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cagni / 단막 오페라 Cavalleria Rusticana 中 "Gli aranci olezzano(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 Cavalleria rusticana(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마스카니(Pietro Mascagni: 1863-1945)가 작곡한 1막으로 된 베리스모(verismo, 사실주의) 오페라입니다.
대본은 동명의 단편소설을 기초로 작성되었으며 1890년에 로마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오페라의 제목은 ‘시골의 기사’(rustic chivalry)라는 뜻입니다.
이 오페라의 배경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부활절입니다.
군에서 제대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투리두(Turiddu)는
애인이던 롤라(Lola)가 마부 알피오(Alfio)와 결혼한 것을 알고 절망합니다.
투리두는 같은 마을 처녀 산투짜(Santuzza)와 사귀면서 같이 살게 되지만
마음은 여전히 롤라에게 가 있습니다.
그런데 알피오와 결혼한 롤라가 투리두와 산투짜의 사이를 알고서는 투리두를 유혹합니다.
투리두는 롤라의 남편 알피오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결국 죽게 됩니다.
부활절 하루 동안에 일어난 치정극을 다룬 막장드라마입니다.
‘Gli aranci olezzano sui verdi margini’(oranges smell good on the green edges,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는
동네의 여인들과 남자들이 시칠리의 아름다운 봄날을 노래합니다.
푸르른 경계 안에서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활짝 피어있는 꽃 속에서 종달새가 노래하네
지금은 모두가 마음을 기쁘게 하는 부드러운 노래를 하는 시간
황금빛 옥수수 밭에서 일을 하면서
우리는 그대가 일을 하는 소리를 듣는다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우리는 그대의 아름답게 반짝이는 두 눈을 생각한다
오, 아름답고 빛나는 두 눈이여 우리는 서둘러 그대에게 가노라
짝을 찾아 날아가는 새들처럼 일과 수고가 끝나고
행복한 처녀는 구세주를 붙드네
지금은 모두가 마음을 기쁘게 하는
부드러운 노래를 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