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6장 1-19
"목사님, 이거 첫 수확이어서 가져왔어요."
오늘 논밭 여기 저기서
봄 농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보니,
지난 해,
첫 수확물이라면서
오이와 고추를 가져오신 권사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첫 것은 하나님의 것!"
이라는 신앙고백은
성경에서 계속적으로 가르치는 말씀이지요.
오늘 본문에서도
모세가 백성들에게,
너희가 가나안에서 거둘 첫 농작물은
하나님의 것이기에,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네요.
그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은혜 아니었으면
거둘 수 없었던 것이지요.
백성들의 부르짖음에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셨다면,
광야에서
하나님의 보호가 없었다면,
강력한 원수 앞에서
하나님이 싸우지 않으셨다면,
그리고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지 않으셨다면,
결코 얻을 수 없었습니다.
만약
"그것은 내 노력의 댓가일 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결코 하나님께 드릴 수 없겠지요.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것이 은혜임을 아는 자가
복된 자이며,
하나님의 성민인 것이지요.
하지만 이제
감사하는 마음을 넘어서
말씀대로 살겠노라고
또 다시 결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의 길은
"좁은 문"과 "좁은 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한 번의 결단으로
좁은 문은 통과할 수 있지만
좁은 길은
날마다의 순종으로 걸어가야 하네요.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성민답게
말씀대로 살아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