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7월 16일부터 12∼13일에 걸쳐 3개 전국 규모 고교 축구대회가 열린다.
◇제54회 대통령금배-5개 팀 출전 = 7월 16일부터 28일까지 창녕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2021 대통령금배에는 도내 5개 팀이 출전한다. 고성 철성고는 A조, FC김해는 F조, 마산공고와 창녕FC U18은 나란히 H조, 창녕고는 K조다. 이 대회는 본선이 24강으로 시작하는데 조별 1위 12개 팀 중 8개 팀이 추첨으로 16강전에 바로 진출한다. 1위팀 4개와 2위팀 12개 등 16개 팀은 24강전에서 맞붙어 승리해야 16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그만큼 조 1위를 차지하는 게 대회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철성고와 마산공고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팀은 모두 만만찮은 상대와 겨뤄야 한다.
철성고가 속한 A조에는 U18(고교 2학년) 팀이 2개 있다. 18세 이하 팀이라고 얕볼 것은 아니지만 수월할 수도 있다. 모든 스포츠에서 강세를 보이는 수도권팀이 2개라는 게 복병이다. 16일 오후 5시 부산FC U18, 18일 오후 5시 과천고, 20일 오후 5시 노원SKDFC U18과 경기를 한다.
FC김해 U18이 속한 F조도 전통의 강호들이 즐비하다. 16일 매탄고, 18일 화성FC U18, 20일 강경상고와 오후 8시 20분에 각각 경기를 치른다.
마산공고와 창녕FC U18은 나란히 H조에 속했다. 마산공고는 지난해 무학기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 무학기에는 온라인 신청이 일찌감치 마감되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역시 강호들을 상대해야 하지만 U18팀이 2개라는 게 위안이다. 17일 전주영생고, 19일 용인태성FC U18, 21일 창녕FC U18과 경기(모두 오후 6시 40분). 영생고는 전국 대회에서 명함을 내밀 만한 강호인 데다 태성 역시 만만찮다. 2019년 무학기에서 1시간이 넘는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그나마 18세 이하 팀이라는 게 기대된다.
하지만 U18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게 상반기 경남권 주말리그에서 승승장구 선두를 달리던 마산공고가 창녕FC U18에 덜미를 잡혀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는 건 부담이다. 창녕FC U18은 반대로 주말리그에서 마산공고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게 자신감을 붙여준다. 17일 태성FC U18, 19일 영생고교, 21일 마산공고와 각각 오후 6시 40분에 맞붙는다.
창녕고가 속한 K조도 지뢰밭이기는 마찬가지다. 17일 계명고, 7월 19일(월) 춘천고, 21일 배재고(이상 모두 오후 6시 40분)와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