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머플러 구조변경 예약일입니다. 2주 정도 전에 전화로 예약했습니다.
제 2008년식 할리 다이나 팻밥에는 슈퍼트랩 2:1 SuperMeg system 머플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 주인분께서 바이크 구입 당시 할리에서 장착했던 머플러이고
검정무광인 바이크 색에 맞춰 검은색 무광으로 되어있습니다.
바이크 인수 당시 전 주인분이 탈거해 놓은 순정 머플러를 같이 주셨기 때문에
집에 고이 가지고는 있어서 단속이 귀찮아 순정으로 아예 바꿀까도 생각했었는데
순정 머플러는 순정 재질이라 통일감이 약간 떨어져 망설이다가
일단 구조변경을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후 3시 시간을 맞춰서 강남검사소에 도착했습니다.
바이크는 한대도 보이지 않네요.
자동차들은 열심히 검사 중입니다.
입구에서 쭉 들어와서 검사소 접수하는 건물 앞에 바이크를 주차해 놓았습니다.
바이크는 따로 검사 위치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검사하기 편하에 접수 건물 앞에 주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접수 하는 곳에 들어가서 도면과 접수 예약되어 있다고 말씀을 드리니
담당하시는 분께서 소음측정기를 챙겨가지고 밖으로 나오셨습니다.
사진은 찍지 말아달라고 하셨는데
뒷모습이라 ^^ 찍어 놓은 거 그냥 올려봅니다.
삼각대가 달린 소음 측정기를 머플러 주변에 놓고
차대번호를 확인합니다.
간혹 구변 통과하기 위해서 머플러에 철수세미를 집어 넣는 등의 편법을 쓰시는 분들이 있어서
꼼꼼하게 확인하신다고 합니다.
지난 번에 머플러에 철수세미 꽂아가지고 오신 분은 엔진에 무리가 가서 고장이 났다고 하네요..
제 머플러는 앤드캡으로 배기구가 막혀있어 머플러 볼트는 용접하면 나중에 배기가스 검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따로 용접은 안했습니다.
외관 확인이 끝나면
줄자로 재어 머플러에서 규정된 거리만큼 떨어져 소음측정기를 위치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스로틀을 감아서 소음 측정..
시동 키자 마자 90 dB 이 약간 넘습니다.
RPM 표시기가 바이크에 없는 관계로 풀 스로틀을 감았습니다.
측정값이 점점 오르더니....
마지막 측정값은 119 dB 이 나오네요..
풀스로틀 했을 때 7dB 빼주니까.. 112 dB ..
택도 없이 탈락이네요..
뭐~~ 기대하고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실망은 약간만 했네요.
측정이 끝나고 나서 검사관님에게 다른 분들은 어떻게 통과하시는지 여쭤봤습니다.
보통 대행업체를 통해서 머플러 안에 베플을 추가로 더 달아서 구조변경 통과하신다고 하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시고 검사하시는 분이 아주 친절하셨습니다.
이전에 할리 정비 하는 곳에 견적 문의했는데...꽤 거금이 들어가는 편이라..
어떻게 할 지 고민이네요.
집으로 가기 전에 주변을 보니 바로 앞에 자동차 면허학원에서
3분 정도 2종 소형 연습을 하고 계시네요..
예전에 면허학원 다디던 때를 추억하며 담배 한모금...
참고 자료...
슈퍼트랩에서 만드는 머플러 종류에 따라서 소음 정도가 다 다릅니다.
제 바이크에 장착된 머플러는 소음 크기로 2등 하는 놈이네요..
머플러 앤드에 장착되는 디스크 숫자를 가지고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기는 하지만..
결국 통과를 못하네요..
이 머플러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디스크 갯수로 마력과 토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를 추가하면 마력 증가, 배기음 증가, 플로우 증가..
디스크를 빼면 로우엔드 토크 증가, 배기음 감소, 플로우 감소..
디스크는 20장이 껴있었는데
검사 가기 전에 12장으로 조정하였습니다.
할리카페에 구변하신 분을 보니 5장, 6장 정도 끼면 합격도 가능한 것 같은데
슈퍼트랩 매뉴얼을 보니
최초 12장에서 시작해서 숫자를 늘리면서 자기 바이크에 맞춰서 장착하라고 되어있어
너무 낮으면 엔진에 무리를 줄까봐 12개로 장착했습니다.
애초에 이 숫자의 디스크로 구변 통과가 안된다면 순정으로 넘어가는 걸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기능적인 면에서 순정 머플러보다는 좋은 놈인데..
색상도 마음에 들고..
이따가 저녁에 머플러 떼어봐서 소음기에 장착된 흡음재 상태를 확인한 후에..
거금을 들여서 구변 대행으로 보낼까..
소액을 들여서 순정으로 넘어가 볼까..
이제 그 결정만 하면 되겠네요..
첫댓글 저도 안되겠군요. ㅜㅜ
이런저런 환경들이 다를테니 속단하지 마시고 검사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이나 RPM 표시가 안되니...미터기를 새로 달아야 할까요?
검사할 때 보니...풀 스로틀은 소음도가 갑자기 올라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일단 머플러 안의 흡음재 상태를 좀 살펴보고 천천히 구변할 생각입니다.
오늘 디스크 12장 달고 검사소 다녀왔는데 저속 토크는 약간 올라간 느낌인데 엔진소리가 편하게 들리질 않더군요.
엔진에 무리가는 상태로 구변할 생각은 없어서요.
흡음재 교체해보고 그것도 힘들면 RPM 미터 다는 걸 고려해봐야 겠네요.
와이드맨님 그런데 흡음재 repacking 하게될 경우
슈퍼트랩 정품 repacking kit 으로 흡음재 교체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세라크울 재단해서 그냥 씌우는 편이 나을까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하이플로우 흡기 + 맵핑 되어있는 차량입니다. 원래는 20장 달고 있었는데 오늘 디스크 바꾸고 달려보니 확연히 느낌이 다르네요. 이전에는 16장 정도까지는 줄여봤는데 그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흡음재는 찾아보니 구형 fiber glass 는 26달러 정도 high tech glass pillow 는 40달러 정도 하네요.
세라크울은 보통 단열재로 사용하는 ceramic fiber wool 인데 glass fiber 보다는 상위 자재인 것 같습니다.
머플러 흡음재로도 사용하기도 하네요. 이것이 구하기 쉬운 것 같으니 이걸로 한번 실험해 봐야겠습니다.
야마로군님~ 저도 구변하고 싶어요...... 거금을 어떻게 만드려나...... ㅠㅠ
대행해서 맡겨버리면 돈은 좀 들겠지만 번거롭진 않을텐데..
중고지만 제게는 첫 할리라 그런지 하나하나 손수 챙겨보고 싶네요.
구변 대행 해주는 곳은 15~30만원 정도 드는 것 같더군요...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액수네요.
순정으로 가실꺼면 머플러 구매하고싶습니다...
순정 머플러가 크롬인데 크롬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요. ^^
혹 순정으로 가게되면 저렴하게 날리도록 하겠습니다. ^^
꼭 연락주세요!
풀수로틀 상태에서 검출이라면,,악셀전개시의 스로틀 개도를 줄였더라면 어땟을까,, 하는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