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땅이 넓은 만큼 같은 계절이라도 지역에 따라 기후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여름을 시원하게 또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계절별 가기 좋은 중국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봄 : 항저우와 윈난 봄은 사실 어느 나라든 가장 여행 가기 좋은 계절인데요. 그래도 그 중 가장 추천하는 곳은 중국의 ‘항주’와 ‘쿤밍’입니다.
- 항저우(杭州, 항주) 저장성 내에 위치한 항저우는 상하이와 가까운 곳에 있는데요. 중국인들은 예부터 ‘上有天堂, 下有苏杭(shàng yǒu tiāntáng, xià yǒu Sū Háng) :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는 말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만큼 항저우는 중국 내에서도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시후(西湖)가 있기 때문입니다.
▲ 항주의 시후 (출처 : 바이두)
시후는 중국의 10대 명승지 중 하나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호수인데요. 계절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뽐내며 많은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혹시 항저우 여행 계획이 있다면, 시간 여유를 두고 같은 저장성 내에 위치한 난징과 상하이까지 함께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윈난(云南,운남) 봄에 가기 좋은 또 다른 여행지는 바로 윈난인데요,단연Best of Best라고 뽑을 수 있습니다.중국 남단에 위치한 윈난은1년 내내 날씨가 봄과 같아‘봄의 도시’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 리장 고성 (출처 : 바이두)
▲ 옥룡설산
리장 고성을 포함한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 만년설로 덮인 옥룡설산, 세계 3대 트래킹 코스라 알려진 호도협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정말 다양한 곳입니다. 윈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작년에 발행된 운남성 여행기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 : 하얼빈과 네이멍구 -하얼빈(哈尔滨) 여름철 최적 여행지는 아무래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서늘한 곳이겠죠?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하얼빈은 연평균 기온이3.6℃, 7월 평균 기온이22.7℃로 여름철 비교적 시원한 편인데요.유럽식 건물이 즐비한 중앙대가와 성소피아 성당,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하얼빈역,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 성 소피아 성당 (출처 : 바이두)
▲ 중앙대가 (출처 : 바이두)
매년 겨울 하얼빈에서는 세계3대 얼음축제인 빙등제가 열리는데요.겨울은 영하40도까지 떨어져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은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셔야 해요~!
▲ 빙설제와 빙등제의 조각상 및 건축물 (출처 : 바이두)
- 네이멍구(内蒙古, 내몽고) 중국의 5개 소수민족 자치구 중 하나인 네이멍구는 북쪽 국경지대에 몽골, 러시아와 인접한 지역인데요. 헤이룽장성과 마찬가지로 다른 지역에 비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네이멍구 초원 (출처 : 바이두)
서늘한 여름, 드넓게 펼쳐진 초원에 누워 별이 쏟아지는 깊은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정말 매력적이죠.
가을:베이징
- 베이징(北京, 북경) 중국 가을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베이징입니다. 중국 정치의 중심이자 역대 왕조들이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여 역사, 문화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는 곳이죠. 대륙성 기후로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곳이라 여름과 겨울보다는 봄과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데요. 단풍으로 유명한 샹산(香山)이 있어 가을 여행을 더욱 추천합니다. 샹산 외에도 만리장성, 천안문, 자금성, 베이징 올림픽 공원 등 볼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현대적인 도시 느낌과 남다른 규모에서 나오는 장엄함을 고루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강추!
▲ 자금성과 만리장성 (출처 : 바이두)
▲ 베이징 올림픽과 천안문 광장 (출처 : 바이두)
겨울 : 하이난
- 하이난(海南, 해남) 겨울에 가기 좋은 휴양지, 하이난은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자 연중 평균 온도가 20도를 웃도는 열대 휴양지입니다. 중국의 하와이라 불려 중국 신혼부부들이 꼽은 최고의 신혼여행지이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는데요. 1년 내내 날씨가 따뜻해 사계절 모두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랍니다.
지금까지 계절별 가기 좋은 중국 여행지를 추천했는데요. 여름방학을 맞아 여행 욕구가 샘솟는 지금! 소중한 사람과 함께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떠세요? :)