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베이킹에 빠져들기 시작한 초보시절 무렵에
몇번 만들어 보고는 존재 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던 쿠키...
오늘 옛 블로그를 검색하다 우연히 찾아낸,
아!!! 그래, 이 쿠키가 있었지...하는 반가운 마음에
즉석에서 다시 만들어 봤다.
버터도 밀가루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그러나 맛은 최고급인 건강한 쿠키,
이름하여 "해바라기씨로쉐"
아몬드가루230g, 흑임자가루20g, 미숫가루60g, 설탕120g,
계란2개(흰자와 노른자를 분리), 소금약간, 해바라기씨3컵
먼저 흰자를 적당히 거품을 낸 후 설탕을 2~3번 나누어 넣어가며
단단한 머랭을 만들어 준다.
흰자 머랭에 가루류를 몽땅 넣고 주걱으로 골고루 잘 섞어준다.
가루류는 밀가루가 안 들어갔기 때문에
굳이 따로 체 칠 필요가 없다.
잘 섞인 반죽은 적당한 크기로 둥굴게 빚어 놓고...
대략 23개가 나왔는데 예전에 만들었을 때보다 크게 빚었나 보다
그 때는 29개가 나왔었는데...
둥굴게 빚은 반죽은 풀어 놓은 노른자에 넣고
포크로 둥굴려 가며 노른자를 고르게 묻힌 후...
해바라기씨로 예쁘게 옷을 입혀준다.
꼭 해바라기씨로 할 필요는 없다.
잣으로 해도 좋고, 아니면 아몬드나 호박씨, 그 밖에
다른 견과류를 굵게 다져서 옷을 입혀줘도 O.K!!!
해바라기씨옷을 정갈하게 입고 있는 아이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동안 구워준다.
다 구워진 아이들은 식힘망으로 옮기고...
구워 놓으면 참 예쁘고 좋은데
만드는 시간이 은근히 많이 걸려서
쉽게 손이 가지지 않는다.
좀 더 단맛을 좋아한다면 설탕을 150g으로 해도 좋을 듯 하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포근포근한 식감에
고소함의 극치를 달리는 최고의 맛,
해바라기씨로쉐...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우담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