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과 함께 성장하다.
‘게임 하듯이 공부하면 서울대 가겠다’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평소에는 항상 늦잠을 자는 저였지만, 일요일에는 5시부터 일어나서 게임을 하였고 게임을 붙들면 먹지도 않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6살 때 일본에서 패밀리 게임기를 시작으로 중학교 때는 삼국지에 빠져 지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스타크래프트와 바람의 나라 가 너무 좋아서 학원 수업을 빼먹은 적도 많았습니다. 게임은 저에게 즐거움이자 제 친구와 다름 없었습니다.
저는 어떤 게임을 하던지 아쉬움이 남았고 개선점에 대해서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게임 조작과 버그의 수정에 대하여 블리자드에 서툴렀지만 영문으로 편지를 보낸 적도 있습니다.
2. 프로게이머 제의를 받다.
고등학교 때 스타크래프트를 잘하여서 PC방 사장님의 권유로 졸업 후 2회 KPGL 게임 대회에 나갔습니다. 서로를 믿고 경기에 임한 저와 팀원들은 첫 출전에서 전국대회 단체전 1위를 했습니다. 3회 KPGL 에서도 단체전 1위를 하였고 저희 팀원은 프로게이머 제의를 받았습니다. 집안의 반대로 게이머는 할 수 없었지만 다양한 게임 관계자들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하여 이기석, 김창선씨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게임 비디오를 찍기도 했습니다.
3. 게임과 관련하여 경험을 쌓다.
게임 대회에 출전을 하며 대회의 운영을 몸소 체험하고 그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통해서 알려진 저는 직접 크고 작은 PC방에서 게임대회를 운영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상금부터 대회 일정까지 직접 기획하였으며 진행을 맡았습니다. 실수와 미흡함도 있었지만 플레이어, 구경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온게임넷 팀장님들과 알게 되었고, 말을 조리 있게 하신다면서 인터넷 게임 방송 해설 아르바이트를 권하셨습니다. 방송 해설은 쉽지 않았습니다. 평소 말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긴장이 되었고 듣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흥분하는 말투를 사용하는 등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익숙해지자 전 재치 있게 말을 했고 한번은 저글링이 포토캐논에 뛰어드는 것을 보고 “저것은 케챱이 되는데요?” 라고 말하며 주위를 웃긴 적도 있습니다.
4. 어려움을 통해 배우다.
공익근무를 시작한 21살 말에, IMF의 여파로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졌고 제 생활비를 제가 충당해야 했습니다. 낮에는 공익근무를 하고 밤에는 호프집부터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많은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면서 땀 흘려 버는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을 상대하며 첫 대면상에서 의사소통 하는 방법을 익혔고 힘든 일에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끈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손님을 대하는 것이 어렵고 낯설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익숙해졌고, 후에는 누구보다 고객에게 잘 다가갈 수 있는 직원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저를 인정해준 것에 보답하기 위하여 끈기를 가지고 오랜 기간 일을 하였고, 이러한 제 경험은 요즘처럼 이직이 많은 직장생활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나의 커뮤니티 z-zone
1999년 3월 친구들과 z-zone이란 게임 동호회를 만들었고 운영진으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5명으로 시작한 저희만의 모임이 지금은 300명이 넘는 거대한 동호회로 발전하였습니다. '게임'을 통한 모임이지만 그 모임 안에서 작은 사회를 볼 수 있었고, 가치관, 직업이 다른 다양한 사람과 원활하게 지내기 위한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운영진 회장직을 맡으면서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하는 일의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모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린 제 경험으로 조직 생활에 누구보다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 점을 바탕으로 화합을 이루고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협동 한다면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난 왜 이 일을 하고 싶나?
제가 처음 퍼블리싱 기획에 관심을 가진 것은 KOEI가 제작하고 CJ인터넷이 배급한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접하고서 입니다. 대항해시대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시작하였지만,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우선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주를 이루는 항해시간(인도-유럽)이 너무 길었기에 유저들이 PC방에서 플레이 하기엔 나쁘다고 생각했습니다. PC방과 제휴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것도 고려를 해야 하는데 그러한 점을 간과한 것 같습니다. 둘째, 각종 버그로 인하여 유저들이 많은 신고를 하였지만 CJ측은 잠잠했습니다. 그만큼 기획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 않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전화를 하면서까지 건의를 하였지만 형식적인 답변만 돌아왔고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셋째, 질 나쁜 고객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고려하지 않는 가격 책정(단지 동종 업계보다 싸다는 이유로)때문에 그 많던 오픈 베타 기간의 유저들이 다 떠나갔습니다.
저 역시 실망 끝에 대항해시대 온라인 그만두면서 “내가 퍼블리싱 기획자였다면?”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잘 만든 게임을 선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게임의 작품성만 가지고서는 절대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낼 수 없습니다. 게임의 작품성만큼이나 운영과 서비스는 중요하며 이것들은 기획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즉 퍼블리싱 기획은 차후의 운영과 서비스를 고려한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의 게임 경험을 바탕으로 인기 있는 게임이란 “함께할 수 있고(PC방 등에서), 어렵지 않아야 하며, 몰입할 수 있는"3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같이 mania층을 형성할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게임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써 자리 잡았습니다. 때문에 해마다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지만 고객에게 선정되는 것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바램이 있다면 저의 안목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찾아내서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바램은 혼자서는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이에 유저들에게 친숙한 NEOWIZ의 이름으로 실현시키고 싶습니다. 대학을 다니는 지금까지도 프리스타일, 워크래프트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항해시대,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등 많은 게임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많은 게임을 할 것입니다. 전 다양한 게임을 접하며 각 게임의 장/단점과 차별성에 관하여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의 차이에 대해서 제 생각을 밝힌다면 스페셜포스는 서든어택에 비해서 조작법이 어려웠습니다. 작은 차이일지 모르지만 새로 게임을 접하는 여성유저이거나 어린 학생의 경우에는 조그만 차이가 정말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현재 차세대 FPS로서 출시한 아바의 경우는 높은 사양의 컴퓨터에서 실행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훌륭한 그래픽을 자랑하지만 높은 사양을 원하기 때문에 일부 PC방 사장님들은 아바를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나 하드웨어를 교체해야 한다며 하소연을 하기도 합니다.
전 게임 관련 경험과 더불어 대학에서는 회계, 재무수업을 충실히 이수함으로써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살필 수 있는 전공지식을 갖추었고, 인맥형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제 게임에 대한 열정과 과정들은 NEOWIZ에서 저를 채용했을 때 결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전 NEOWIZ에서 게임업무에 관하여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부족하다면 밤을 세워서라도 익힐 것이고, 미쳐야 한다면 기꺼이 게임에 미치겠습니다. 퍼블리셔는 시장의 요구수준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합니다. 직접 PC방을 발로 뛰며 시장분석을 하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겠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게임을 평가하고 다양한 장르를 선정하며 나아가 대PC방 업무를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실천적인 기획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7. 나는 어떤 사람인가?
전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합니다. 이것은 제가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PC방에서 같은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혼자서 축구나 농구를 하다가도 누군가가 오면 주저 없이 같이 하자고 합니다. 기다리지 않고 먼저 다가가는 성격으로,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눌 사람들과 사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결혼하는 사람들의 요청으로 결혼식 사회자를 4차례나 맡으면서 단순히 볼 때와는 다르다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를 믿고 맡겨주었기에 전 서로의 이름으로 즉석에서 3행시를 짓도록 하는 등 이벤트로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르바이트와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성향과 경험은 제휴를 맺는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과 의사소통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절대 조급하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취업시즌인 지금 모두가 불안하다고 합니다. 생각에도 없었던 공무원을 준비하거나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는 일을 하는 친구들도 여럿 있습니다. 전 그들처럼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공무원이 되어 기계처럼 시키는 일만 하고 싶지도 않고 단순히 안정된 직장이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제 열정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분명히 알기에 NEOWIZ에 지원하는 지금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이 기회는 저에게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고 또 다른 배움을 남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억력이 좋지 않지만, 그것을 통해서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핸드폰, 연습장, PC엔 저만 알아볼 수 있는 메모들로 가득합니다. 전 그것들을 정리하여 제 생각으로 표출하기도 하며 후에 보았을 때 제 과거 행적을 알 수 있는 자료로써 이용하기도 합니다. 단점도 10분 활용하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기록하는 꼼꼼함으로써 업무에 있어서 실수를 줄이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2번에서 프로게이머를 포기한 이유는 부모님의 반대를 쓰지 마세요. 면접에서 부모님이 게임업계에서 일하는 것을 포기하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고 공격받을 수 있고, 의지가 약해 보입니다. 게임 플레이어가 아니라 게임을 기획하고 퍼블리싱하는 쪽에서 일하고 싶었기에 좋아하는 게임 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쉬움을 뒤로한 채 포기했다는 식으로 내용 바꾸시구요.
경쟁회사나 다른직군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은 하지 마세요. 설사 라이벌 회사라 해도 부정적으로 말하지 마시고, 라이벌회사는 이런 장점이 있지만 저는 귀사의 이런 면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도로 하세요.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 면접관은 이사람이 다른 회사 가서도 우리 회사 욕하지는 않을까 생각해서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거든요.
모티베이션 문제겠죠.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중요하잖아요. 전 공사, 7급 공무원, 초봉4200짜리 대기업 보다 닌텐도나 넥슨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게임회사와 대기업이 같이 진행되고 있지만, 설령 다 붙더라도 전 게임업계로 갈거구요. 일하면서 그 자체에 보람 느끼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연봉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신입 퍼블리싱은 공채 아니면 뚫을 여지가...없다고 봐야죠. 공채에서도 무지막지한 경쟁률이라서요.
아 저도 하고 싶다는 열정이 꽤 있는거 같았는데 님의 말 들어보니 부끄럽습니다. : ( 제가 모 회사에 얼마전에 전화해서 인사팀장님과 통화했어요. 꼭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니깐 이메일을 알려주시면서 보내보라고 하셨거든요. 월요일날 보냈는데, 금요일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ㅠ.ㅠ; 그러나 전 재도전할거에요. 나중에라도 꼬옥 잘되서 같은 업종에서 일했으면 합니다. 올해까진님두 화이팅 하시구 다시 한번 감사드릴께요. 또 글 남겨주세요~
넥슨 같은 경우엔 자소서 위주로 보는 것 같아요. 1차 면접에서 느낀 분위기는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제 경우는 해외사업이나 영업, 마케팅 쪽으로 넣고 있습니다. 전공이 경영쪽이라 그런 것도 있고 적성도 대인관계 활발한 곳이 좋다고 나와서요. 이쪽에서 경험 쌓으면 나중에 기획쪽에서 일할 기회가 있을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기도 하구요.
회사, 직무마다 틀리지만 우선 면접까지 가기 위해서 어느정도 스펙은 필요합니다. 메이저 회사들은 워낙 인기가 많고, 허수지원도 많아서, 그런 지원자들을 뚫으려면 우선 스펙이 필요하거든요. 게임을 얼마나 잘 알고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서류상으론 알기 힘들기 때문에, 걸러지지 않을 정도의 스펙이나 관련 경험은 필요할 것 같네요.
이쪽에선 영어가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군요. 토익의 경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전 학교도 걍 서울 k대학에 경영학과 학점이 3.3/4.5라 물도 자주 먹는군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렵니다. 우리 정보좀 자주 교환해요 왠지 님이 좋아집니다 ㅎ.ㅎ
첫댓글 소제목에서 조금 참견하자면, 1. 게임은 나의 인생, 2. 프로게이머, 그 달콤한 유혹, 3. 센스 넘치는 게임해설, 6. 어째서 게임 퍼블리싱인가? 7. 열정적인 에너자이져
그리고 2번에서 프로게이머를 포기한 이유는 부모님의 반대를 쓰지 마세요. 면접에서 부모님이 게임업계에서 일하는 것을 포기하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고 공격받을 수 있고, 의지가 약해 보입니다. 게임 플레이어가 아니라 게임을 기획하고 퍼블리싱하는 쪽에서 일하고 싶었기에 좋아하는 게임 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쉬움을 뒤로한 채 포기했다는 식으로 내용 바꾸시구요.
그리고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도 빼세요. 그런 일 보다는 이런일을 하고 싶습니다란 식으로 전개하시는 편이 보기 좋습니다.
내용면은 이렇고 전체적으로 표현의 중복이나 어색한 표현, 재미없는 표현은 '여자애'들한테 손봐달라고 하세요. 여자들이 대체로 문장력도 좋고, 글에 활기를 주는 데 뛰어납니다. 좀 더 두괄식으로 구조 고치는 걸 추천!
저도 게임업계에 관심이 많고 이쪽으로 많은 지원을 했기에 주제없이 참견했네요. 게임만큼 공부했으면 서울대...저희 부모님 항상 하시는 레파토리 이기도 하고 ^^;;;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ㅠ.ㅠ 참고할께요
여자애들에게 어떻게 손봐달라고 하지 - -;;;; 흑흑; 아 그나저나 정말 좋은 지적 고맙습니다.
아참 2번 내용은 의지가 약해보일 수도 있겠네요. 전 면접까지만 갈 수 있다면 할말 다 정해놨는데 ㅠ.ㅠ; 게이머는 비전이 보이질 않았다고.
경쟁회사나 다른직군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은 하지 마세요. 설사 라이벌 회사라 해도 부정적으로 말하지 마시고, 라이벌회사는 이런 장점이 있지만 저는 귀사의 이런 면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도로 하세요.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 면접관은 이사람이 다른 회사 가서도 우리 회사 욕하지는 않을까 생각해서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거든요.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공채 아니고선 신입으로 게임 퍼블리싱쪽 들어가기 힘든가요? 전 정말 이일이 하고 싶은데.. 주위를 둘러보면 다 대기업+증권회사+금융권+중견기업을 가려고 야단입니다. 전 이쪽이 정말 좋아요 정보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염치 없지만..
모티베이션 문제겠죠.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중요하잖아요. 전 공사, 7급 공무원, 초봉4200짜리 대기업 보다 닌텐도나 넥슨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게임회사와 대기업이 같이 진행되고 있지만, 설령 다 붙더라도 전 게임업계로 갈거구요. 일하면서 그 자체에 보람 느끼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연봉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신입 퍼블리싱은 공채 아니면 뚫을 여지가...없다고 봐야죠. 공채에서도 무지막지한 경쟁률이라서요.
아 저도 하고 싶다는 열정이 꽤 있는거 같았는데 님의 말 들어보니 부끄럽습니다. : ( 제가 모 회사에 얼마전에 전화해서 인사팀장님과 통화했어요. 꼭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니깐 이메일을 알려주시면서 보내보라고 하셨거든요. 월요일날 보냈는데, 금요일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ㅠ.ㅠ; 그러나 전 재도전할거에요. 나중에라도 꼬옥 잘되서 같은 업종에서 일했으면 합니다. 올해까진님두 화이팅 하시구 다시 한번 감사드릴께요. 또 글 남겨주세요~
아참 올해까진님도 퍼블리싱쪽을 원하세요? 아니면 게임 관련 직업이면 아무거나?
아 그리고 이쪽 계통 스펙을 어떤 식으로 보나요? 정말 아는게 하나도 없군요. 네오위즈는 스펙보단 열정을 보는거 같구, CJ와 NHN은 스펙좀 보는거 같구.. 넥슨은 잘 모르겠구.. 외국어쪽? 학교? 아니면 단지 그냥 "열정/동기" 위주로 보는겁니까?
넥슨 같은 경우엔 자소서 위주로 보는 것 같아요. 1차 면접에서 느낀 분위기는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제 경우는 해외사업이나 영업, 마케팅 쪽으로 넣고 있습니다. 전공이 경영쪽이라 그런 것도 있고 적성도 대인관계 활발한 곳이 좋다고 나와서요. 이쪽에서 경험 쌓으면 나중에 기획쪽에서 일할 기회가 있을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기도 하구요.
회사, 직무마다 틀리지만 우선 면접까지 가기 위해서 어느정도 스펙은 필요합니다. 메이저 회사들은 워낙 인기가 많고, 허수지원도 많아서, 그런 지원자들을 뚫으려면 우선 스펙이 필요하거든요. 게임을 얼마나 잘 알고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서류상으론 알기 힘들기 때문에, 걸러지지 않을 정도의 스펙이나 관련 경험은 필요할 것 같네요.
영업이 모든 것의 기본이라고는 들었어요. 저도 꼭 퍼블리싱이 아니라 우선 들어가서 경력을 쌓는것부터도 좋을지 모르겠네요. 퍼블리싱만 생각했었는데 신입인 제가 그런다는게 조금 어리석은거 같기도 합니다 - -;
이쪽에선 영어가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군요. 토익의 경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전 학교도 걍 서울 k대학에 경영학과 학점이 3.3/4.5라 물도 자주 먹는군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렵니다. 우리 정보좀 자주 교환해요 왠지 님이 좋아집니다 ㅎ.ㅎ
아참 NHN 상시채용에 제가 넣는건 무리겠죠? 경력 뽑는거 같은데.. 지금은 공채 다 지나갔나요? 왠지 JCE는 꺼려져서 안썼는데.. 후회되기도 하구 흠..(프리스타일 좋아는 하는데 왠지? 좀 그래요 -_-;)
메이저를 꼭 노린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 가서 이직 생각 안하고 일 하고 싶어요. 님의 경우는 어떠세요? 작은 곳부터 들어가서 이직도 괜찮다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