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스피커 활용 매뉴얼 `슬기로운 다듣영어 생활`을 제작해 전 초등학교에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스피커 설치와 영어 설정 방법부터 사용 명령어들을 원어민 음성파일로 먼저 연습해볼 수 있는 QR코드를 함께 제공한다. 활용 명령어를 상황ㆍ용도별로 정리해 수준별로 `슬기로운 다듣영어 생활 1`과 `슬기로운 다듣영어 생활 2`로 구분해 영어문장과 한글 뜻을 함께 제시한다. 매뉴얼 1편이 기초표현이라면, 2편은 비슷한 의미의 문장이지만 조금 더 심화한 표현과 활용법을 담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 활용 매뉴얼은 3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는 스피커를 활성화하는 기본 명령어부터 볼륨 조절, 속도 조절을 안내한다. 2단계에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인사 나누기, 요일이나 시간, 날씨를 묻는 생활영어와 어휘 공부나 영어 흘려듣기 연습을 위한 표현들이 담겨 있다.
3단계에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함께 놀며 영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게임 활동 10가지를 QR코드 설명과 함께 제시했다. 인공지능 스피커 매뉴얼은 16절 크기 포스터 2종, B4 크기 포스터 2종, 다듣영어 로고 원형 자석 홀더 4종 형태 꾸러미로 배부된다.
시교육청은 다듣영어를 정착하려고 검정교과서 기반 보충학습 교재인 리슨 업(Listen Up) 시리즈도 모든 초등학교에 전달해 학교 현장을 지원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교사들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7월부터 다듣영어 TF팀(옥동초 교사 김미경ㆍ문수초 교사 김민ㆍ남목초 교사 김영롱)을 중심으로 활용 매뉴얼 제작에 들어갔다.
인공지능 스피커 매뉴얼 작업에는 울산교육청 소속 원어민 교사 2명도 참여해 원어민 영어 음성 파일도 함께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다듣영어는 학생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하게 영어 사용 기회를 주고, 영어를 많이 듣게 하는 것이 목표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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