혀 있던 파이프인데

하늘이 그리웠던지

하늘향해 선 모습에 농부의 마음은 모두 타들어 갑니다,

 

 

어차피 파이프는 못쓰게 생겼다는 판단를 내리고

우선 옆동하우스 지붕에서 파이프를 끌어 내려야 겠네요,,.

그래서 봉황지기가 하우스 지붕에서

튼튼한 끈을 고리 고리 연결 해주고

비닐이 도 칼로 찧어 버린후,,

다함께~~~

영차 영차~~~힘을모아 보았습니다,

 

 

모두 내일 인듯 힘써주는 작목반원들이 있기에

그래도 다행이다 싶네요..

 

이제 반정도 파이프를 끌어 내리고 있던중,,

아래 에서 일하는 사람과 목소리로 안들리니

 

전화로 고래 고래

의논 합니다,,

 

둘이 통화 인증 샷~~~

그리고 약간은 위험 해 보였지만

무사히 파이프는 제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모두 힘을 모았기에 가능 하였습니다,

이래서 아직 농촌은 살만한 합니다,

 

엿가락 처럼 휘어져 버린 파이프는

얼른 빼내고 새 파이프를 구해서 복구 해야 할듯 합니다,

 

순간적이 폭풍우에 아직 한달은 더 견뎌 주어야할 오이도

비바람과 우박으로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온통 상처 투성입니다,,

 

구십이 다되어 가는 노모도 하우스 날렸다는 소리에

유모차 지팡이 삼아 한달음에 ?아 오셔서

넋놓고 쳐다 보는 모습이 애쳐 롭더군요..

 

극성 맞게 내리던 비와 바람으로

꿈과 희망이 넘치던 보금자리중 일부는 이렇게 초토화 되었고

환갑이 지난 농부는 맥이 쭉 풀렸는지..

노모가 있어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그저 씁쓸하게

막걸리 잔만 기울 이고

함게 했던 이웃 농부들도

막걸리 한잔으로 가슴을 쓸어 내려들 봅니다,

그리고 얼른 2차 복구가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아자씨,,,속상 하다고 술많이 드시지 마세요,,

그래도 사람은 안다쳤으니 다행이다 하자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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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6.18 09:45

    첫댓글 오이사랑입니다,저희농장 일은 아니고 옆농가 에서 일어난 천재 지변 입니다,
    천안 시청 홈페이지와 홍보 카페에 올리려 하는데
    여러분들의; 응원메세지가 있으면 더욱더 좋을듯 합니다,
    도움이 필여한 농가 입니다,
    은나빈 여러분 혹 이글 보시면 원본 보기로도 오셔서 응원 뎃글 올려 주세요,
    내일정도 뎃글과 함게 소중하게 사용 하려 합니다,
    오래 만에 와서 이런 부턱 드려 죄송 합니다,

  • 10.06.18 10:45

    다녀왔어요~ 내일처럼 돕고사는 이웃이 계셔서 힘이 많이 되겠네요.

  • 10.06.18 11:37

    오이사랑님네가 아니어서 참으로 다행스럽네요...저도 댕겨왔어예...

  • 10.06.18 11:44

    언제나 용감하게 무식한?? 옆지기님이 계셔서 오이님은 든든하시겠다는...함께 힘을 모으는 동네분들의 모습이 좋아보임다...다녀 올께요...^^

  • 10.06.18 12:59

    진심으로 위로를 보냅니다...

  • 10.06.18 17:47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빠른 복구를 빕니다.

  • 10.06.18 18:10

    항상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우리 오이사랑님 근심이 가득하시겟네요... 우리모두 달려가야하나요
    이넘의 요즘 기후가 왜이리 변덕인지....시간나는대로 한번 다녀올께요..

  • 10.06.18 19:35

    나는 가심이 철렁해지요 그레도 오이사랑님집에 일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ㅠ

  • 10.06.19 08:20

    휴~.. 방문하여 보았던 그 하우스가 초토화된줄..봉황지기님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작목반들의 하나로 뭉친힘에 박수를 보냅니다..!다녀가요~ 원본으로..

  • 10.06.19 08:28

    원호도 보고왔어요~ ㅎ

  • 10.06.19 09:39

    자연의 힘이 참 무섭습니다. 모두 합심하여 잘 이겨내실 겁니다.

  • 10.06.19 15:28

    피해가 많으시겠어요~~~

  • 10.06.21 21:26

    중부지방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있네요.....좀더 튼튼한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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