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고(苦)는 복이 다하면 떨어진다
자, 오늘은 이정도만 합니다.
이 다음 시간에 또 이 제목 가지고 할런지 모르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교학의 제목을 가지고 하기가 그렇다고요. 그렇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네 노래를 부르라”고 하시거든요. 네 노래를 부르라고 그래.
교학을 가지고 한다 하면 교수들이 더 잘 할 수도 있지요. 교수들이 더 잘~하지요.
그러나 여기는 교수 강의하고 달라요.
이 고통을, 지금 인간 세상의 고통만 이야기했지요?
지옥의 고통과 축생의 고통과 아귀세계의 고통과 중음세계의 고통은
지금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삼계가 온통 고(苦)예요.
《법화경》에서는 하늘까지도 고(苦)라는 거예요.
거기 하늘세상도 안 가요.
아라한이나 보살은 거기 태어나지도 않아요.
하늘 고(苦)는 복이 다하면 떨어져요. 죽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늘도 안 태어나요.
삼계가 무안(無安)하다 그래요.
하나도 편할 데가 없다 그래. 맞아요. 모든 것이 고(苦)예요.
그리고 잠깐 즐거운 것, 행복, 그건 반드시 고(苦)가 따라와요.
그건 고(苦)의 씨앗이어요. 즐거움은 고(苦)의 씨앗이 맞는 거예요.
그 이유는 이 몸뚱이를 지니고 있으니까 그래요.
이것을 또 오취온(五趣蘊)이라고 그래요.
오취온이라고 합니다. 오온이라고 하지 않고 오취온이라는 거예요.
이 몸뚱이가 있어서 그래요.
이 몸뚱이는 다섯 가지 경계에 집착을 해요.
이 몸뚱이는 아주 못된 놈이라고요.
요놈한테 집착하면 안 되어요.
요놈이 하자고 하는 대로 하면 안 되어요.
이 몸에 대한 애착이 있고요, 남자 여자 성에 대한 애착이 있고요,
재물에 대한 애착이 있고요, 명예와 권력에 대한 애착이 있어요. 그렇잖습니까?
이런 애착이 있어요. 이 취(趣)가 그거예요.
집착, 오온 몸뚱이가, 이놈이 그런 성질을 내재하고 있어요.
이 몸뚱이를 오취온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