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생활이
얼마나 좋은지를 깨닫는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몸이 반응을 해오기 때문이다.
새벽에 일어나면서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하면서 몸을 깨운다.
따스한 물 한잔을 마시면서 잠자는 장도 깨운다.
아침식사를 끝내고 나서 아까운 고기 몇 점을 추가로 먹으면
수박 한쪽을 더 먹으면
위장이 말하길
"이건 뭐야, 규칙위반이라고."
거부를 한다.
어느새 내 몸이 하는 말을 다 들을 수 있게 되었다.ㅎ
분주한 듯 한가한 듯
하루를 마감하고
밤 9시를 지나 10시가 되려고 하면
저절로 눈꺼풀이 감기며
잠자리에 들라고 재촉하니
스마트폰을 만지며 미적거리다가
'아차 음식물 쓰레기를 안 버렸지.'
하며 뒤늦게 후다닥 나갈 때가 있다.
어젯밤에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1층에서 엘베를 기다리고 있는데
5층집 아저씨가 본인만한 개를 부둥켜안고 내리지도 못하고 웅크리고 있다.
개가 워낙 사나우니 사람들이 뜸한 밤에야 반려견 산책을 나가나 보다.
목줄은 물론 입마개까지 해도 사람을 향해 으르렁거리고 필사적으로 날뛰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주인은 그 왜소한 체구로 온몸으로 사람과의 접촉을 막지만
그 누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탈 수가 있겠는가.
나는 그 개를 딱 두 번째 보았는데
얼마나 무서운지 본능적으로 줄행랑을 치고
안 보이는 데로 도망가고
무슨 민방공대피훈련을 하는 기분이다.
언젠가
5층의 엘베 문이 열릴 때 무심코 바라보니 공용복도에 불법 철제문이 턱 만들어져 막고 있었다.
'아니 저건 뭐야?'
그 개의 존재를 모르던 때라 의아했으나
5층집 아저씨의 개를 만나고는 쉽게 유추가 가능해졌다.
개를 무서워하는 옆집이 궁여지책으로 자비로
개의 출입금지 대문을 설치해 놓은 것이다.
ㅡ문을 닫아주세요
라는 글자도 붙어있고
빗장은 밖에서 잠근다.
본인들은 비상계단을 이용하며 드나드는 구조이다.
점점 더 두 집 건너 한집으로
반려견이 많아졌는데
이웃집의 개도 잘 만나야지
오죽 공포스러웠으면
저런 장치를 해두었을까
또
어쩌다가 저렇게 철없는 개를
키우며 살게 되었는지 한편 동정심도 간다.
부모와 자식의 인연을 선택할 수 없듯이
반려견과의 인연도 운명인가 보다.
첫댓글 아파트에선 개를 키우면안됩니다
세상이 개판인지라 개들이 사람이라
착각한다네요 ㅎㅎ
개는 밖에서 ,,,키워야한다는 인식을
못버리는 일인입니다
나가 애견인들한테 욕먹을거 같아요 ㅎ
시하님
머리가 뽀개지는 고통
저도 알아요.
따스한 물 한잔 드시고 물수건을 이마에 올리고 자면 후딱 낫지요.
저도 어릴 때는 단독주택이라 집안에 풀어놓은 개가 있었지요.
학교가는 나를 쫄랑쫄랑 따라와서
똥강아지 저리가
하고 쫓던 때가 그립습니다.ㅎ
인연이라 할지라도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안해야지요
우리 옆집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마니 다툴것이니까요 ㅎㅎ)
몸을 통달하신 글을 읽으니 야~~~이거 구신이 다됐네요 라는 말이 나오네요 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접하는 선배 님의 글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휴우~~^^
그러게요
우리 층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우리 옆집도 집안에서 짖는 소리가 나지만 그냥 캥캥 소리만 내서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흥 지까짓게?
하고요.ㅋ
요즘 귀여운 강아지도 많아서 엘베에서 안긴 반려견을 보고 귀엽다고 칭찬해주면 다음부터는 갑자기
강아지 주인이 여사님여사님하고 높혀 부르며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하는 어리둥절한 상황도
생기더군요.ㅋ
공동주택에 관리소의 허락이 있었나보죠? 맘대로 구조물을 설치 못하는데..
암튼 개들과의 인연도 생겻군요 ㅎㅎ
개보다 못한 나는 개팔자가 부럽습니다
어쩌겠어요.
복도에 버젓이
불법 구조물을 설치
관리사무소에서도
입주민 동대표도
개인의 권리로
안전하게 살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까요.
언젠가 상황이 바뀌면 원상복구하겠지요.
추측입니다.
무슨 그런 말씀을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개들이 더 안됐지요.ㅎ
별꽃님의 글 기쁜 마음으로 댓글을 답니다.
남에게 공포를 줄 정도로 그렇게 큰 개를 아파트에서 키우다니.
같은 층에 키우는 개 짖는 소리가 저의 방에서도 들립니다.
옛날에도 단독에서도 키우기 어려운 개를...
참 양심 불량입니다.
산책로에 나가면 어떻게나 개를 끌고 많이 들 끌고 나와 여기 저기 오줌을 싸는 개를 봅니다.
간간이 치지 않는 똥도 보이고
난 개를 키우는 여동생 딸에게 개를 사람 취급하여 키우려면 세금을 내라합니다.
노상 방뇨도 사람은 벌금을 내니 개에게도 벌금을 물리라고 합니다.
물론 전 여동생이나 딸에게 아주 무식하고 인정 없다는 소릴 듣습니다.
그러나 저도 과연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낭만님
맞아요.
사람처럼
노상방뇨벌금을 내라는 말씀에는 동감합니다. ㅎ
요기조기 길가 나무기둥만 보면 쪼르르 민망하게
한다리를 번쩍 올리는데 그게 동물들의 영역차지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텃밭의 식물을 정성껏 키우듯이
동물을 키우면 손주사랑하고도
또 다른 삶의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만
전 자신이 없어요.
유월의 장미
이해인님의 시낭송
듵으시며 행복하세요.https://youtu.be/RiuzS1jD8_8?si=vneF9RaT1Uc3kDxR
PLAY
삶의 이야기방에
별꽃님의 글처럼
살아가는
일상의 이야기가 좋습니다
삶 방에
수필 시 보다는
일상의 이야기가
맞는것 같습니다
별꽃님의글
좋아요
안녕하세요
저도 도보여행을 다니는 글과 사진을 잘 올렸습니다.
걷기와 여행하시면서
아름다운 자연의 사진을 올려주시니 대리만족도 하고 참 좋습니다.
칭찬의 댓글로
더욱 훈훈해지는
삶의 이야기방이라
그저
감사합니다.^^
관리사무실에서
조치를 해야겠네요
아님 반상회때 의논을 하던지~
피터님
외국에 사시지요?세상물정이 변해서 이웃사촌도
반상회도 사라졌답니다.
남의 일에 노터치
각자도생
아마 대통령도 참견할 수 없을걸요.
감사합니다.
저건 좀 지나치다 싶네요
사람만한 개를 아파트에서 키우는건 더구나 사납기 까지 하다니 아파트 전체 대표 회의 에서 뭔가 조치를 안하는지 못하는지 ..
강아지 무척 좋아 한답니다
그런데 저 정도면 공포심이 생기지요
안단테님
아름다운 일요일에
점심
맛나게 드셨나요.
전 오늘은 이불빨래등
집안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나운 그집 개는
일단 집안에서 거의 지내게 하고 통 안나오는 것 같아요.
덩치보다도 으르렁하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예요.
숨는 나를 힐끗 뒤돌아보기까지 하다니 아주 날 만만하게 보는지.참
TV에서 하는 것처럼
개훈련사의 상담을 받으면 좋겠지만
요즘 개주인들은 남에게 피해를 안주려고 엄청 노력은 해요.
일단
저만 밤늦게 안나가기로 다짐 또 다짐해 봅니다.ㅎ
즐거운 오후 시간 되세요.^^
아이 보다는 개 🐕 가 많은 세상입니다
맞습니다.
산책길에는
강아지가 쫄랑쫄랑
따라다니는 모습이
더 많이 보입니다.
오늘은 그래도
휴일이라 그런지
길거리에
엄마아빠 손잡고 걸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보여
흐뭇하네요.
감사합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니
개념이 아주 확실한 규칙생활을 하시네요
건강하게 장수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건강에다 행복도 추가되시길 기원합니다
ㅎㅎ
무슨 과찬의 말씀을
감사합니다.
아효 어째 혼자만 생각하는지 도데체 이해불가에요
그러려니 하고 살지요.
사람만한 큰개를 아파트에서 키운다는건
공공의 적입니다
혐오감과 공포를 주는 민폐지요
개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올듯요
금빛님
개들도 아파트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밖으로 나오려면
그리 흥분할까싶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관계기관의 법적조치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요즘 애들은 안키워도 개새끼는 다키우는 시상이니
유모차에 개새끼 한 두마리 밀고 다닙니다.
반려견한테 아들,딸 내새끼 어쩌구 저쩌구 나원참~~
사람이 개를 낳았나 개가 사람과 동일인칭 입니까?
반려견과 같이 지내려면 관계 법규는 좀 알아야 하는데
개념없는 사람들 참많습니다.
안녕하세요.
해오름님
요즘 유모차에 개를 싣고 다니는 부부모습을 보면
저 잘생긴 남자가 좀 아까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ㅠ
제 옆집이 아니라 천만다행이라 여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