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 서울 코엑스서 ‘저출생극복추진본부’ 출범식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진우스님 공동대표 맡아
경제, 금융, 학계, 방송계, 종교계 등 민간 주도 협력체 출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8월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저출생극복추진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8월23일 오후 ‘저출산 극복 추진본부 출범식’ 행사가 열린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른쪽부터)
박민 KBS사장, 이광형 KAIST 총장, 조병용 은행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이 공동선언문 서명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출범한 저출생극복추진본부는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와 경제계, 금융계, 학계,
방송계 등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민간 주도로 만들어진 협력체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본부 공동대표를 맡았다.
‘저출생극복추진본부’는 경제계,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 등
민간 주요 분야가 총망라한 조직이다.
각계 대표 인사들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경제계 대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금융계 대표는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학계 대표는 이광형 KAIST 총장,
방송계 대표는 박민 KBS 사장이 맡았다.
서명식 뒤 기념촬영하는 공동 대표들.
종지협 공동대표의장인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 자리에서 불교를 비롯한
7대 종교계의 저출생 극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인간 생명의 소중함과
출산과 양육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특히 총무원장 스님은 9월28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4 불교도 대법회
국제선명상대회를 통해 ‘대국민 마음 캠페인’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종교계를 대표해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인사말과 함께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특히 젊은이들 가운데 마음 불안과 불신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마음을 평안하게 해 희망을 갖고 가정 화목을 느낄 수 있도록
국민 캠페인을 펼치려 한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선명상을 대중화하고 보급해
젊은이들이 스스로 마음을 평안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는 저출생 문제만큼은 우리 미래와 직결된 사안이므로
앞으로 7대 종교계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한 종교와 상관없이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사말하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총무원장 스님은 “우리나라 7대 종교계는 인간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출산과 양육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국민들에게 출산의 기쁨과 가족의 소중함을 전파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을 밝혔다.
각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공동대표들은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표어(캐치프레이즈) 아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아이 양육 부담을 줄이는 근로환경 조성,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사례’
지속 발굴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각 금융업권별 특성에 맞는 저출생 극복 금융상품 개발,
가족친화제도 확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내실있는
사회공헌사업 진행과 적극적인 홍보를 강조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박민 KBS 사장을 비롯한 공동대표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실질적인 저출생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저출생 미래사회’ 컨퍼런스,
한중일 인구포럼, 유럽 주요국들과의 공동연구, 과학기술을 활용한 기여 방안 등을 내놨다.
박민 KBS 사장은 출생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위한
신규·특집 프로그램 편성을 포함한 연중 특별방송주간 운영,
그리고 ‘KBS 미래인구포럼’ 개최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론의 장 마련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앞서 이날 행사에는 정부를 대표해 주형환 저출산고령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저출생극복추진본부’ 출범을 축하했다.
축사하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위원회 부위원장.
주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적 대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사회 각계 도움으로 저출생극복추진본부가 결성돼 기쁘다”면서
“조계종에서 진행하는 나는 절로 낙산사 편에 다녀왔는데
경쟁률이 70:1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고,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도와준 덕분에
모두 가능한 일이었다”며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에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저출생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과 관심이 고조된 이때,
한마음 한뜻으로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 전 국민 개개인이 몸소
‘실천’할 수 있도록 추진본부가 구심적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념촬영하는 참석자들.
이날 출범식에서는 방송인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저출생극복추진본부’는 앞으로 주요 사업 실행을 위한 조직을 구체화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또한 여론조사를 통해 정식 명칭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