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트 몽골리안항공(OM)은 인천~울란바토르(몽골 수도)를 운항하는 몽골의 국영항공사다. 현재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을 통해 하루 2편 정도를 운항하고 있다. 최근 몽골은 신흥 목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풍부한 관광 자원과 이제 막 발전의 초석을 다진 관광산업 진흥이 효과를 더하며 한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잠재력이 큰 한국시장에서 조용히 전성기를 기다리는 미아트 몽골리안항공의 빈드리아(Binderiy a.Sh) 한국 지사장을 만나봤다.
< 양재필 차장> ryanfeel@gtn.co.kr
#미아트 몽골리안항공 운영 현황은 어떤가.
미아트 몽골리안항공은 지난 1996년 차터 베이스로 시작해 GSA(총판대리점) 형태로 운영되다가, 1999년 한국 지사가 설립됐다. 현제 주 2편 운항중이고 여름성수기에는 주 10회까지 증편 운항하고 있다.
지난 2월 몽골정부에서 2020년까지 몽골 항공산업 지원계획안을 발표했고 법안이 통과된 상태다. 몽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솔직히 아직은 보수적인 운영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추이를 보며 조금씩 오픈해 나가겠다.
현재 몽골 현지에서 신공항이 건설 중인데, 오는 2017년에 완공된다. 완공 후에는 운항편도 늘게 되고, 인아웃바운드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대한항공과 함께 단독 노선을 운항중인데, 최근 양국간 항공협정으로 경쟁 노선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향후 분위기는 어떠할 것으로 보는가.
오랫동안 대한항공과 단독노선을 운영한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아직 몽골쪽으로의 여행 수요가 많지 않아 좌석 운용에 있어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는게 어쩌면 합리적이라 생각했다. 몽골 노선은 7·8월 여름성수기에 수요가 반짝했다가 비수기에는 로드율(L/F)이 50~60 %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한국 항공당국이 부정기편 인가를 잘 안 해주어서 힘든 점이 있었다. 최근 추가 노선 개설이 논의된 후에야 부정기편을 자유롭게 띄울 수 있게 됐다.
최근 양국간 항공협정에 따라 한국~몽골 노선도 더 역동적으로 변할 것으로 본다. 2017년 신공항기 개설되면 한국 항공사들도 본격적으로 몽골 노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몽골은 아직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편으로 개별여행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 다행히 최근 정부가 관광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인프라는 상당히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몽골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도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잠재 성장성이 가장 부각되는 노선이기 때문이다.
#미아트 몽골리안항공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 승객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는가.
한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세계적인 수준의 항공사들이 대거 취항하고 있어, 서비스나 가격경쟁 면에서 배워야 할 측면이 매우 많다. 미아트 몽골리안항공 역시 한국식 영업·마케팅·서비스 방식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승무원들의 경우 자체 선발보다는 ANA가 교육하는 승무원 학원에 의뢰해 한국적인 서비스를 교육하고, 한때는 한국인 승객만을 위한 마일리지 서비스도 제공한 바 있다.
특히 안전과 약속시간에 민감함 한국 승객들을 위해 기제도 최신기종으로 도입하고, 결항률도 제로에 가깝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3월에는 강남 도심공항터미널에 입주해 편리한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몽골항공은 운항 노선 개발을 통해 이원구간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9월에는 싱가포르, 2015년에는 런던에 취항할 예정에 있다.
여름에는 수요가 넘치지만 겨울에는 확 줄어드는 현상을 막기 위해 한국인들이 즐겨하는 온천 상품을 최근 구성 중에 있다.
지금 여행사들 역시 몽골 패키지를 본격적으로 개발해 보려고 애쓰고 있다. 여행사와 적극 협조해 사계절 몽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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