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마려워 죽겠는데, 안 나올 때… 치료법은? 소변이 마려운데 안 나오는 중년 남성은 급성요폐를 의심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변이 마려운데 나오지 않는 중년 남성은 '급성요폐'를 의심하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급성요폐는 요도가 막혀서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이 안 나오고, 방광에 소변이 점차 차오른다. 일반적으로 방광은 500㏄까지 소변을 담지만 급성요폐가 있으면 1500㏄ 이상 부풀어 오른다. 이때 아랫배가 볼록해지면서 주변을 눌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급성요폐의 주요 원인은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부풀어 오른 전립선이 요도를 누르는 것이 원인이다. 한편, 감기약을 복용해도 급성요폐가 나타날 수 있는데, 항히스타민제와 교감신경흥분제가 방광근육을 약화하고 소변길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때론 전립선암도 급성요폐의 원인일 수 있다. 급성요폐를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소변장애로 인해 방광 압력이 계속 상승한다. 이때 방광근육이 약해져 결국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방광 내 혈류량이 줄어 산소가 부족한 허혈상태나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고, 소변이 배출되지 않으면 콩팥에도 악영향을 줘 영구적인 콩팥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급성요폐가 발생하면 응급처치로 소변을 뽑아야 한다. 이후 요도에 도뇨관을 넣어 인위적으로 소변을 배출시킨다. 급성요폐가 있으면 소변을 잘 못 보기 때문에 1~2주 정도 도뇨관을 삽입한 채 방광에 휴식을 주고 정상적인 소변이 가능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급성요폐를 막으려면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꾸준히 하고,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려 방광을 갑자기 팽창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줄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