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부는 본래 여자보다 두껍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TV에 나오는 꽃미남들의 피부는 일반 여자들보다 더 하얗고 부드럽다. 피부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 보통 남자들의 피부 관리 수준은 스킨과 로션. 그것도 여름이면 로션은 빼먹는 것이 다반사. 자외선이나 먼지 등의 외부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는 스스로 방어 능력을 갖게 되는데, 끊임없이 각질을 만들어 내면서 각질층을 두껍게 만든다. 남자의 피부가 두꺼운 건 각질이 주범. 평균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30% 정도 두껍다. 때문에 각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얼굴색도 칙칙해 보인다.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일주일에 한 번 스팀 타월로 얼굴의 각질을 불려 떨어뜨리고, 로션이나 영양 크림으로 충분히 보습한다.
Point Care 각질도 떨어뜨리고 보습 효과도 있는 천연 스크럽
1 쌀겨가루에는 양질의 영양분이 많은데, 그중 토코트리에놀 성분은 미백과 보습 효과가 있다. 쌀겨가루에 우유를 걸쭉하게 섞어 세안 마지막에 얼굴에 발라 부드럽게 문지른다. 5분 정도 반복한 후 씻어 낸다.
2 율무는 살균과 보습 효과가 있어 외부 자극에 오염된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만든다. 율무가루 1큰술에 플레인 요구르트를 적당량 섞은 후 피부에 고루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해 각질을 떨어뜨린다.
남편 얼굴에 하나 둘 주름이 늘어나는 건 세월이 아니라 관리 소홀 탓이 더 크다. 남자는 여자보다 피지 분비가 더 왕성하고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의 피부 섬유질이 여자보다 많아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여성에 비해 피부 탄력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편. 하지만 한번 탄력이 떨어지면 웬만해선 복구가 되지 않기 때문에 관리가 절실하다. 특히 주름은 눈에 확 띄어 남자들이 얼굴에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 피부가 두꺼워 이마, 입가, 눈가에 한번 주름이 생기면 깊이 패는데 잘 없어지지 않는다. 평소에 보습 관리는 기본. 가을 겨울에는 탄력 성분이 든 영양 크림 등의 기능성 제품을 꾸준히 발라 더 이상 주름이 늘지 않게 한다.
Point Care 하루 5분 페이스 마사지로 탄력 업그레이드!
이마 주름 이마에는 미세한 주름이 한두 개씩 생긴다. 손가락을 모아 이마에 대고 바깥쪽으로 쓸어 간다. 쓸어 당긴 상태에서 3초간 머물렀다가 다시 손을 떼고 안쪽으로 옮겨 10회 반복한다.
팔자 주름 입가의 팔자 주름은 마사지한 만큼 충분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 세안 후 로션을 바른 상태에서 주름 부분을 위아래로 3분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미간 주름 한두 개씩 깊은 골을 남기는 미간 주름은 잘 없어지지 않는다. 평소에 인상을 찌푸리지 않도록 습관을 들인다. 손가락 두 개를 미간에 대고 바깥쪽으로 힘껏 펴 주기를 10회 반복한다.
눈가 주름 주로 눈초리 부분에 두세 개 깊은 주름이 생기기 때문에 눈초리 쪽을 중심으로 마사지를 한다. 손가락 두 개로 눈초리 양쪽을 위쪽으로 끌어올리듯이 마사지한다.
사무직에 근무하는 남편이라면 피부가 늘 건조한 상태일 것이다. 겨울엔 히터 바람, 여름엔 에어컨 바람 때문에 피부는 늘 수분 부족에 시달린다. 게다가 남자들은 술 마신 다음날이나 땀 흘려 운동한 후에는 꼭 사우나를 찾게 되는데, 사우나를 자주 하면 피로는 회복될지 모르지만 피부의 수분은 몽땅 빼앗기고 만다. 건조한 피부 상태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밖에 없다. 때문에 남편의 피부는 늘 푸석푸석하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노화가 오는 건 당연하다. 남편의 얼굴에 혈색이 없고, 윤기가 나지 않으면 당장 수분 관리에 들어간다. 아침저녁 세안 후 스킨과 로션을 빼먹지 않고, 정도가 심하다면 특별한 수분 제품을 하나 구입해 매일 피부에 부족한 물을 준다. 아내의 화장품을 활용하면 경제적.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남성 전용 마스크팩으로 수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준다.
Point Care 아내의 화장품을 적극 활용한다
1 남성용 일반 로션은 여성의 것보다 보습력이 약간 떨어진다. 아내의 수분 크림을 1:1로 섞어서 바르면 기존의 로션에 보습력을 더할 수 있다.
2 서랍 속에 뒹구는 기초 샘플 제품을 모아 남편의 수분 케어에 활용한다. 냉장고에 차게 둔 스킨과 로션을 적당량 섞은 다음 제품이 충분히 스며들 때까지 얼굴에 마사지를 한다. 5분 정도 반복한 후 씻어 낸다.
매일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끼니를 거르기 일쑤인 남편. 과로하면서 몸의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그 증상이 피부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영양소를 부족하지 않도록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힘들 때가 더 많다. 이 때 기능성 영양 제품을 바르거나 천연팩으로 피부에 직접적으로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천연팩은 피부에 자극이 적어 민감한 피부를 가진 남자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남자들의 경우 피부 관리를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1번만 해도 그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그러나 팩을 너무 자주하면 피부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할 것. 사나흘에 한 번 얼굴의 피로를 푸는 마사지를 한 후 피부 상태에 따라 보습과 영양이 듬뿍 든 천연 제품으로 팩을 해주면 그전보다 훨씬 건강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Point Care 피부에 윤기를 주는 천연 미용제
1 보습력이 탁월한 바나나는 피부가 두꺼운 남자들에게도 잘 스며들어 영양을 공급하고 윤기를 돌게 한다. 바나나를 믹서에 갈아 되직해질 만큼 우유를 약간만 붓고 얼굴에 펴 바른 후 20분 후에 세안한다.
2 달걀은 강력한 보습력과 함께 영양이 듬뿍 든 식품. 흰자는 얼굴에 거품을 내면서 마사지를 하는데 사용하고, 노른자는 꿀과 밀가루를 약간 섞어 얼굴에 펴 바른다. 달걀팩을 얹은 후 거즈를 덮어 주면 떼어 낼 때 편리하다.
남자들의 피부 고민 1순위는 늘어난 모공이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거울을 볼 때 민 얼굴에 두드러진 개미굴 같은 모공이 늘 눈에 거슬린다. 코와 볼 주변에 가장 많이 늘어난 상태. 특히 남자는 여자와 달리 호르몬이 왕성하게 작용해 피지 분비량이 많기 때문에 모공이 넓은 편이다. 때문에 피지를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노폐물이 쌓여서 모공이 점점 더 넓어진다. 모공이 넓어지면 피붓결이 거칠어지고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모공이 유난히 넓어졌다 느낄 때에는 모공을 수축하고 피붓결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천연 스킨을 만들어 매일 관리한다.
Point Care 모공 확 조여 주는 천연 스킨
1 미나리는 살균과 수렴 효과가 있어 토너를 만들어피지가 과잉 분비되는 모공이 넓은 피부에 사용하면 좋다. 생미나리 한 줌에 정제수를 100g을 붓고 끓인 후 꿀을 1스푼 넣고 잘 식혀 냉장고에 차게 두었다가 아침저녁으로 바른다.
2 찬물 패팅은 모공을 조여 주는데 가장 좋은 방법. 세면대에 얼음물을 담아 두 손으로 얼굴에 끼얹어 가며 볼과 이마를 톡톡 두드려 패팅하면 모공이 확 조여지는 느낌이 든다.
까무잡잡한 피부가 건강한 남자 피부의 전형인 시대는 지났다. 여자 못지않게 밝고 화사한 피부를 가지려는 것이 요즘 남자들. 하지만 남편의 피부는 늘 칙칙하다. 외근을 자주 하는 남편은 특별히 미백 관리가 필요하다. 노화의 원인은 바로 자외선. 여름이 지나면 남편의 피부는 1년 앞당겨 노화가 찾아온다. 여름에 피서지를 제외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꼬박꼬박 바르는 남자들은 열에 한두 명. 뜨거운 태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피부는 여름 내내 지속되다가 휴가 이후에 더욱 심해진다. 자외선은 피부 섬유질인 엘라스틴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주름을 늘게 한다. 자외선 차단이 우선. 피부가 많이 그을렸을 때에는 천연팩을 해주면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그러나 얼굴이 칙칙해지는 원인은 자외선뿐만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했을 때, 술을 자주 마셨을 때 간이 나빠지는데, 병증으로 인해 얼굴색이 칙칙할 때에는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다.
Point Care 피부색을 밝게 해주는 천연팩
1 오이는 대표적인 천연 미백 식품. 미백뿐만 아니라 보습력도 좋아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노화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를 예방해 준다.
2 오이보다 미백력이 탁월한 감자는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켜 주고 피부를 화사하게 만든다. 감자를 믹서에 갈아 밀가루를 되직하게 섞어 얼굴에 펴 바른다. 감자가 갈변되지 않은 싱싱한 것이 좋다.
남자는 여자보다 피지 분비량이 두세 배 많기 때문에 피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특히 땀이 많이 나거나, 외부 활동이 잦아 먼지 등의 노폐물이 쉽게 쌓이는 타입이라면 트러블을 관리해 주어야 한다. 지성 피부일 경우 기초부터 오일 프리 제품을 사용해야 낮에도 번들거림을 줄일 수 있고, 트러블도 억제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클렌징 크림으로 얼굴 구석구석 꼼꼼하게 마사지하면서 피지와 노폐물을 녹여 밖으로 빼낸다. 외출 중에도 피지가 분비되어 얼굴이 번들거리면 티슈 대신 기름종이를 휴대하면서 얼굴의 유분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이미 트러블이 생겼다면 매운 것과 짠 음식을 조절하고, 수렴과 트러블 완화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선택해 꾸준히 관리한다.
Point Care 트러블 완화에 좋은 천연 세안제
1 레몬은 살균과 미백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식품. 세안 물에 레몬즙을 떨어뜨리거나, 슬라이스 된 레몬을 두세 조각 넣어 우린 물에 패팅하듯 헹궈 주면 트러블을 개선시킬 수 있다.
2 청정 효과를 가진 녹차는 트러블로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사용하고 남은 녹차 티백을 볕에 잘 말려 두었다가 세안할 때 티백 한 개씩 세안 물에 우려 사용한다. 부드럽게 얼굴을 감싸듯 닦아 낸다.
사진 정영주 | 진행 윤지영 기자 | 출처 리빙센스 ibest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