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가 스스로를 새롭고 찬란하게 여길수 있는 비결을 묻는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사는 건 바람을 맞는 것과 같아요. 바람은 늘 나를 향해
불어오지만 곧 내 뒤로 사라지거든요. 사연도, 세월도, 아픔도 다
그렇게 사라져요. 새로운 바람을 맞아야 하는데 지나간 바람을
붙잡을 시간이 어디 있어요. 슬픔과 아픔을 잡은 채 힘들어하지 말고 버릴 것은
버리세요.' 라고.
가족이 모두 잠든 토요일 밤.
잠이 오지 않아서 캔 맥주 마시며 '좋은 생각'읽던 중에
인순이의 인생 철학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였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인가
특활 시간에 재료비가 돈이 안드는 주산반을 선택한 것이
인연이 되어서 (선생님이 학원 가라고 했는데 학원비가 없어서
고민하던 중 단을 따면 장학생 해준다해서 열심히 주산연습해서
결국 3단을 따고 선수반이 되고...)
어린 시절 익힌 주산 실력이 45살에 제2의 직업을 선택하고자 할때
대단한 도움이 되었고
이제 주산선생 한지 3년째.
나도 인순이처럼 30년동안 주산선생해야지 하는 마음입니다.
지금 이순간 겪는 여러가지 사연들. 갈등. 보람.
바람처럼 스쳐 지나갈것이니
은행다니며, 야간대 다닐때의 열정 잊지않고
앞으로도 계속 열정적으로 내 할 일 하고.
열심히 살다보면 세월은 가겠지요.
후배들에게 , 누군가에게 잊지못할 선생님, 선배가 되고자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아줌마가 되려고 합니다.
컴책상 앞에 붙여놓은
윤동주님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을 날마다 읽고있습니다.
컴 앞에 앉을 때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진정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놓아
좋은 말과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 나가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몇 가지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지에 대해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하기 위해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느냐고 믈을 것입니다.
그때 얼른 대답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기쁘게 대답하기 위해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꿔나가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진정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놓아
좋은 말과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나가겠습니다.
첫댓글 남을 위하는 것이 결코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찌우는 것입니다. 진정 자신을 사랑할줄 아는자만이 남을 사랑할줄 아는것이지요. 윤동주님의 글을 날마다 읽고 실천하시려는 선생님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것입니다.
열심이 사는 선생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인수 입니다.*^^*
저도..그 내용을 읽고 참 많이 공감했었어요....인순이님이 살아오신 삶을 보면....안스럽기도 하지만..본인의 그런마음때문에 지금의 그분이 계신거라고 생각합니다..또..그분의 말씀 한마디에..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어 살아갈꺼예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