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양이 8마리와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 바비아빠입니다. 팅커벨에서 링고와 4년 전 췌장염으로 죽은 샴 바비를 입양했어요.
지난 주 토요일부터 코숏 앨리가 밥을 안먹고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거에요. 우리 집에서 식탐이 가장 강하고 무게가 5.5킬로 먹은 앨리가 밥을 안먹는 날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없었어요. 근데 화장실이 아닌 현관 앞에 혈뇨를 쌌는데 양이 엄청 많아서 직감으로 앨리인줄 알았아요. 앨리는 물도 많이 먹고 소변도 많이 눠요.
월요일 아침에 곧바로 친구 동물병원으로 갔어요. 혈액, 초음파, X-ray 검사를 했는데 간수치가 엄청 높고 비대해진거에요. 염증수치도 높고. 황달은 약간. 신장이나 방광은 이상 없었는데 전신무기력에 몸이 쳐지고 고개를 못들고 눈에 초점이 없는거에요.
친구 말이 안좋대요. 지켜봐야하고 바로 항생제주사 및 수액치료 들어갔어요. 3일 지났는데 혈뇨는 멈췄고 고개를 들더라구요. 밥도 조금 먹었습니다. 원인이 대체 뭔지 궁금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알게된 사실인데 오염된 고양이 사료에요. 내추럴코어 고양이사료입니다. 20년 전 Pedigree사료 먹고 우리집 요크셔가 원인 모르게 신부전으로 죽었는데 나중에 태국에서 생산 때 곰팡이균에 사료가 오염됐던거에요. 페디그리랑 저하고 소송붙었었어요. 한 2년 걸렸고 합의하자고 연락와서 나중에 위자료 포함해서 합의봤었어요. 처음에 제시한게 30만원 준대서 내 강아지 살려내라고 JRJR했더니 200만원 준다고 했다가 결국 400만원에 합의봤고 받아서 동물단체에 기부했어요.
그래서 전 사료에 무척 민감해요. 태국에서 생산한건 전 절대 안먹여요. 원산지 확인을 꼭 하거든요. 오늘 신문 및 방송기사를 찾아보니 앨리같은 증상이 전국적으로 일어나네요.
1.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거나 조짐이 나타나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가세요.
2. 만일 증상이 안나타나더라도 제가 올린 사료를 먹이면 급식을 바로 중단하고 사료를 바꾸세요. 돈 아까워서 오염사료 먹이면 검사 및 치료비로 수백만원 깨지거나 최악엔 하늘나라로 갑니다.
3. 전 이미 20년 전 한 번 겪었고 소송으로 2년이나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오염사료는 보관하고 영수증이나 검사비나 치료비 영수증이나 데이터도 일단 보관해놓으세요. 나중에 피해보상이나 배상에 꼭 필요합니다. 관련 자료를 올려드리니 자세히 읽어보세요!
첫댓글앨리가 조금씩 건강을 되찾아 다행이네요.. 저도 1월에 네츄럴코어 구매해서 한번 먹였네요... 다행히 사료를 이것저것 바꿔 먹여 지금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긴 합니다. 작년에도 고양이사료 때문에 문제가 많던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애들 먹는거 같고 장난치지 말길...ㅜ oem공장에서 만든 사료 잘 확인해 보세요. 이레본 혹은 하이원 조심하세요.
첫댓글 앨리가 조금씩 건강을 되찾아 다행이네요..
저도 1월에 네츄럴코어 구매해서 한번 먹였네요...
다행히 사료를 이것저것 바꿔 먹여 지금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긴 합니다.
작년에도 고양이사료 때문에 문제가 많던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애들 먹는거 같고 장난치지 말길...ㅜ
oem공장에서 만든 사료 잘 확인해 보세요. 이레본 혹은 하이원 조심하세요.
앨리가 빨리회복 되길 빕니다... 저도 네류럴랩 사료 몇번먹이고 다른거로 갈아탔는데... anf 먹이다 턱드름이 자꾸생겨 밥이보약 먹이는데 솔직히 겁나네요 ㅠㅠ
팅커벨 네이버 카페에서도 고양이쉼터장님이 이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하루빨리 문제가 해결되길 바랍니다.
좋은 소식이에요. 앨리 죽을 고비는 넘기고 염증수치가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고 있데요!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생산된 Natural Core 고양이사료가 문제사료입니다.
제가 구매한 사료는 1/2 구매했으니 그전에 생산된 사료겠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불안감이 조금은 해소 되었습니다.
앨리도 하루 빨리 완쾌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